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일기

시편 26편

心貧者 2019. 10. 28. 11:05

길잡이

고난 받는 이들의 기도는 마지막 숨입니다. 귀 막은 세상을 뒤로 하고 하늘을 향하여 드리는 탄원은 마지막 희망입니다. 자신의 무고함을 밝혀줄 마지막 재판장은 오직 여호와뿐입니다. 절망 가운데 성전을 오르는 이유는 마지막 사랑이 거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묵 상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이가 자신의 혐의 없음을 성전에 거하는 변호자이자 재판장인 여호와께 탄원합니다. 주님, 나를 변호해 주십시오. 나는 올바르게 살아왔습니다. 주님만을 의지하고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주님, 나를 샅샅이 살펴보시고, 시험하여 보십시오. 나의 속 깊은 곳과 마음을 달구어 보십시오. 나는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늘 바라보면서 주님의 진리를 따라서 살았습니다.’(1-3) 도대체 어떤 삶이 재판정 앞에서 이런 자신감을 줄 수 있을까요? 한 걸음 더 나아가 시인은 시편 1편에서 말한 복 있는 사람이 길을 걸었다고 자부합니다. 나는 헛된 것을 좋아하는 자들과 한자리에 앉지 않고, 음흉한 자들과도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나는 악인들의 모임에서 그들과 어울리기를 싫어하고, 한자리에 있지도 않았습니다.(4-5) 주님, 주님께서 계시는 집을 내가 사랑합니다. 주님의 영광이 머무르는 그 곳을 내가 사랑합니다.’(8) 과연 이런 사람이 있기나 하는 걸까요? 혹 허언증 환자는 아닐까요? 아닙니다. 시인이 이렇게 자신을 변호할 수 있었던 것은 지향때문입니다. 바로 깨끗하게 살기 즉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라는 지향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시인을 두 가지의 은총을 간구합니다. 첫째, 죄와 벗하지 않고 깨끗하게 살 수 있도록 이 몸을 구하여 달라는 것입니다. 둘째, 예배의 자리를 감사와 찬양으로 지킬 수 있도록 제 자리를 든든히 세워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깨끗하게 살려고 하오니, 이 몸을 구하여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 내가 선 자리가 든든하오니, 예배하는 모임에서 주님을 찬양하 렵니다.’(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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