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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가 말하는 '묵상과 기도의 기술'

루터가 말하는 '묵상과 기도의 기술' 1. 묵상: 명령을 하나하나 깊이 생각하며 가르침, 즉 그 말씀을 주신 참뜻이 무엇인지 살펴 하나님이 무얼 요구하시는지 진지하게 고찰한다. 2. 그 깨달음을 감사로, 3. 고백으로 묵상 4. 간구로 연결시킨다. 어떻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죄를 뉘우치며 마음을 새로이 하며, 세상에서 어떻게 살지 구한다. 5. 특히 루터는 주기도문의 간구를 한구절 한구절 끌어내어 기도하기를 권한다. 주기도문에 맞춰 저마다의 필요와 관심사를 다른 말로 표현하거나 개인적으로 적용하여 그 자체가 실질적인 기도가 되게 한다. 주기도문으로 기도하는 습관은 고단하고 어려운 시절을 지내는 동안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게 하며, 번영과 성공을 구가하는 시기에는 회개하며 용서를 구하게 한다.

목회일기 2021.04.06

배철현, 수련, 21세기북스.

배철현의 두 번째 인문 에세이 『수련』. 짧지만 여운이 남는 문장, 인간과 삶에 대한 고민이 묻어난 탁월한 통찰, 고대 언어와 고전 문헌에 기반을 둔 심도 있는 해석으로 인문 에세이의 새로운 지평을 연 《심연》이 고독과 성찰의 가치에 주목했다면, 이번 책은 나를 다스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감추고 싶은 나를 직시해 삶의 군더더기를 버리고 나면, 본질을 보는 눈이 생겨 나를 지탱해주는 삶의 문법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크게 직시, 유기, 추상, 패기를 주제로 수련의 4단계를 제시한다. 나만의 고유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생각들을 신념, 분노, 비겁, 욕심, 방향 등 28개의 단어와 한 줄의 아포리즘으로 정리하여 소개하는데,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고대 근동 문헌이나 성..

책가방 2021.04.04

성서조선을 창간하며...

김교신 선생님은 을 창간하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것은 한두 가지에 그치지 않는다. 하늘의 별이라도 따 주고 싶으나 인력에는 한계가 있다. 어떤 이는 음악을 조선에 주며, 어떤 이는 문학을 주며, 어떤 이는 예술을 주어 조선에 꽃을 피우며 옷을 입히며 관을 씌울 것이나, 오직 우리는 성서를 조선에 주어 그 골근을 세우며 그 혈액을 만들고자 한다. 같은 기독교인이면서도 어떤 이는 기도생활의 깊은 경지를 주창하며, 어떤 이는 영적 체험의 신비세계를 역설하며, 어떤 이는 신학지식의 조직적 체계를 애지중지하나 우리는 오직 성서를 배워 성서를 조선에 주고자 한다. 더 좋은 것을 조선에 주려는 이는 주라. 우리는 다만 성서를 주고자 미력을 다하는 자이다. 그래서 성서를 조선에.”

목회일기 2021.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