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잡이
성서 속에서 ‘하늘나라’ 즉 ‘천국’에 개념은 포로기 이후 다시 말해 예루살렘에 세워진 제일 성전이 파괴된 이후 종말론적이고 예언자적인 개념으로 형성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그리스도 예수로 인해 선포 완성됩니다. 하지만 전통 유대인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다시 지은 헤롯의 건물도 예루살렘 성전 노릇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나 지금이나 하나님이 머무는 성소는 오직 예루살렘 성전 뿐입니다. 물론 주님은 이것을 거부하셨다는 죄목으로 십자가 처형을 당하게 됩니다.
■ 묵 상
아직 하늘나라의 개념이 있기 전 하나님이 거하는 성소 예루살렘 성전은 그들의 인생 자체이자 전부였습니다. 예루살렘 방문은 일평생소원이었고, 그곳에서 드리는 번제는 최고의 기쁨이자 행복이었습니다. 아마도 오늘의 시편은 그런 배경 속에서 탄생했을 것입니다. 순례자이자 기도 자는 묻습니다. ‘주님, 누가 주님의 장막에서 살 수 있겠습니까? 누가 주님의 거룩한 산에 머무를 수 있겠습니까?(1)
하나님은 과연 누구를 맞아 주실까요? 기도 자는 열 가지의 행실로 정리합니다.➀깨끗한 삶을 사는 사람 ➁정의를 실천하는 사람 ➂마음으로 진실을 말하는 사람(2) ➃혀를 놀려 남의 허물을 들추지 않는 사람 ➄친구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 ➅이웃을 모욕하지 않는 사람(3) ➆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자를 경멸하고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을 존경하는 사람 ➇맹세한 것은 해가 되더라도 깨뜨리지 않고 지키는 사람(4) ➈높은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않는 사람 ➉무죄한 사람을 해칠세라 뇌물을 받지 않는 사람입니다.(5) 이러한 사람은 영원히 흔들리지 않을 주님의 장막과 거룩한 산에 머물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