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풀이

다니엘 6장 10-23 기도하지요

心貧者 2018. 12. 19. 14:37

기도하지요

다니엘 610-23절                                                                                                             2015/5/22 ()

 

사도행전 6장을 보면 처음으로 세워진 초대교회에서 과부에 대한 구제문제로 인해 유대인 그리스도인과 헬라파 그리스도인들 간의 갈등과 분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때 사도들이 모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힘쓴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사도행전 64절입니다.

6:4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오로지예전 성경인 개역은 이것을 전무로 번역해 놓았습니다.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

이 두 가지 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결국, 초대교회 처음 겪은 갈등과 분란의 위기를 아주 멋지게 해결합니다.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이 문제 해결의 씨줄과 날줄이 된 것입니다.

기도와 말씀입니다.

 

이는 사도들 시대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 우리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에게는 두 가지 특징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 기도의 끈을 붙드는 습관입니다.

그래서 기도하지 않는 것이 섭섭해야 합니다.

하루 세끼 중 하루 거르면 섭섭한 것처럼 그런 느낌이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느낌 드십니까?

 

두 번째, 말씀을 붙드는 습관입니다.

이것을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로 더욱 분명하게 설명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삶, 이것이 말씀을 붙드는 삶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벨드사살이라고 하는 다니엘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다니엘은 유대 사람으로 바벨론 제국의 전쟁 포로입니다.

그 후 바벨론을 멸망시킨 메대 제국의 신하가 됩니다.

전쟁 포로지만 메대 제국 다리우스와 치하에서 3명의 총리 중의 한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지요.

하지만 시기가 만만치 않지요.

전쟁포로로 잡혀온 주제에 총리가 되었으니 그 시기와 질투가 오죽하겠습니까?

이처럼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다니엘을 고소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혈안이 되었지만 이렀다 할 만한 꼬투리를 잡지 못합니다.

6:3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고관들 위에 뛰어나므로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한지라

6:4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고자 하였으나 아무 근거,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속된 말로, 예쁘게 생겨서 재수가 없는데 일도 잘하는 꼴입니다.

그러다가 딱 걸릴만한 꼬투리를 찾아내게 됩니다.

바로 다니엘의 기도 생활입니다.

그래 이것을 걸면 되겠다.’

이것이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힌 바벨론 사람들이 내린 것입니다.

그래서 총리들과 방백들이 모여서 왕을 찾아가 이런 건의를 드립니다.

 

6-7절입니다.

6:6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모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에게 말하되 다리오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6:7 나라의 모든 총리와 지사와 총독과 법관과 관원이 의논하고 왕에게 한 법률을 세우며 한 금령을 정하실 것을 구하나이다 왕이여 그것은 곧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

 

지금부터 꼭 한 달 동안만 누구든지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하는 특별법을 제정하자는 것입니다.

여기서 무엇을 구하다라는 말은 바로 다니엘의 기도 행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다니엘을 옭아 넣으려는 계책, 계책치고는 참 허술하지요.

 

한번 생각해 봅시다.

단 한 달 동안만 유효한 한시적인 특별법입니다.

한 달 후면 그 효력을 상실하는 법입니다.

사실 아무 문제될 수 없는 법입니다.

좀 조심스럽게 몰래 숨어서 기도하든지 아니면 기도를 잠시 중단 했다가 한 달 후에 다시 기도생활을 이어가면 됩니다.

기왕 이렇게 된 것 한 달 후 더 열심히 기도하자 그러면 됩니다.

 

그런데 그 특별법이 다니엘에게는 특별하게 다가왔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어떻게 합니까?

좀 무식한 결론을 내립니다.

전면승부지요.

전혀 개의치 않고 이전과 동일하게 기도생활을 합니다.

머뭇거림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이전 보다 더 요란을 떨면서 기도한 것도 아닙니다. 그저 이전과 동일한 기도 생활을 이어갑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입니다.

6: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삼십년도 아니고 삼년도 아니고 삼십 일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전과 같은 기도 생활을 이어 같다는 것입니다.

다시 10절입니다.

6:10 다니엘은, 왕이 금령 문서에 도장을 찍은 것을 알고도, 자기의 집으로 돌아가서,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그 다락방은 예루살렘 쪽으로 창문이 나 있었다. 그는 늘 하듯이, 하루에 세 번씩 그의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감사를 드렸다.

늘 하듯이

하루에 세 번씩

그의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감사를 드렸다.

멋진 인생 아닙니까?

 

바로 이것이 기도하는 것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가는 진정한 성도의 모습입니다.

늘 하듯이

하루에 세 번씩, 정해놓고,

기도하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한시적인 어리석은 자처럼 금령을 따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물론 다니엘이 기도를 선택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기도 생활 때문에 문제가 생깁니다.

6:15 그 때에 이 사람들이 왕에게 다가와서 말하였다. "임금님, 메대와 페르시아의 법은 임금님이 한 번 금령이나 법률을 세우시면, 그것을 바꾸실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6:16 그래서 왕이 명령을 내리니, 그들이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 굴에 던져 넣었다. / 왕이 다니엘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늘 섬기는 그대의 하나님이 그대를 구하여 주시기를 비오."

 

기도의 결과는 사자굴입니다.

그런데 보세요.

여기서 놀라운 반전이 이어납니다.

첫째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왕의 태도 변화입니다.

16절 후반부입니다.

왕이 다니엘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늘 섬기는 그대의 하나님이 그대를 구하여 주시기를 비오."

 

구원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입니다.

자신은 믿지 않지만 다니엘의 기도 생활을 보고 왕이 다니엘을 인정하고 신뢰하는 것입니다.

 

요즈음 우리 교회가 위기입니다.

교회에 대한 신뢰가 깨졌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고 인정받는 교회가 될 수 있을까요?

기도습관입니다.

(이 교회도 새벽기도 합니까? 내가 본 적이 없는데, 그래 얼마나 나오나 봅시다.)

 

두 번째 반전, 구원의 확증입니다.

23절입니다.

6:23 왕이 심히 기뻐서 명하여 다니엘을 굴에서 올리라 하매 그들이 다니엘을 굴에서 올린즉 그의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자기의 하나님을 믿음이었더라

 

사실 우리가 살면서 하님이 베푸시는 구원의 확증을 얻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역사를 체험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요?

기도의 습관, 기도 생활 때문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기도 욕심 좀 가졌으면 좋겠다.

다른 욕심 말고, 기도 잘하고 기도 열심히 하는 욕심 좀 가졌으면 좋겠다.‘

기도 욕심 좀 내 봅시다.

그래서 놀라운 반전을 경험해 봅시다.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이름이 나오게 해 봅시다.

그리고 우리도 하나님의 구원을 실제적으로 체험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