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풀이

창세기 1:27-28 생육하라

心貧者 2019. 1. 13. 10:26

생육하라

창세기 1:27-282014/ 4/ 25(주일)

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길에는 두 종류의 길이 있습니다. ‘road’의 길과 ‘way’의 길이 있습니다. 둘 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그냥 길입니다. 하지만 그 쓰임새에 따라 뉘앙스는 전혀 다릅니다. 우선 ‘road’는 길을 가는 방법과 수단을 강조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차를 타고 어떤 길을 간다. 마차를 타고 어떤 길을 간다. 할 때 road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자동차용 도로지도를 ‘road map'이라고 부릅니다. 한편 ‘way’는 길을 가는 방법과 수단 보다는 그 길의 방향과 목적을 나타날 때 주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인생의 방향과 목적을 뜻할 때는 ‘way’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인생의 길'My way'라고 하지 ‘My road’라고 하지 않습니다. ‘road’의 길과 ‘way’의 길, 그 차이를 아시겠는지요?


, 실전으로 들어갑니다.

요한복음 146절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여기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내가 곧 길이다.’ 라고 할 때 그 길은 ‘road’입니까 아니면 ‘way’입니까? ‘way’입니다. 'I am the way ’ ‘나는 길이다나는 너희들의 인생의 방향과 목적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인생의 방향과 목적을 어디에 두어야 합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거기에 우리 인생의 무게 중심을 두고 살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지금 한국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말할 수 없는 지탄과 치욕을 당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교회의 권위 목회자의 권위 성도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습니까? 이유는 단 하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그 방향과 목적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세상과 똑같은 수단과 방법을 사용해서라고 교회를 성장하려고 하는 유혹을 저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세상으로부터 교회나 세상이나 다 똑같다.’그러니 누가 교회에 매력을 가지겠습니까?


제가 목회를 하면서 늘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방향감입니다. 궁극적 목적이지요. 사도 바울의 말을 빌린다면 그리스도 안에라는 무게 중심으로 늘 향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원칙이 늘 지켜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늘 염두 해 두고 살아갑니다. 저도 한 때는 방향보다는 방법과 수단을 우선할 때가 있었습니다. 어떻게든지 남들보다 교회를 빨리 성장시켜서 하루라도 빨리 성공한 목회자로 인정을 받고 안정적으로 사는 것이 저의 바람이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참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 때는 그것이 참된 목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교회를 성장시킬까?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 목회자가 될 수 있을까? 그 방법과 수단 찾아 이리 기웃 저리 기웃했습니다. 소위 대형교회라는 교회는 다 찾아서 그 노하우가 무엇인지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성장과 관련된 일이라면 세미나든 책이든 테이프 등 닥치는 대로 섭력했습니다. 개척 3년 만에 천명이 모인다는 교회도 찾아가 보고 새벽기도회에 만 명이 모인다는 교회도 찾아가서 리서치를 했습니다. 지금도 저희 집 한켠에는 그때 모으고 정리한 자료들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두 번 이사하면서, 꾀 버렸는데도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복음을 깨달은 후에는 방법과 수단을 찾아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지 않습니다. 왜 그런 줄 아십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그 방향감, 그 목적을 놓치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교회를 크게 성장시켜서 능력을 검증받은 성공한 목회자가 된다 할지라고 마지막 날 주님이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하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보거나 설교를 준비하거나 기도할 때 또는 상담을 할 때 이 원칙을 꼭 지키기 위해 늘 애씁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이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참된 방향과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27- 28절을 보겠습니다.

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여기에 보면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명령하신 동사가 5개 나옵니다. 인생의 목적이지요.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생육하라! 번성하라! 충만하라! 정복하라! 다스리라! 이 다섯 가지의 명령 중에서 제가 오늘 여러분과 말씀을 나누고 싶은 것은 생육하라!”입니다. 생육하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파라라는 동사입니다. 영어로 하면 ‘Be Fruitful(푸르츠풀)!"입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열매를 많이 맺는’, ‘열매가 아주 좋은상태를 말합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시고 제일 먼저 내린 명령은 좋은 열매를 많이 맺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좋은 열매를 많이 맺는 존재, 풍요로운 존재, 복된 인생이 되는 것. 이것이 첫 번째 명령인 생육하라의 뜻이고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인생의 목적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열매’, ‘좋은 열매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성경에서 열매란 우선 첫째 문자 그대로 과실의 열매, 식물의 열매를 말합니다. 여기에는 별다른 이의가 없습니다. 문제는 두 번째입니다. 이 열매라는 말이 사람에게 적용될 때는 결혼을 해서 얻은 자녀들을 뜻합니다. 그래서 ‘Fruitful’하면 열매라는 말도 되지만 자녀를 뜻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공동번역 성경에서는 생육하라를 그렇게 번역했습니다. 1:28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을 내려주시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낳고 번성하여 온 땅에 퍼져서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를 돌아다니는 모든 짐승을 부려라!" 가문의 대를 잇는 자식 낳고 가문을 번성하는 것으로도 해석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좋은 열매란 구체적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를 뜻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은 하나님의 자녀를 뜻합니다. 따라서 오늘본문에서 말한 우리 인생의 목적인 생육하라의 뜻은 단순히 번성만 하라는 것이 아니라 열매면 열매답게 좋은 열매를 맺는 존재가 되라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은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그 삶을 통해 좋은 열매를 보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이 행해야할 첫 번째 인생의 목적입니다. ,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열매를 맺는 삶일까? 7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회개에 합당한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삶의 열매로 회개의 진정성을 보이는 것입니다.


둘째 영생에 이르는 열매입니다. 사망이 아닙니다. 영생에 이르는 열매입니다. 셋째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입니다. 정직하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된 존재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넷째 의의 열매 다섯째 빛의 열매 여섯째 평강의 열매 그리고 마지막 일곱 번째가 성령의 9가지 열매가 풍성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의 목적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꼭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우리를 생육하게 하시는, 좋은 열매를 맺게 하시는 주체가 누군가? 의 문제입니다. 하나님 입니까 우리 자신입니까? 하나님이면서 동시에 우리 자신입니다. 물론 우선순위는 하나님입니다. 성경에 보면, 히브리어 파라’, ‘생육하게하신다는 성경 구절이 꽤 많이 나옵니다. 구약에서 28개의 구절에 나오는 데 이것들을 하나하나 찾아서 잘 살펴보면 아주 재미있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파라라는 동사의 주어가 하나님인 경우가 10번 나오고 사람인 경우가 8번 나옵니다. 거의 엇비슷하게 나옵니다. 왜 그럴까요?


생육하라는 명령, 그 하나님의 명령에 생명을 주는 우리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생육하라는 그 하나님 말씀에 우리가 순종할 때 비로써 생육하는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방적인 명령만으로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그 말씀에 순종할 때 생육케 하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육케 하는 주체는 하나님이면서 동시에 우리 자신입니다. 이것을 좀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 예수님이 든 비유가 있습니다.


요한복음15장에 나오는 포도나무비유입니다.

15: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15:2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15: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15: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이 비유에서 포도나무를 참 포도나무 되게 하는 것은 열매 맺는 가지입니다.

곧 우리 자신입니다. 하지만 그 가지가 좋은 열매(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가지인 우리가 반드시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를 이 자리에 부르신 이유는 우리를 생육케 하고 우리가 좋은 열매를 많이 맺는 참 그리스도인으로 삼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믿으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오늘 우리는 생육하라!’는 하나님의 창조명령 앞에 서 있습니다. 우리에게 좋은 열매를 많이 맺는 존재가 되라고 복을 주시며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 삶은 우리 현실은 가시덤불과 엉겅퀴로 가득할까요? 왜 우리가 원치 않는 나쁜 열매가 우리 인생 가운데 열립니까? 다른 것이 아닙니다. 바로 죄 때문입니다.

방향감, 목적을 상실한 죄 때문입니다.


예수님에게 붙어 있어야할 우리가 거기에 붙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다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I am the way ’ ‘나는 길이다그러니 내 안에 거하라는 것입니다. 이 인생의 방향을 잃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확실히 좋은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이 주님의 말씀입니다. 바라기는 생육하라는 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아멘!’으로 화답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