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풀이

마태복음 6:25-32 맡김의 기도

心貧者 2018. 12. 19. 14:35

맡김의 기도

 

마태복음 6:25-32절                                                                                                                2015/6/5()

6: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6:26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6:27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6:28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6:2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6:30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6: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6: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병 중에 하나가 불안입니다.

첫째는 스트레스이고 그 다음이 불안입니다.

긴장과 불안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앓고 있는 가장 대중적인 질병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매년 가파르게 치솟는 약물이 있습니다.

신경안정제입니다.

신경안정제에 대한 소비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불안

문자적 의미로는 마음이 편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마음이 편하지 않으니, 예민할 수밖에 없고, 예민하니 불면증에 시달리고, 불면증에 시달리니 삶이 무기력 해지고, 삶이 무기력하니 대인기피증이라든가 우울증이 찾아 오는 것입니다.

마음이 편하지 않는 불안.

마음이 문제입니다.

대도시 중심으로 마음공부가 유행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불안의 원인을 좀 더 깊이 있게 파헤칩니다.

우리의 마음이 편하지 않는 이유는 사람의 마음 그 마음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편하지 않는 상태를 이끌어내는 가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죄가 우리의 마음을 딱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불안이 찾아온다는 것이 성경의 진단입니다. 환경의 문제도 아니고 마음의 다짐, 곧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결심 문제도 아니고 하나님으로부터 떠난 마음, 바로 죄 때문에 불안하다는 것이 성경의 진단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떠난 상태에서 사는 사람에게 생기는 피할 수 없는 질병이 바로 불안인 것입니다.

 

불안.

불안한 마음은 역설적이지만 과학문명의 발달로 이어지게 됩니다.

여러분 기억하십니까?

‘Y2K’

우리말로 번역하면 밀레니엄 버그입니다.

2000년을 앞둔 1999년 일어났던 전 세계적인 사건이었습니다.

특히 금융기관과 IT관련 업종에서는 비상이었습니다.

물론 ‘Y2K’에 대한 불안은 세계적인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Y2K’ 불안이 금융기관과 IT관련 업종을 아주 크게 발전시켰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정말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했던 불안한 일들이 이제는 예측 가능을 넘어 통제까지 할 수 있을 만큼 과학 문명이 발달했습니다.

요즈음 버스 타 보셨습니까?

예측과 통제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30-40년 전만 해도 스스로 예측하고 통제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불과 30년 전만 해도 인간의 예측과 통제력이 약했던 과거에는 많은 것을 스스로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맡기고살았습니다.

믿는 사람은 하나님께 맡겼고, 믿지 않는 사람은 운명에 맡겨 살았습니다.

그저 내어 맡기는 삶이 없습니다.

정말 모든 것을 하나님에게 내어 맡기는 삶을 살았습니다.

요즘처럼 몸이 아프다고 바로 병원을 찾지 않았습니다.

먼저 교회를 찾았고 목사님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요.

이런 행위를 미신취급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에게 모든 것을 내어 맡기는 것을 이제는 무력하다는 뜻으로 받아드립니다.

 

오늘 본문을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을 보시면 인간이 겪는 불안의 문제를 예수님이 친히 다루십니다.

가장 원초적인 불안, 두 가지입니다.

6: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하나는 생명이라고 하는 목숨(목에 달려 있는 숨)’의 문제이고, 또 하나는 육체라고 하는 의 문제입니다.

목숨과 몸

여기서 인간의 모든 불안이 시작된다는 것이 우리 주님의 말씀입니다.

 

목숨과 몸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이것 때문에 큰 불안을 겪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너도 나도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고자 돈에 대한 건강에 대한 욕심을 부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욕심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그 성격 상 한도가 없습니다.

채워도 채워도 만족되지 않는 것이 자기 목숨에 대한 그리고 자기 몸에 대한 욕심입니다. 그러니 그 한도가 없는 욕심을 채울 수 없으니 또 불안한 것입니다.

만족함이 없으니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바울의 자서전이라고 하는 고린도후서를 보면 하루는 바울이 전도여행 중에 자기 육체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들게 되었습니다.

육체의 가시 때문입니다.

그 때 바울이 이런 고백을 합니다.

12:7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12:8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12: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라는 자족의 은혜.

이 은혜만이 불안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읽지는 않았지만 오늘 본문 말씀의 결론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6: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내일의 주님이 누구입니까?

전능하신 하나님 아십니까?

그런데도 내일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족은 오늘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불안해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지?’

불신앙이지요.

 

내일의 염려가 필요 없을 만큼 오늘의 족한 은혜를 주시는 분이 우리 아버지 하나님입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내일을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고 불안과 초조 속에서 살아간다면 참된 그리스도인이라 말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 부탁드립니다.

맡기는 신앙을 회복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자꾸 내가 책임지려고 하지 마십시오.

특히, 목숨과 몸의 문제는 내가 책임질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아무리 내 목숨, 내 몸이 내 것이라고 주장한다 할지라도, 그 목숨 그 몸 내가 책임질 수 있습니까?

없지요.

그런데도 우리가 하나님 없는 것 같은 그런 불신앙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목숨과 몸의 주인이신 하나님에게 모든 것을 내어 맡기면 참 좋고 편안할 텐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온갖 스트레스를 스스로 받아가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먹는 즐거움, 얼마나 좋습니까?

마시는 즐거움,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입는 즐거움은 또 어떻습니까?

그런데 그 즐거움들이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있다면 지금 우리의 신앙이 병든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요즈음 불안 하십니까?

초조하고 잠이 잘 오지 않습니까?

매사가 짜증입니까?

여러분 안에 숨겨 놓은 욕심불신앙을 찾아내십시오.

어떤 욕심이 숨어 있는지, 어떤 불신앙의 모습이 살아 있는지 구체적으로 찾아내십시오. 그리고 그 문제를 혼자 해결하지 말고 인애하신 우리 주님께 맡기십시오.

 

어떻게요?

기도로 맡기십시오.

기도로 맡기시면 됩니다.

마틴 루터(Martin Luther)가 한 말이 있습니다.

기도하십시오. 그래서 하나님이 걱정하게 하십시오

 

기도의 자리로 나아오셨습니다.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정말 모든 것을, 특히 목숨과 육체에 대한 그 모든 것을 철저하게 우리 주님께 다 내어 맡기고 좀 잠잠히 기다려 보십시오.

즉각적인 응답이 없다고 걱정의 짐, 근심의 짐, 불안의 짐을 다시 싸지 말고 평안과 기쁨이 회복될 때까지 제대로 된 맡김의 기도를 드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일전에 제가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믿음은 밑힘이다.

기억나십니까?

그러면 기도는 무엇일까요?

기도는 맡김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때, 구원의 때, 은혜의 때를 조용히 기다려 보는 것입니다.

맡김의 기도.

이 기도로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