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풀이

로마서강해 6장 1-14 새 생명 가운데 행하라

心貧者 2018. 12. 19. 14:28

새 생명 가운데 행하라

로마서 61-14                                                       2015/6/17()

 

감리교회(감리교 성결교 구세군 오순절파) 운동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는 구원의 여정에 있어서 인간을 세 단계로 정리합니다.

 

첫째 자연적인 상태의 인간입니다.

원죄의 상태 그대로 놓여 있는 인간을 말합니다. 복음의 빛을 받지 못하고 하나님과 어떠한 사귐도 없고 그래서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수밖에 없는 인간을 말합니다. 바울은 이러한 인간의 모습을 이렇게 정리해서 설명했습니다.

로마서 121절 이하입니다.

1:21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1:22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1:23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이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회개입니다.

마음을 고쳐먹고 죄로부터 돌이키는 회개(메타노니아)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나라로 향하는 현관에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율법적인 인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즉 율법을 통하여 자신의 죄를 깨달은 단계에 이른 인간을 말합니다. 320절입니다.

3: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죄를 깨달아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신앙의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옛사람의 성품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으로 완전하게 성화되지 못한 불완전함의 모순이 자신을 지배하는 것입니다.

바울의 설명입니다.

새번역입니다.

7:14 우리는 율법이 신령한 것인 줄 압니다. 그러나 나는 육정에 매인 존재로서, 죄 아래에 팔린 몸입니다.

7:15 나는 내가 하는 일을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일은 하지 않고, 도리어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7:16 내가 그런 일을 하면서도 그것을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곧 율법이 선하다는 사실에 동의하는 것입니다.

7:17 그렇다면, 그와 같은 일을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 죄입니다.

7:18 나는 내 속에 곧 내 육신 속에 선한 것이 깃들여 있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나는 선을 행하려는 의지는 있으나, 그것을 실행하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7:19 나는 내가 원하는 선한 일은 하지 않고, 도리어 원하지 않는 악한 일을 합니다.

7:20 내가 해서는 안 되는 것을 하면, 그것을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 죄입니다.

 

이것이 율법에 지배당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필요한 것이 그리스도 안에라는 내실(, 뉴룸)에 들어가는 성화의 삶이 필요한 것입니다.

 

셋째, 복음 안에서 사는 인간입니다.

81-2절의 상태입니다.

8: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8: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성령의 법에 의해 완전하게 지배당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하는 그리스도인의 완전을 추구하는 천국의 삶입니다.

 

우리가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이 구원의 여정 속에서 두 가지의 세례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하나는 물세례이고 또 하나는 성령 세례입니다.

물과 성령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그래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 갈 수 있는 영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3장을 보시면 유대인의 관원인 니고데모와 예수님이 이런 대화를 나눕니다.

3: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3: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3:7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영생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받을 두 가지의 세례가 있습니다.

첫째, 죄 사함을 받는 물세례입니다.

이것을 거쳐야 자연적인 인간에서 율법의 인간으로 변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거룩한 삶으로 변화시키는 성화의 세례 곧 성령세례입니다.

이것을 거쳐야 율법의 인간에서 복음에 인간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영생으로 나아가는 여정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 세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세례요한이 베푼 물세례를 먼저 받고 하나님의 아들로서 그의 사역을 시작하신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은 물세례를 받을 필요가 없는 분입니다.

왜냐하면 물세례라는 것은 죄 사함의 목적을 위해서 주는 다시 말해 죄인이 받는 세례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무 흠도, 죄도 없는 그리스도 즉 하나님의 아들이 받을 필요가 없는 세례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죄 사함의 물세례를 받기 위해서 세례요한을 일부러 찾아 갑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왜 죄인들이나 받는 죄 사함의 물세례를 받은 것일까요?

여기에는 아주 중요한 이유가 숨어있습니다.

그것은 세례요한이 베푼 죄 사함의 물세례를 통해서 영생하는 성령 세례의 실체를 알게 하고 그리고 믿음을 갖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육신을 가진 인간은 육체 우선적인 존재입니다.

도마처럼 보고 만져봐야만 믿는 존재라는 말입니다.

하늘로부터 거듭나는 성령세례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육으로 난 것은 육인 것처럼 우리가 볼 수 없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죄 사함의 물세례를 통해서 장차 있을 영생하는 성령의 세례를 믿게 함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효력도 없는 물세례를 받은 것입니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인 것처럼 우리 죄를 깨끗하게 하는 물세례가 있다면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으로 변화하여 영생을 얻는 되는 성령세례도 있지 않겠는가? 라는 반문을 자신이 받는 물세례를 통하여 제자들에게 던져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몸 된 하나님의 교회가 주는 물세례와 성령세례를 가벼이 여기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로마에 살고 있는 디아스포라 유대인 그리스도인들 중에 이런 생각에 사로잡힌 이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두 가지의 그릇된 편견이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하나는 로마인이라는 즉 로마 시민권자라는 우월감입니다.

바울처럼 로마에 살고 있던 상당수의 유대인 그리스도인 중에는 로마시민권자이거나 아니면 그것에 꿈꾸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로마 시민권자라는 우월감, 이 그릇된 편견이 로마 교회를 위태롭게 만든 것입니다.

 

또 하나는 유대인이라는 우월감입니다.

이방인 그리스도인과 다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구원증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육체의 할레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로마서를 시작하면서 이런 자신의 입장을 밝힙니다.

1:14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하지만 로마에 있는 유대인그리스도인들은 이런 바울의 견해를 동의하지 않고 바울을 지속적으로 괴롭히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이 오늘 본문에서 장차 하나님의 의(구원, 은총) 안에서 왕 노릇할 그리스도인인의 삶을 언급하면서 한 가지 사실을 확신시킵니다.

바로 세례의 증거입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 오시면 두 가지로 삶이 변화된다고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습니다.

성령 안에서의 변화 된 삶, 두 가지입니다.

첫째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화목입니다.

51절입니다.

5: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두 번째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5:2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첫째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화목이고 둘째는 하나님의 은혜에 들어감입니다.

문제는 디아스포라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이것에 대한 믿음이 없었거나 아니며 약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혜의 법 위에 율법의 법을 자꾸 끼어넣는 일을 시도하면서 사도를 괴롭힌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남자의 표피를 베는 할례의 증표입니다.

교회 안에서 할례 받은 자와 할례 받지 못 한자를 가른 것입니다.

 

그러니 바울이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할례의 증표보다 더 확신한 증표를 보여 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와 합한 세례입니다.

61-3절입니다.

6:1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6:2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6: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여기서 바울은 세례를 두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는 그리스도와 합한 세례입니다.

교회가 행한 세례를 통하여 비로써 교회와 성도가 그리스도와 합한 즉 그리스도의 삶과 하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편 가르는 자가 되지 말로 그리스도처럼 연합하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6:5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그리스도와의 연합입니다.

두 번째는 그의 죽으심과 합한 세례입니다.

이 분에 대한 설명이 8-14절까지 나와 있습니다.

새 번역을 읽어가면서 설명하겠습니다.

6:8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그와 함께 우리도 또한 살아날 것임을 믿습니다.

6:9 우리가 알기로,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셔서, 다시는 죽지 않으시며, 다시는 죽음이 그를 지배하지 못합니다.

6:10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죽음은 죄에 대해서 단번에 죽으신 것이요, 그분이 사시는 삶은 하나님을 위하여 사시는 것입니다.

6:11 이와 같이 여러분도, 죄에 대해서는 죽은 사람이요, 하나님을 위해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6:12 그러므로 여러분은 죄가 여러분의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해서, 여러분이 몸의 정욕에 굴복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6:13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러분의 지체를 죄에 내맡겨서 불의의 연장이 되게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여러분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난 사람답게, 여러분을 하나님께 바치고, 여러분의 지체를 의의 연장으로 하나님께 바치십시오.

6:14 (그래야) 여러분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으므로, 죄가 여러분을 다스릴 수 없을 것입니다.

 

율법 아래서 자랑 짓만 일삼는 불의의 연장이 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 아래서 지체를 위한 다시 말해 이방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의의 연장이 되라는 권면입니다.

그래야 죄가 다스릴 수 없는 복음 안에 인간으로 변화(성화)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520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거기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대도 조세형 이야기)

5:20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쳤나니

이 말을 오해해서 듣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기 위함이지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61-2절입니다.

6:1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6:2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무슨 말인가 하면 이런 뜻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죄 사함의 물세례를 받은 사람은 더 이상 죄를 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죄가 우리 안에서 이미 장사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은혜를 더하기 위해 죄를 짓는다.

이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사도 바울의 변론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4절 후반부입니다.

6: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라

이것이 세례를 통하여 진정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적입니다.

새 생명을 가진 자답게 성화와 성숙을 이루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로마서 6장을 성화의 장, 성숙의 장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