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풀이

빌립보서 강해1:3-11 기도

心貧者 2019. 1. 25. 08:47

기도

빌립보서 13-112014/1/29()

1:3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1:4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1:5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1:6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1:7 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

1:8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1:9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1:10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1:11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의 핵심 주제는 기도입니다.

은총의 수단으로서의 기도는 크게 두 가지의 유익을 줍니다.

첫째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깊은 친교를 이룰 수 있는 내적인(영적인) 교제의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그래서 웨슬리는 기도를 삼위일체 하나님의 임재와 현존을 경험할 수 있는 영적 감각으로 본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과 교제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살폈다면, 그 뜻을 이 땅에 이루게 하는 능력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이나 영성생활에 있어서 기도 생활이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러한 사도 바울의 모범적인 기도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바로 생활기도입니다.

생활, 즉 삶 자체로 드리는 기도입니다.

3-4절입니다.

1:3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1:4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여기에 보면 사도 바울이 행했던 생활기도의 두 가지의 원칙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 번째 기도의 원칙은 감사입니다. 늘 자족하는 은혜이지요.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기도의 비결은 늘 자족하는 은혜, 곧 감사에 있습니다.

감사가 기도의 문을 술술 여는 열쇠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도의 원동력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뿐만 아니라 사도 바울이 기록한 모든 편지를 보면 편지를 시작할 때 마다 항상 감사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사도 바울이 쓴 편지가 13편인데 그 중에서 갈라디아서 딱 한권만을 빼고 나머지 12편은 모두 감사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아마 갈라디아서를 쓸 때는 워낙 이단들이 날뛰고 있는 다급한 상황이라 감사를 빠뜨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감사로 글을 시작합니다.

이처럼 감사는 기도 생활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됩니다.

 

이는 사도 바울 뿐만 아니라 구약성서에 나오는 다니엘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니엘서 6장을 보면 다니엘을 시기하는 이들이 다니엘을 죽이기 위해 시비를 건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때 원수들이 무엇으로 시비를 거는 줄 아십니까?

다른 것이 아니라 다니엘의 기도 생활입니다.

그래서 온 나라에 왕의 명령으로 조서를 이렇게 발표합니다.

앞으로 삼십 일 동안 누구든지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는 기도 행위를 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다는 조서입니다.

 

그 때 다니엘이 어떻게 합니까? 기도를 멈춥니까? 아닙니다.

다니엘서 610절입니다.

6: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 했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죽음을 이길 만한 믿음, 늘 자족하는 마음이 다니엘에게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담대하게 원수들 앞에서 보란 듯이 창문을 열고 보란 듯이 기도한 것입니다.

이처럼 감사는 기도의 원동력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의 기도 생활은 어떻습니까?

조금 복잡한 문제가 생겨도 제일먼저 쉬는 것이 기도입니다.

문제가 일어날 때마다 그러면 그럴수록 더 기도해야 하는데 기도의 문을 먼저 막고 신세타령부터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구원에 대한 감사, 자족하는 은혜 보다는 근심이 먼저 앞서기 때문입니다.

감사해야할 하나님보다 눈앞에 염려가 먼저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기도 제목이 생겨도 염려만 하고 자신의 신세타령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산상복음이 기록된 마태복음 6장에서 이렇게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6: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6: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6: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절대로 염려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기도의 최대 적인 염려에서 제발 벗어나라는 것입니다.

염려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푼 감사를 한번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기도의 문이 술술 열리게 될 것이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구원의 역사를 친히 맛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찬송가 429장은 이렇게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약한 마음 낙심하게 될 때에

내려주신 주의 복을 세어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우리가 받음 복을, 우리가 받은 감사를 세어보면 기도의 문이 열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덤으로 하늘의 능력, 즉 하나님이 예비하신 구원의 역사를 친히 맛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감사하면 기도의 문이 열리고 기도의 문이 열리면 하늘의 능력도 맛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감사로 드리는 기도의 능력입니다.

 

이 기도의 능력을 가장 잘 보여준 사건이 요한복음 6장에 나오는 오병이어 사건입니다.

예수님이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고 난 다음에 감사기도를 드리지 않습니다.

먼저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개를 갖다놓고 사전에 축사하십니다.

축복하며 감사의 기도를 먼저 드립니다.

그리고 떼어주시니 오천명이 먹고도 남는 기적을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감사는 기도의 문을 열 뿐만 아니라 하늘의 문도 연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기도의 중요한 원칙은 기쁨입니다.

1:4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의 기쁨이 기도의 원동력이 된다는 말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항상 이러한 기쁨으로 기도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니 빌립보 교인들 사이에서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바로 복음 전도의 역사입니다. 14절입니다.

1:14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

 

사실 빌립보라는 부유한 도시는 복음 전도가 아주 어려운 지역입니다.

사도 바울이 실라와 함께 복음을 전하다가 옥에 갇힐 만큼 복음전도가 어려운 곳이 빌립보입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전도가 어려운 도시에서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역사가 빌립보에서 드디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의 기쁨 때문입니다.

이 기쁨으로 늘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성도의 신앙은 기도로 자랍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도의 원동력은 감사와 기쁨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감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기쁨.

이 두 가지를 모두 소유함으로 늘 기도 생활에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