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잡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문자 사람은 유별납니다. 히브리어는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신의 언어(계시의 언어)라 여겨, 그들은 시편을 기록할 때도 알파벳 운율에 맞추어 기록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오늘 시편이 그 대표적 사례로, 각 절 마다 알파벳 순서를 따름으로 예술성이 돋보입니다. 시인은 오늘 시편에서 하나님의 용서와 인도하심을 구합니다.
■ 묵 상
우리가 주님을 의지하고 그 앞에 나아가 간구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주께 의지하고 주를 바라는 이유를 시인은 이렇게 밝힙니다.
첫째, 바보처럼 하나님만을 의지 한다는 조롱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시인은 간구합니다. ‘나의 하나님, 내가 주님께 의지하였으니, 내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시고 내 원수가 나를 이기어 승전가를 부르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은 수치를 당할 리 없지만, 함부로 속이는 자는 수치를 당하고야 말 것입니다.’(2-3)
둘째, 구원의 도와 구원의 길은 오직 여호와로부터만 나오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간구합니다. ‘주님, 주님의 길을 나에게 보여 주시고, 내가 마땅히 가야 할 그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주님은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주님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가르쳐 주십시오. 나는 종일 주님만을 기다립니다.’(4-5)
셋째, 올바른 길로 인도하시고 우리를 겸손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선하시고 올바르셔서, 죄인들이 돌이키고 걸어가야 할 올바른 길을 가르쳐 주신다. 겸손한 사람을 공의로 인도하시며, 겸비한 사람에게는 당신의 뜻을 가르쳐 주신다.’(8-9)
마지막으로 시인은 진심을 담아 다시 한 번 간구합니다.
‘내 생명을 지켜 주십시오. 나를 건져 주십시오.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나의 피난처는 오직 주님뿐입니다. 완전하고 올바르게 살아가도록, 지켜 주십시오. 주님, 나는 주님만 기다립니다. 하나님, 이스라엘을 그 모든 고난에서 건져 주십시오.’(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