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잡이
오늘과 다음 주에 살펴볼 시편의 노래는 유대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즐겨 부르던 찬양으로 3편(5절)은 아침에 그리고 4편(8절)은 저녁에 드렸던 기도의 노래였습니다. 하루하루가 힘겨운 나날들이었지만 아침 찬송과 저녁 찬송을 통해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으로 보호를 받는 자녀, 곧 복 받은 자임을 잊지 않았습니다.
■ 묵 상
유대인들의 아침 찬송으로 잘 알려진 시편 3편은 다윗 왕이 그가 가장 사랑하고 신뢰했던 아들 압살롬의 반란을 피한 후 아침에 드렸던 탄원시입니다. 다윗은 어처구니없는 자신의 처지를 이렇게 탄식합니다. ‘주님, 나를 대적하는 자들이 어찌 이렇게도 많습니까? 나를 치려고 일어서는 자들이 어찌 이렇게도 많습니까? 나를 빗대어 "하나님도 너를 돕지 않는다" 하고 빈정대는 자들이 어찌 이렇게도 많습니까?’(1-2) 그러고 보면 다윗의 일생 속에서 다윗을 돕는 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버지 이새도, 일곱 명의 형제들도, 첫 번째 아내 미갈도, 장인 사울 왕도 ‘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 빈정대는 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단단해 지고 분명해 지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에 대한 신뢰였습니다. ‘그러나 주님, 주님은 나를 에워싸 주는 방패, 나의 영광, 나의 머리를 들게 하시는 분이시니, 내가 주님을 바라보며 소리 높여 부르짖을 때에, 주님께서는 그 거룩한 산에서 응답하여 주십니다.’(3-4)
구원은 여호와에게 있다.(8) 이것이 그의 일생 속에서 깨우침을 얻 은 진리이자 진실이었습니다. 다윗은 오늘 아침에도 기도합니다.
‘주님, 일어나십시오. 나의 하나님, 이 몸을 구원해 주십시오.’(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