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에서 자유하라
로마서 7장 1-25절 2015/7/15(수)
오늘은 로마서 7장 전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마서 7장은 6장과 더불어 로마서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선 6장입니다.
6장이 말하는 주제는 한 가지입니다.
우리 안에 독버섯처럼 자리 잡고 있는 죄가 이미 죽었다는 것입니다.
죄의 죽음입니다.
6:1 그러면 우리가 무엇이라고 말을 해야 하겠습니까?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여전히 죄 가운데 머물러 있어야 하겠습니까?
6:2 그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죄에는 죽은 사람인데, 어떻게 죄 가운데서 그대로 살 수 있겠습니까?
6:3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 예수와 하나가 된 우리는 모두 세례를 받을 때에 그와 함께 죽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지 못합니까?
6:4 그러므로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그의 죽으심과 연합함으로써 그와 함께 묻혔던 것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것과 같이, 우리도 또한 새 생명 안에서 살아가기 위함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가 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것처럼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와 하나 가된 세례를 통하여 죄가 우리 안에서 죽었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고 죄 가운데 머물지 말라는 것입니다.
죄 가운데 머물 수 없는 죄의 죽음, 죄의 사망입니다.
그러면서 제가 죄 가운데 머물 수 없는 곧 죄의 죽음과 관련 된 찬양 한 곡을 여러분에게 소개했습니다.
‘존 뉴턴’이라는 성공회 신부가 쓴 ‘어메이징 그레이스’입니다.
우리말 찬송가에는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으로 나옵니다.
그 분이 쓴 노랫말을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1. 놀라운 은혜! (그 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와 같은 비참한 죄인을 구원했으니 말입니다.
나는 과거에 잃었지만 하지만 지금은 찾았습니다.
전에는 장님이었으나 그러나 지금은 보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존 뉴턴’이 죄에서 벗어나 지금 찾고 그리고 지금 보게 된 세상이란 바로 죄 가운데 머물 수 없는 삶 곧 회개에 합당한 열매인 영생입니다.
그래서 돈 되는 노예매매를 접고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성공회 신부가 된 것입니다.
22-23절입니다.
6:22 이제 여러분은 죄에서 해방을 받고, 하나님의 종이 되어서, 거룩함에 이르는 삶의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그 마지막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6:23 죄의 삯은 죽음이요(지만), 하나님의 선물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이처럼 죄에서 해방 받은 죄에서 자유 한 죄의 죽음.
이것이 지난 시간 살펴본 6장의 내용입니다.
죄의 거하지 않는 죄의 죽음.
죄 가운데 머물 수 없는 죄의 죽음.
그래서 하나님의 종이 되어서, 거룩함에 이르는 삶의 열매를 맺을 수밖에 없는 영생. 그 삶이 구체적으로 다가옵니까?
그래서 6장의 말씀이 어려운 것입니다.
죄의 거하지 않는 죄의 죽음.
죄 가운데 머물 수 없는 죄의 죽음.
그래서 하나님의 종이 되어서, 거룩함에 이르는 삶의 열매를 맺을 수밖에 없는 영생을 구체적으로 살아 내는 이들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6장의 말씀이 어려운 것입니다.
이는 7장도 마찬가지입니다.
7장의 주제 역시 한 가지입니다.
율법의 죽음입니다.
6장이 죄의 죽음이라면 7장은 율법의 죽음을 담고 있습니다.
죄의 죽음과 율법의 죽음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내용인데, 율법의 죽음 이 역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참 많습니다.
1-4절입니다.
7:1 형제들아 내가 법 아는 자들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그 법이 사람이 살 동안만 그를 주관하는 줄 알지 못하느냐
7:2 남편 있는 여인이 그 남편 생전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 바 되나 만일 그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벗어나느니라
7:3 그러므로 만일 그 남편 생전에 다른 남자에게 가면 음녀라 그러나 만일 남편이 죽으면 그 법에서 자유롭게 되나니 다른 남자에게 갈지라도 음녀가 되지 아니하느니라
7:4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라
이처럼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두 가지의 죽음을 경험해야 합니다.
첫째는 죄의 죽음입니다.
그동안 우리 안에서 왕 노릇 했던 죄의 죽음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시간에 충분이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는 율법의 죽음입니다.
율법의 죽음.
6장 14절입니다.
6:14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이 문제에 대한 해석이 바로 7장 오늘 본문입니다.
그리고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다’라는 이 문제는 사도 바울로 하여금 모든 편지를 쓰게 된 계기가 되는 핫 이슈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7장 4절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다’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에게 있어서 율법은 하나님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방인과 함께 공동 식사하는 문제 그리고 이방인의 할례 문제가 그 당시 교회의 핫 이슈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아주 쉬운 일상적인 비유 하나를 들면서 6장 14절 그리고 7장 4절이 말하고 있는 율법의 죽음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남편이 있는 여인은 남편에 법에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 남편이 죽으면 그 남편의 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되는 것처럼 우리가 육신을 따라 살아 갈 때는 율법에 매여 살아가지만 육신이 아니라 6장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죄가 죽고 영생을 얻은 후에는 율법이 우리를 더 이상 지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죄의 죽음은 곧 율법의 죽음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죽음은 그 효력을 무효화 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정죄하는 율법에 지배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5-6절입니다.
7:5 이전에 우리가 육신을 따라 살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죄의 욕정이 우리 몸의 지체 안에서 작용해서, 죽음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습니다.
7:6 그러나 지금은, 우리를 옭아맸던 것에 대하여 죽어서, 율법에서 풀려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문자에 얽매인 낡은 정신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성령이 주시는 새 정신으로 하나님을 섬깁니다.
바울은 율법의 죽음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두 가지입니다.
첫째, 7장 6절 전반부에서 말하는 것처럼 우리를 옭아매고 있는 악습으로부터 죽는 것을 말합니다.
죽음에 이르는 열매인 율법의 악습으로부터 풀려났다는 것을 말합니다.
율법, 사실 그 율법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인 그 율법 그 자체는 선한 것이고 거룩한 것입니다.
12절입니다.
7:12 이로 보건대 율법은 거룩하고 계명도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도다
입니다.
7:13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 되게 하려 함이라
문제는 그 율법이 죄는 드러나게 하는 데는 유효하지만 그 죄를 치유하고 그 죄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마치 엑스레이와 같은 것이 율법입니다.
엑스레이를 가지고 찍습니다.
병이 드러나지요.
하지만 엑스레이가 병을 치유하는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율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율법, 그 율법이라는 잣대을 통하여 우리 안에 죄가 드러나게 됩니다.
7:7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
우리 안에 감추어진 탐심을 드러나게 하는 것이 바로 율법입니다.
이것이 율법이 가진 순 기능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죄를 드러나게 하고 정죄 하는 데는 율법이 유효하기는 하지만 죄를 치유하고, 죄를 소멸하고, 죄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데에는 별 효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죄’라고 하는 율법의 기능, 그 올무로부터 벗어나 자유하게 하는 것이 율법의 죽음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결코 율법 무용론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일에 있어서 누군가 긍정적인 개선을 위해 부정적인 말 비판의 말을 하면, 개 중에 꼭 이런 말로 초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너는 죄 없어, 너는 깨끗해.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 있어’ 그럽니다.
맞는 말인가?
틀린 말인가?
율법 안에서는 맞는 말입니다.
정죄하는 율법의 잣대로는 지당한 말입니다.
하지만 복음 안에서는 어떻습니까?
틀린 말입니다.
‘죄 있다.’
그것 부인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죄의 수렁에 빠져 살 수만은 없지 않은가? 회개의 자리 회개의 합당한 열매의 자리로 나아가라
이것이 세례요한 그리고 우리 주님이 선포한 하나님 나라의 복음입니다.
따라서 복음 안에 사는 사람은 정죄하는 율법, 그 올무로부터 자유를 누려야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문자에 얽매인 낡은 정신이 아니라 성령이 주시는 새 정신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말합니다.
7:6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율법 조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
문자에 얽매인 낡은 정신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주시는 새 정신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마태복음 5장 21절 이후입니다.
새 번역으로 읽어드립니다.
5:21 "옛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살인하지 말아라. 누구든지 살인하는 사람은 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한 것을 너희는 들었다.
5: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나 자매에게 성내는 사람은, 누구나 심판을 받는다. 자기 형제나 자매에게 얼간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누구나 공의회에 불려갈 것이요, 또 바보라고 말하는 사람은 지옥 불 속에 던져질 것이다.
5: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제물을 드리려고 하다가, 네 형제나 자매가 네게 어떤 원한을 품고 있다는 생각이 나거든,
5:24 너는 그 제물을 제단 앞에 놓아두고, 먼저 가서 네 형제나 자매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제물을 드려라.
5:25 너를 고소하는 사람과 함께 법정으로 갈 때에는, 도중에 얼른 그와 화해하도록 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고소하는 사람이 너를 재판관에게 넘겨주고, 재판관은 형무소 관리에게 넘겨주어서, 그가 너를 감옥에 집어넣을 것이다.
5:26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마지막 한 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5:27 '간음하지 말아라' 하고 말한 것을, 너희는 들었다.
5:28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사람은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를 범하였다.
5:29 네 오른 눈이 너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거든, 빼서 내버려라. 신체의 한 부분을 잃는 것이,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더 낫다.
5:30 또 네 오른손이 너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거든, 찍어서 내버려라. 신체의 한 부분을 잃는 것이,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더 낫다."
5:31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려는 사람은 그에게 이혼 증서를 써주어라' 하고 말하였다.
5:3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행을 한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사람은 그 여자를 간음하게 하는 것이요, 또 버림받은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간음하는 것이다."
5:33 "옛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너는 거짓 맹세를 하지 말아야 하고, 네가 맹세한 것은 그대로 주님께 지켜야 한다' 한 것을, 너희는 또한 들었다.
5:3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말아라.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말아라. 그것은 하나님의 보좌이기 때문이다.
5:35 땅을 두고도 맹세하지 말아라. 그것은 하나님께서 발을 놓으시는 발판이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말아라. 그것은 크신 임금님의 도성이기 때문이다.
5:36 네 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 말아라. 너는 머리카락 하나라도 희게 하거나 검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5:37 너희는 '예' 할 때에는 '예'라는 말만 하고, '아니오' 할 때에는 '아니오'라는 말만 하여라. 이보다 지나치는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5:38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아라' 하고 말한 것을 너희는 들었다.
5:39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한 사람에게 맞서지 말아라.
누가 네 오른쪽 뺨을 치거든, 왼쪽 뺨마저 돌려 대어라.
5:40 너를 걸어 고소하여 네 속옷을 가지려는 사람에게는, 겉옷까지도 내주어라.
이처럼 문자에 얽매인 낡은 정신이 아니라 성령이 주시는 새 정신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바로 바울이 말한 율법의 죽음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7장 14절에 보면 바울이 이런 말을 합니다.
7:14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에 팔렸도다
‘율법의 신령함’ 그리고 ‘죄 아래 팔린 자기 육체’
과연 이러한 상태에 놓인 바울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입니다.
문자만을 놓고 해석하면 구원 안에 있다는 말인지 아니면 구원을 아직 받지 못했다는 말인지?
사실 이 한절만을 보아서는 알 수 없는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 다음 절인 15절을 보면 더욱 혼란스러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7:15 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과연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
이런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를 정죄하는 죄는 무섭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속사람 곧 우리 영은 죄로부터 자유 한 영생의 길을 걷고 있지만 그 반대로 겉 사람 우리 육체는 여전히 죄의 법아래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말합니다.
너무 염려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8장 1-2절 말씀 때문입니다.
이것이 로마서 6장 죄의 죽음과 로마서 7장 율법의 죽음의 결론이기 때문입니다.
8: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8: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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