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풀이

로마서강해 6:15-23 은혜 아래

心貧者 2018. 12. 19. 14:24



은혜 아래

로마서 6:15-23                                                    2015 /7/1()

6:15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6:16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6:17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6:18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6:19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

6:20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는 의에 대하여 자유로웠느니라

6:21 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냐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하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임이라

6:22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오늘 본문의 배경이 되는 로마서 6장 전반부를 읽어보시면 아주 주목할 만한 단어 몇 개를 만나게 됩니다.

합하여’ ‘함께’ ‘연합한 자입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덕목으로 무려 9번이나 등장합니다.

특히 3-8절에 집중해서 나옵니다.

6: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6: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6:5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6: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6:7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6:8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예수와 합하다

그와 함께 연합하다

그리고 그리스도와 함께

이처럼 바울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언어를 잠시 살펴보면, 바울 자신이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 된 자로 새롭게 거듭났다는 것을 얼마나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바울, 원래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그리스도와 연합 된 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사도행전 7장에 따르면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 ‘예수와 합한 자특히 스데반을 죽이는데 있어서 아무 거리낌이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8:1 사울은 그가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그리스도와 연합한, 예수와 합한 스데반의 죽음을 아주 마땅하게 여긴 인물이 바울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배경이 되는 3-8절을 보면, ‘예수와 합하다’ ‘그와 함께 연합하다그리고 그리스도와 함께라는 표현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신의 삶을 아주 강조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도대체 바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정죄하는 법, 즉 율법 아래 있는 자신이 아니라 사랑의 법 곧 하나님 은혜아래 있는 자신을 발견한 것입니다.

6:15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이 한 가지 사실을 알려주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 은혜 아래에 있으니 특히 이방인 형제에게 죄를 짓게 하지 말자.’ 바리새인들이 율법을 통하여 가난한 자들, 특히 고아 과부 나그네에게 자기 자신도 지키지 못하는 율법의 짐을 지게 한 것처럼 그런 못된 짓을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편지 서두에서부터 사랑의 법인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1:7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하나님의 사랑, 곧 하나님 우리 아버지의 사랑

그 사랑이 우리에게 은혜 곧 선물(공짜)로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와 합하고 그리스도와 연합 한 자가 되었으니, 우리 몸을 정죄하는 율법 곧 죄에게 내어주지 말로 형제 특히 이방인 형제와 연합하는 것을 통하여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라고 반문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로마서 5, 6장의 전체의 주제입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사실을 아주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그 은혜의 역사는 선물이지만 전제 조건 하나가 있는데 바로 죄의 죽음으로부터 시작 된다는 것입니다.

죄의 죽음입니다.

6:1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6:2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6: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하나님의 은혜와 죄

이 둘은 서로 반비례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죄가 하나님의 은혜를 깨우치는 마중물은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 아래에 거할 수는 없다는 것이 바울의 설명입니다.

 

얼마 전 미국에서 큰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백인 청년이 흑인교회에 난입해서 예배드리고 있는 흑인들을 무차별하게 학살한 사건입니다. 그 때 이 교회를 담임하던 클레만타 핑크니 목사도 함께 죽게 되었는데 그의 장례식이 미국시간 26일에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에서 있었습니다.

그날 오바마 대통령은 40분간 추도 연설을 했는데, 추모 연설 말미에 부른 노래가 연일 화제입니다.

찬송가 305나 같은 죄인 살리신(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른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오바마의 찬양에 객석에 있던 5,500명의 군중들이 한 자리에서 일어나 이 찬양을 함께 부름을 통하여 유나이티드’, 미합중국 즉 연합이 무엇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 사건이 되었습니다.

어메이징 그레이스

이 찬송을 지은 사람은 존 뉴턴이라는 성공회 신부입니다.

본래는 행군 장교였지요.

그러다가 탈영해서 노예선을 타게 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훗날 노예선 선장이 되게 됩니다.

노예매매

많은 돈을 벌지요

하지만 그리스도의 복음, 곧 하나님의 은혜가 들어가자 노예매매가 하나님이 원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아주 더럽고 추악한 죄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후 그 일을 접고 신학을 하고 성공회 신부가 되어 참회하는 마음으로 지은 찬양이 바로 이 노래입니다.

 

본래는 3절까지 되어있는데 직역해 보았습니다.

1.  놀라운 은혜! (그 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와 같은 비참한 죄인을 구원했으니 말입니다.

  나는 과거에 잃었지만 하지만 지금은 찾았습니다.

  전에는 장님이었으나 그러나 지금은 보게 되었습니다.

 

내 마음이 두려워하도록 가르친 것도 하나님의 은혜요

   내 마음의 두려움을 없이 한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 은혜가 얼마나 보배롭게 나타났던지

   내가 처음으로 믿던 그 시간

 

매우 위험한 일, 힘든 일, 함정들을 지나

   이미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기까지 나를 완전하게 오게 한 것도 하나님의 은혜요.

   그리고 그 은혜는 나를 집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참회와 용서 그리고 화해의 매시지를 담고 있는 노래입니다.

 

다시 오늘 본문 15잘입니다.

6:15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을 수 없다.’

바울은 이것을 사망의 법아래 사로잡힌, 그래서 하나님을 근심하게 하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에게 당부하신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 로마서 6장을 그리스도인의 성화, 성숙을 이끌어 낸다고 해서 성화의 장 성숙의 장이라고 많은 신학자들이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15-16절입니다.

6:15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6:16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바울은 질문 하나를 던집니다.

과거처럼 죄의 순종함으로 말미암아 사망에 이를 것인가?

아니면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답게 주님에게 순종함으로 말미암아 에 이를 것인가?

어떻습니까?

물론 정답은 순종의 종 그리스도의 종이 되어 의에 이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위해서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할 숙제가 하나 있습니다.

이어서 바울은 말합니다.

6:17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6:18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그렇습니다.

죄 사함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함입니다.

섭섭함이 아니라 감사입니다.

고마움이지요.

하나님, 참 고맙다.’

나와 같은 비참한 죄인을 구원했으니, 참 고맙다

바로 이 고백입니다.

 

 

또 하나의 숙제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어서 의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작은 예수가 되는 것입니다.

6:19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

 

우리가 죄 아래 있을 때는 부정과 불법이 우리 삶의 열매였지만 이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의와 거룩함이라는 것입니다.

의와 거룩함의 열매.

이것이 우리 삶 안에 증거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교회에서 은퇴를 권하게 존 뉴던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비록 내 기억력이 거의 상실해 가지만 두 가지 사실만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내가 죄인이었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그리스도가 나를 구원하신 위대하신 구주라는 사실입니다.” 

 

이는 바울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하나,

그리고 나와 같은 비참한 죄인을 구원하신 그리스도의 사랑, 그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아래 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아래 거하십시오.

그리고 은혜 밖에 있는 자에게 화평, ‘샬롬의 손을 내 밀어 하나님의 를 세우십시오. 이것이 오늘 본문이 말하는 바울의 권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