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일기

시편 11편

心貧者 2019. 7. 19. 11:45

길잡이

신앙은 신뢰로부터 출발합니다. 믿고 따르는 것이지요. 그래서 주님이 늘 따르는 이들에게 버릇처럼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하지만 세상의 벗들은 다르게 말합니다. 제 살 길을 먼저 찾으라고, 믿을 사람 하나도 없다고 말합니다. 시련 가운데 놓인 기도 자는 여기서 잠시 방황하게 됩니다.

 

묵 상

시련 앞에 놓인 기도 자가 늘 믿고 따랐던 여호와께 그의 몸을 피하자 지켜보던 벗들이 찾아와 비유를 하나 들어 충고합니다. 날아다니는 새처럼 얼른 깊은 산속 동굴로 피신하게, 성전 안으로 피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고, 곧 잡히고 말거야.’ 원수의 눈에 확 들어오는 성전이 아니라 그 누구의 눈에도 띠지 않는 산 속의 동굴로 들어가 안전한 피난처로 삼으라는 말입니다. 그래야 악인의 화살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노출 된 성전은 결코 피난처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도 자는 친구들의 충고와는 달리 시온 산 위에 성전으로 자기 몸을 숨깁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를 향한 세 가지 신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그의 성전에 계신다. 주님은 그의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신다. 주님은 그의 눈으로 사람을 살피시고 눈동자로 꿰뚫어 보신다. 그러니 이 보다 안전한 피난처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계속해서 기도 자는 여호와를 신뢰합니다. ‘주님은 의인을 가려내시고, 악인과 폭력배를 진심으로 미워하신다. 불과 유황을 악인들 위에 비 오듯이 쏟으시며, 태우는 바람을 그들 잔의 몫으로 안겨 주신다. 주님은 의로우셔서, 정의로운 일을 사랑하는 분이시니, 정직한 사람은 그의 얼굴을 뵙게 될 것이다.’(5-7) 주님을 신뢰하는 정직한 사람의 피난처는 오직 성 전’, ‘여호와의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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