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동역자
빌립보서 2장 19-24절 2014/6/4(수)
2:19 내가 디모데를 속히 너희에게 보내기를 주 안에서 바람은 너희의 사정을 앎으로 안위를 받으려 함이니
2:20 이는 뜻을 같이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밖에 내게 없음이라
2:21 그들이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2:22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2:23 그러므로 내가 내 일이 어떻게 될지를 보아서 곧 이 사람을 보내기를 바라고
2:24 나도 속히 가게 될 것을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너는 내 운명’이라는 영화로 제26회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황정민씨가 자신의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아주 큰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한 적이 있습니다.
그분의 수상소감은 이렇습니다.
‘60명의 스탭과 배우들이 밥상을 차리면 나는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됩니다. 모든 스탭분들과 감독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것을 한 보험 회사가 있는 그대로 CF에 인용할 만큼 사회적 반항을 아주 크게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면서 광고 말미에 이런 질문을 던졌던 것이 기억에 납니다.
‘혼자 힘으로 성공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당신 곁에는 누가 있습니까?’
이는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의 파트너, 기도의 파트너, 예배의 파트너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동지를 갖는 것입니다.
그래서 ‘에클레시아’라는 유형의 공동체로써 교회를 하나님이 이 땅에 허락하신 것입니다.
공동체의 신앙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분열되어 있는 빌립보 교인들을 향해서 사도 바울이 1장27-28절에서 이런 대안을 제시한 것입니다.
1:27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가 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1:28 무슨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
이것이 교회공동체 신앙의 핵심입니다.
복음의 신앙, 믿음의 진보를 위하여 서로서로가 영적인 파트너, 기도의 파트너, 예배의 파트너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 있어서 사도 바울에게는 아주 좋은 영적인 파트너가 있었습니다.
바로 디모데입니다.
디모데, 어떤 사람일까요?
우선 바울의 소개를 살펴봅시다.
2:19 내가 디모데를 속히 너희에게 보내기를 주 안에서 바람은 너희의 사정을 앎으로 안위를 받으려 함이니
2:20 이는 뜻을 같이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밖에 내게 없음이라
2:21 그들이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2:22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빌립보서를 쓸 당시 사도 바울의 처지는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입니다.
자유로울 수가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세상 밖 소식이나 교회의 소식을 자유롭게 접할 수 없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빌립보 교회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바울의 전도로 세워진 빌립보교회가 바울이 떠난 후, 시기와 분쟁에 휩싸였다는 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그것도 바로 자기 자신의 문제 때문에 그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하니 마음이 편치 않지요. 그러니 죄수의 몸이 된 자신의 삶이 얼마나 답답했겠습니다.
그래서 이 답답한 문제를 좀 해결하기 위해서 찾은 사람이 바로 디모데입니다.
디모데, 빌립보 교인들에게 디모데를 보내면서 이렇게 소개합니다.
20절,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 그리고 21-22절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는 자’라고 말합니다.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는 자’
한 마디로 주안에서 충성하는 자입니다.
주안에 온전히 충성하는 자.
그가 바로 사도 바울의 영적 파트너인 디모데의 진면모입니다.
그래서 빌립보서를 시작하는 1장 1절에서도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영적 파트너인 디모데를 함께 소개합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빌립보서의 짝인 골로새서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골로새서1장 1절입니다.
1: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의 종 즉 주님의 충성된 일군으로써의 디모데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디모데의 신앙, 그리스도를 향한 그의 충성의 힘은 어디서부터 기인한 것일까요? 이 부분이 참 재미있는 데 바로 좋은 믿음의 가문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서 순종의 사람 이삭이 나오는 것처럼 믿음의 가문에서 충성된 주님의 일군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 점이 아주 중요합니다.
디모데라는 인물이 역사 속에서 처음 등장하는 것이 사도행전입니다.
사도행전 16장을 보면 디모데가 가진 신앙의 배경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나옵니다.
16:1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라
16:2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 받는 자니
여기에 따르면 디모데의 아버지는 헬라 사람입니다.
반면 그의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믿는 유대 여자, 유대계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입니다.
디모데, 그는 어머니로부터 유대인이라는 혈통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으로 믿는 믿음의 유산까지 이어받게 됩니다.
태중에서부터 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 자라면서부터 인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신앙의 유산 믿음의 유산을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은 확실합니다.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의 형제들로부터 칭찬까지 받을 만큼 믿음의 본, 믿음의 모범이 됩니다.
그러니 디모데가 오늘 본문이 말하는 것처럼 철저하게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는 자’로 성장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집고 넘어갈 현실적인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신앙의 계대를 잇는 문제입니다.
지금 모든 교회가 빠진 고민이 이것입니다.
신앙의 계대를 이을 다음세대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2절을 보면 바울은 자신의 영적 파트너인 디모데를 가리키면서 이런 표현을 씁니다. 자신의 ‘자식’이라는 표현을 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바울은 동정입니다.
한 번도 성관계를 갖지 않은 순결한 사람이 바울입니다.
스스로 고자라고 할 만큼 그는 성에 대해서 아주 철저한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디모데를 소개하면서 ‘자식’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왜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앙의 계대, 선교의 계대를 잇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식’이라는 표현을 서슴없이 사용한 것입니다.
우리가 이 부분을 깊이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나에게도 그런 자식이 있는가? 입니다.
물론 내 몸에서 난 내 자식이 그렇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영적 파트너로서의 자식, 신앙의 계대를 잇는 자를 세운다는 것은 아주 중요할 경험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 자녀들을 영적 동역자, 영적 파트너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믿음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입니다.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것입니다.
(내 자녀 내 교회 보내기 운동)
시편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127:3 자식은 주님께서 주신 선물이요, 태 안에 들어 있는 열매는, 주님이 주신 상급이다.
127:4 젊어서 낳은 자식은 용사의 손에 쥐어 있는 화살과도 같으니,
127:5 그런 화살이 화살통에 가득한 용사에게는 복이 있다. 그들은 성문에서 원수들과 담판할 때에,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할 것이다.
여기에 보면 젊은 자의 자식은 용사의 수중에 있는 화살과도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이 화살은 어디로 향해야합니까?
말할 것도 없이 적군입니다. 거짓의 영인 원수마귀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반드시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화살과 같은 내 자식이 내 수중 안에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화살과 같은 내 자식이 나의 영적인 파트너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거짓의 영인 원수 마귀를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것을 소홀히 한다면 결국에는 그 화살과 같은 자식이 누구를 공격합니까?
부모를 공격하고 교회를 공격하고 결국에는 하나님을 공격하는 화살이 되고 맙니다.
비극이지요.
사무엘상에 나오는 엘리제사장의 두 아들 홉니와 비스하스가 그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아무리 유명세가 있는 믿음의 가문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자녀가 나의 영적인 파트너가 되어 있지 않으면 결국에는 자멸하는 화살이 되고 만다는 사실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사도 바울에게는 자식과 같은 신앙의 동역자 디모데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장수의 화살과 같은 신앙의 동역자로 나의 자녀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없다면 이것을 놓고 기도하고 또 기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말씀풀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빌립보서 강해 3:1 주 안에서 기뻐하라 (0) | 2019.01.25 |
---|---|
빌립보서 강해 2:25-30 에바브로디도 (0) | 2019.01.25 |
빌립보서 강해 2:15-18 나와 함께 기뻐하라 (0) | 2019.01.25 |
빌립보서 강해 2:12-14 구원에 이르는 순종 (0) | 2019.01.25 |
빌립보서 강해 2:5-11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 (0) | 2019.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