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일기

시편 5편

心貧者 2019. 6. 4. 10:26

길잡이

시편에 등장하는 하나님은 백성을 공의롭게 다스리는 왕으로 종종 비유가 됩니다. 억울한 이들의 권리를 찾아주는 것이 왕의 임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일반 백성이 자신의 처지를 절대 군주인 왕 앞에 나아가 탄원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설사 운 좋게 그런 일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왕이 내 편이 되어주지는 않았습니다.

묵 상

오늘의 기도자는 아침 일찍 성전에 올라, 자기의 어려운 사정을 하나님 앞에 직접 아룁니다. 세상의 왕이 아닌 만군의 주이자 왕이신 여호와를 찾아 간 것이지요. 만나주지도 않을 왕을 찾아가느니 그보다 더 크고, 높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찾아가 간구한 것입니다.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2)’ 기도자가 새벽부터 성전에 오른 이유는 옛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 시간이 하나님이 개입하는 시간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전에 오름으로 자신의 무고함 곧 죄 없음을 입증하고자 함이었습니다. 회개하지 않은 죄인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 성전이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죄악을 좋아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악인은 주님과 어울릴 수 없습니다. 교만한 자들 또한 감히 주님 앞에 나설 수 없습니다.(4-5a)' 따라서 주님의 크신 은혜를 힘입어 주님의 집으로 나아가, 경외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성전 바라보며, 주님께 꿇어 엎드려 기도한다는 것은 오만 자와 악한 일을 저지라는 자와 거짓말하는 사기꾼과 피 흘리기를 좋아하는 싸움쟁이를 정죄하고 멸망시키는 일이자 자신을 구원하는 일이었습니다. 드디어 시인은 예언자가 되어 고백합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복을 베풀어 주시고, 큼직한 방패처럼, 그 들을 은혜로 지켜 주십니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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