어른 법정스님이 남긴 그의 글들 법정스님의 주요 어록.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무소유' 중)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 목회일기 2010.03.11
함석헌, 그 사람을 가졌는가 그 사람을 가졌는가 - 함 석 헌 - 만 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 저 마음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 목회일기 2008.11.01
몸으로 한 말을 팔아 먹으려 한 놈! 누구냐? 예수는 말을 입으로 한 것이 아니요, 몸으로 했다. 그래서 자기 말 믿으란 말을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셔라' 했다. 그가 피땀 흘려 한 말씀을, 몇 주일 교회에 가고, 몇 해 신학교에 건들건들 다니고는, 제 것이나 되는 듯 팔아 먹으려는 놈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제 딴으로 조금 얻은 것을 내세워 .. 목회일기 2008.10.26
외수가 가르쳐 준 교훈 자신의 실력이 메이저 선수와 동급이라고 생각하는 마이너 선수는 그런한 자만심을 버리지 않는 한 메이저 선수로 승격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어떤 문학그룹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기량을 가진 작가 지망생들이 정통한 관문을 거쳐 데뷔하지 못하는 이유는 심사위원들의 눈이 멀었기 때문이 아니라 .. 목회일기 2008.09.30
외수가 가르쳐 준 이야기 후배가 담임을 맡았던 학생 중에서 시험을 보면 수학점수만 월등하게 높은 녀석 하나가 있었는데 후배의 판단에 의하면 어떤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그렇게 높은 점수를 얻어낼 재목이 아니었다. 어느 날 후배는 은말하게 녀석을 다그쳤다. 솔직히 말해라 커닝했지. 그러나 녀석의 대답은 의외였다. .. 목회일기 2008.09.30
외수가 가르쳐 준 말 시간이 지나면 부패하는 음식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음식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하는 인간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인간이 있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목회일기 2008.09.30
유목사님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동안 묵묵히 감리교회를 찍어두시던 유 목사님이 드디어 무거운 입을 열었다. 2008년 9월 25일, 유난히도 더운 날씨가 계속되던 9월의 날씨가 온통 구름이 끼고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저녁때가 되어 온 지면을 적시도록 비가 왔다. 하늘이 마치 눈물을 흘리며 서글퍼 하듯이... 이 날은 기독교대한감리.. 목회일기 2008.09.30
철수가 보고있다 김기석 목사가 목회하는 청파교회에는 골치거리인 잔밥(짬밥?)이 없다. 교인들로부터 존경받는 김철수 장로가 식판 수거통 앞에서 다른 사람들이 남겨온 음식을 말끔히 먹어치우면서부터다. 그 때부터 음식을 남길라치면 “철수가 보고 있다”는 우스갯말이 돌기 시작했고 잔반은 깨끗이 사라졌다. .. 목회일기 2008.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