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일기

시편 12편

心貧者 2019. 7. 25. 18:27

길잡이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한 세상의 풍조를 탄식하는 시편입니다. 공의로운 자의 정직한 울림이나 정의로운 자의 순결한 양심이 처참하게 외면되는 현실에서 경건을 품고 살아가는 기도 자는 망연자실하게 됩니다. 아 신실한 이의 도움은 어디서 오나? 도울 자가 있기는 한가?’ 도무지 부끄러움을 모르는 시대를 바라보며 심연 속 깊이 숨겨 둔 탄식을 기도 자는 내뱉습니다.

 

묵 상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는 기도 자의 탄식이 드디어 목구멍을 뚫고 하늘을 향합니다. 주님, 도와주십시오. 신실한 사람도 끊어지고, 진실한 사람도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1)’ 신실함이나 진실함을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찾을 수 없는 세대에서 눈을 돌려, 기도 자는 인간 본성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그리고 한없이 가볍고 경솔한 말잔치에 능한 이들을 고발합니다. 사람들이 서로서로 거짓말을 해대며, 아첨하는 입술로 두 마음을 품고서 말합니다. "혀는 우리의 힘, 입술은 우리의 재산, 누가 우리를 이길까?"(2,4)’ 누가 이들의 거짓과 아첨과 오만으로 가득한 말잔치를 끊을 수 있을까요? 기도 자는 그 해답의 실마리를 도가니에서 일곱 번 걸러낸 순결한 은보다 더 순결한 하나님 말씀 속에서 찾아봅니다. 주님의 말씀은 순결한 말씀, 도가니에서 단련한 은이요, 일곱 번 걸러 낸 순은이다.(6)’ 그의 말씀은 두 가지를 약속합니다. 주님의 신실한 말씀은 간사한 모든 입술과 큰소리치는 모든 혀를 끊으실 것이다.(3)’ ‘가련한 사람이 짓밟히고, 가난한 사람이 부르짖으니, 이제 내가 일어나서 그들이 갈망하는 구원을 베풀겠다.(5)’ 마지막으로 시인은 간절히 호소합니다. 주님! 우리를 지켜주소서. 이 더러운 세상에서 우리를 끝까지 보살피소서. 주위에는 악인들이 우글거립니다. 더러운 자들이 판을 칩니다.(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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