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절로 갚겠다
스가랴9:9-12절 2018/10/28 성령강림 후 23주(종교개혁주일)9:9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9:10 내가 에브라임의 병거와 예루살렘의 말을 끊겠고 전쟁하는 활도 끊으리니 그가 이방 사람에게 화평을 전할 것이요 그의 통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이르고 유브라데 강에서 땅 끝까지 이르리라
9:11 또 너로 말할진대 네 언약의 피로 말미암아 내가 네 갇힌 자들을 물 없는 구덩이에서 놓았나니
9:12 갇혀 있으나 소망을 품은 자들아 너희는 요새로 돌아올지니라 내가 오늘도 이르노라 내가 네게 갑절이나 갚을 것이라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가장 치욕적인 경험은 바벨론 포로생활이었습니다.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온 처지가 늘 부끄러웠습니다.
통한의 눈물을 흘려보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이 정한 심판의 때, 70년의 시간이 흐르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지만,
70년이라는 세월의 무게만큼 예루살렘의 현실은 아주 무거웠습니다.
성전도 성벽도 온기 가득했던 마을의 흔적도 온전히 남아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폐허 그 자체였습니다.
폐허도 폐허이지만 더 큰 문제는 귀환한 백성들의 영적 무기력과 영적 무력감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의 영광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잠시 스쳐 지나갈 뿐, 어느 누구도 해 보자고 달려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지도자들은 우왕좌왕했고, 백성들은 방황했습니다. 그 때 활동했던 하나님의 선지자가 바로 스가랴입니다. 스가랴
선지자 학개와 더불어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포로기 이후 예언자입니다.
1:1 다리오 왕 제이년 여덟째 달에 여호와의 말씀이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스가랴,
그의 할아버지를 성경은 잇도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잇도, 포로생활로부터 귀환한 제사장 가문의 우두머리지요.
그러니까 스가랴는 선지자 이전에 제사장이었다는 말이 됩니다.
스가랴의 아버지는 베레갸입니다. 스가랴가 어릴 때 아버지 베레갸가 일찍 죽지요.
그래서 스가랴는 제사장 할아버지 잇도의 손에서 자라게 됩니다. 스가랴를 말할 때마다(1:1,7), 잇도의 손자라고 기록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다리오 왕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스가랴는 주전 520-518년경에 활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름의 뜻은 ‘여호와께서 기억하신다(스가랴).’입니다.
제사장 가문 출신이었던 스가랴는 영적 지도자로서 무엇인가를 해야만 했었습니다. 그래서 택한 것이 실의에 빠진 백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드디어 하나님이 우리를 기억하셔서, 우리 역사 가운데 개입하셨으니
이제 우리에게도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모든 불의와 부정으로부터 돌이키는 회개의 열매를 맺어보자는 것이 스가랴가 선포만 희망의 메시지였습니다.
첫째, 여호와가 우리를 기억하셨다.(스가랴)
둘째, 우리 역사 가운데 전능하신 하나님이 개입하셨다.
셋째, 그러니 우리에게도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모든 불의와 부정으로부터 돌이켜 회개하자는 것입니다.
회개, 이것이 선지자 스가랴가 예수님 오시기전 500년 전에 선포했던 희망의 메시지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여러분과 나누고자 하는 주제는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왜냐하면 회개의 목적은 곧 하나님 나라에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서를 보면, 특히 마태복음을 보면 세례자 요한과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이 공적 사역에서 동일하게 선포한 말씀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마 3:2 (세례요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마 4:17 (그리스도)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회개 후에 임하게 되는 천국, 바로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이것을 두 분이 동일하게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나라
선지자 스가랴는 이렇게 예언합니다.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새끼를 타고 오시는 그리스도를 통해 그 나라가 선포되고, 그 나라가 오시고, 그 나라가 온전히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오시기 전 500년 전에 한 예언이었습니다.
스가랴 9장 9절입니다.
9:9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하나님 나라의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하나님 나라의 왕이 오시는데,
①공의로우신 왕
②구원을 베푸시는 왕으로 오신다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9장 9절 하반부입니다.
그 왕이 어떻게 오신다고 합니까?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철 병거를 타고 준마를 타고 오는 것이 아니라 나귀 그것도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누가 그를 그리스도로 여기겠습니까?
심령이 가난 한 자 외에는, 애통하는 자 외에는
온유한 자 외에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외에는
긍휼히 여기는 자 외에는, 마음이 청결한 자 외에는
화평하게 하는 자 외에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 외에는 결코 알아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백성, 온전한 믿음의 사람이 한 번 걸려 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권세부리는 자, 힘 있는 자,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우리 주님이 누누이 강조한 것입니다.
마치 낙타가 바늘귀로 지나가는 것이 어려운 만큼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19장 24절
19:24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스가랴는 장차 오실 메시야를 아주 분명하게 예언합니다.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여기서 한 번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는 가라지와 쭉정이와 못된 물고기가 걸려 지는 것입니다.
한 발 더 나아가서 스가랴 선지자는 예언합니다.
스가랴 9장 10절입니다.
9:10 내가 에브라임의 병거와 예루살렘의 말을 끊겠고 전쟁하는 활도 끊으리니 그가 이방 사람에게 화평을 전할 것이요 그의 통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이르고 유브라데 강에서 땅 끝까지 이르리라
9:11 또 너로 말할진대 네 언약의 피로 말미암아 내가 네 갇힌 자들을 물 없는 구덩이에서 놓았나니
9:12 갇혀 있으나 소망을 품은 자들아 너희는 요새로 돌아올지니라 내가 오늘도 이르노라 내가 네게 갑절이나 갚을 것이라
구원의 날 곧 하나님의 나라가 오면
갇혀 있으나 소망을 품은 자들 곧
심령이 가난 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하게 하는 자,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들을 그 상태 그대로 방치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냥 내버려두지 않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요새로 불러들어 그들에게 갑절로 갚아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어떻게요?
마태복음 5장 3절입니다.
5:3 심령이 가난한 자.
갑절로 갚아 주시는데, 천국 곧 하나님 나라의 권세를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5:4 애통하는 자.
갑절로 갚아 주시는데, 그들이 하늘의 위로를 받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5:5 온유한 자.
갑절로 갚아 주시는데,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5: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갑절로 갚아 주시는데, 그들이 정의에 배부른 자가 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5:7 긍휼히 여기는 자.
갑절로 갚아 주시는데, 그들이 하늘의 긍휼을 받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5:8 마음이 청결한 자.
갑절로 갚아 주시는데, 그들이 감히 하나님을 보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5:9 화평하게 하는 자
갑절로 갚아 주시는데,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5: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
갑절로 갚아 주시는데, 천국이 그들의 것이 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오늘은 종교개혁주일로 501년이 되는 해입니다.
아드 폰테스ad fontes
종교개혁 구호 가운데 하나로 '근원으로 돌아가자'는 뜻입니다
3가지의 근원으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첫째, 솔라 피데 Sola fide ‘오직 믿음’
둘째, 솔라 그라티아 sola gratia ‘오직 은혜’
셋째, 솔라 스크립투라 sola scriptura ‘오직 성경’입니다.
하지만 이 원칙들이 교회 안에서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갇혀 있으나 소망을 품은 자들 곧 심령이 가난 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하게 하는 자,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들이 힘이 빠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품고 살아가야할 말씀 하나가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6장 9절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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