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잡이
다윗의 후손들에게 예루살렘 성전은 기도의 집이자 죄로부터 자유하게 되는 축복의 공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 성전(성소, 시온)과 관련 된 시편들이 참 많이 등장합니다. 오늘 본문도 성전에 올랐던 어떤 이의 흥얼거림이 찬양의 시편이 되었습니다.
■ 묵 상
성전에 오르면서 불렸던 이 시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째 부분, 1-2절은 창조주이자 세계의 주인이신 하나님에 대한 찬양입니다. ‘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이 모두 다 주님의 것, 온 누리와 그 안에 살고 있는 모든 것도 주님의 것이다. 분명히 주님께서 그 기초를 바다를 정복하여 세우셨고, 강을 정복하여 단단히 세우셨구나.’
둘째 부분, 3-6절은 일종의 ‘성전 입장 의식문’입니다. 아무나 설수 없는 자리이기에 적어도 4가지의 정결함을 입은 자 즉 ➀깨끗한 손을 가진 자 ➁해맑은 마음을 가진 자 ➂헛된 우상에게 마음이 팔리지 않은 자 ➃거짓 맹세를 하지 않는 자에게 허락된 자리로 하나님께로부터 의롭다고 인정받을 사람만이 성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셋째부분, 7-10절 역시 ‘성전 입장 의식문’이지만 앞에 것과 달리 ‘하나님 자신의 성전 입장 의식문’으로 언약궤를 성전에 모실 때, 대화형식으로 불렀던 노래입니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어라. 영원한 문들아, 활짝 열려라. 영광의 왕께서 들어가신다.’
‘영광의 왕이 뉘시냐? 힘이 세고 용맹하신 주님이시다. 전쟁의 용사이신 주님이시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어라. 영원한 문들아, 활짝 열려라. 영광의 왕께서 들어가신다.
‘영광의 왕이 뉘시냐? 만군의 주님, 그분이야말로 영광의 왕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