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풀이

시편119:129-131 사귐의 기도 16

心貧者 2018. 11. 8. 11:51


사귐의 기도 16

사귐의 기도를 위한 9가지 도구 말씀묵상

시편119:129-131 2018/11/07()

119:129 주의 증거들은 놀라우므로 내 영혼이 이를 지키나이다

119:130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

119:131 내가 주의 계명들을 사모하므로 내가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

 

119:129 당신의 언약이 너무나도 놀라워 이 몸은 성심껏 그것을 지키리이다.

119:130 당신 말씀 밝히시어 빛을 내시니, 우둔한 자들이 손쉽게 깨닫습니다.

119:131 당신의 계명을 탐한 나머지 입을 크게 벌리고 헐떡입니다.

 

사귐의 기도를 위한 아홉 가지의 도구가 있습니다.

 

말씀묵상

묵상하는 삶

묵상기도

침묵기도

금식기도

기도문기도

호흡기도

기도일기

통성, 방언기도

 

오늘 첫 시간에 살펴보고자 하는 기도의 도구는 하나님의 말씀.

성경입니다.

계시의 말씀인 성경은 사귐의 기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도 기초가 되며 완전하고도 안전도구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모든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는 계시의 말씀인 성경으로부터 나와야 합니다.

 

영적 세계 특히 기도의 세계는 의외로 위험천만한 곳입니다.

마치 아마존 정글과 같습니다.

여기저기서 영성을 말하고 있지만 계시된 하나님의 영은 오직 성경으로만 계시되고 증거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지주의(靈知主義, Gnosticism)부터 뉴에이지(New Age) 사상까지 그들이 영을 말한다고 해서, 무조건 따르고 비판 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초기(1세기) 이단인 영지주의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낸 사도 요한의 가르침입니다.

 

요일 4:1 사랑하는 여러분은(문제제기) 자기가 성령을 받았노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다 믿지 말고 그들이 성령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과연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인지 아닌지를 시험(검증Test)해 보십시오. 많은 거짓 예언자가 세상에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4:2 하느님의 성령을 알아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은 모두 하느님께로부터 성령을 받은 사람이고

4:3 예수께서 그런 분이시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모두 하느님께로부터 성령을 받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그리스도의 적대자로부터 악령을 받은 것입니다. 그자가 오리라는 말을 여러분이 전에 들은 일이 있는데 그자는 벌써 이 세상에 와 있습니다.

4:4 사랑하는 자녀인 여러분은 하느님께로부터 왔고 거짓 예언자들을 이겨냈습니다. 여러분 안에 계시는 그분은 세상에 와 있는 그 적대자보다 더 위대하십니다.

4:5 그들은 이 세상에서 나왔기 때문에 이 세상일을 말하고 세상은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4:6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께로부터 왔습니다. 하느님을 아는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지만 하느님께로부터 오지 않은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진리의 성령과 사람을 속이는 악령을 가릴 수 있습니다.

4:7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께로부터 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4:8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마존 정글과 같은 영의 세계 즉 기도의 세계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악령의 밥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사실을 꼭 유념해야합니다.

 

첫째, 영적(기도) 세계의 안내자인 파라클레토스(보혜사) 성령도움지시인도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성령의 인도에 따라 걸어가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 오직 성경 속에 있다는 아주 확고한 원칙입니다.

 

기도 자가 기도의 도구인 성경과 관련해서 날마다 경험해야 할 것은 이런 것들입니다.

 

첫째, 말씀에 대한 깊고, 친밀한 묵상으로 기도가 바르고 깊어져야합니다.

 

둘째, 기도를 통해 얻게 되는 하나님의 음성을 반드시 계시된 말씀인 성경으로 재 점검받고, 주님의 뜻을 분별하는 과정을 성령 안에서 거쳐야 합니다.

 

셋째, 이런 과정을 모든 기도(간구 기원 도고 감사) 속에 반드시 그리고 지속적으로 포함시켜야 합니다.

(Tip 기도하실 때 가급적 손에 닿는 곳에 성경을 놓고 기도하시고, 말씀 묵상 중에 기도하고, 기도 후에 말씀 묵상하는 습관을 반복해서 들이시기 바랍니다.)

 

이와 관련해서 목회자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가진 유진 피터슨은 말합니다.

 

영혼에 대한 관심이 성경에 대한 관심과 분리되면 이 영혼을 만들어 가는 텍스트(근거, 말씀)가 사라지게 된다. 마찬가지로 성경에 대한 관심이 영혼의 대한 관심과 분리되면 텍스트(근거, 말씀)를 수행할 수 있는 아무런 재료가 없게 된다.

 

이처럼 말씀을 읽은 후 기도하고 기도한 후 말씀을 읽으면, 기도 자인 우리는 그 분의 말씀으로 다시 빚어지는 은총을 누리게 될 것이고, 아마존 정글과 같은 영의 세계 즉 기도의 세계 속에서 길을 잃지 않게 될 것입니다.

 

말씀 묵상과 관련해서 좀 더 실재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말씀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묵상,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묵상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묵상黙想에서 잠잠하다 고요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잠잠히 혹은 조용히 생각하는 것을 묵상으로 여깁니다.

 

물론 그것도 묵상의 한 조건이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요건이 있습니다.

바로 탐구하듯이 찬찬히, 세밀하게, 깊고, 길게, 골똘히, 온 마음을 다해, 살피며, 생각하는 것입니다.

좀 더 압축하면 말씀의 실체와 깊이 교제하며,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토머스 머튼Thomas Merton의 말입니다.

 

참으로 묵상하는 사람은 그저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하는 것이며, 사랑을 통해서 혹은 최소한 그가 성찰하는 것의 실제를 직관함으로써 그 실제로 들어가고, 그것과 동화됨으로써 그 내부를 알게 된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선물(은총)을 얻게 됩니다.

 

첫째, 본문에 숨겨진 의미 곧 주님의 뜻을 찾게 됩니다.

인쇄된 문자를 통해 살아 있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지요.

 

둘째, 내가 말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나를 읽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말씀이 비로써 날선 검이 되는 것이지요.

4:12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영혼과 정신을 갈라놓고 관절과 골수를 쪼개어 그(기도 자) 마음속에 품은 생각과 속셈을 드러냅니다.

 

셋째,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가장 안전한 통로가 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습니까?

기도 후 당장 성경을 펼쳐 놓고 묵상하십시오.

탐구하듯이 찬찬히, 세밀하게, 깊고, 길게, 골똘히, 온 마음을 다해, 살피며,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기도 응답 이상의 신비로운 일들이 자주 일어날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성경 묵상과 관련해서 꼭 가져야할 거룩한 습관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날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거룩한 습관을 꼭 익히십시오.

마치 밥을 먹듯이 습관을 들이십시오.

가급적 여러 성경 번역본(개역한글, 개역개정, 새 번역, 공동번역 등)을 비교하며 탐구하되 찬찬히, 세밀하게, 깊고, 길게, 골똘히, 온 마음을 다해, 살피며, 생각하십시오.

 

둘째, 무릎으로 읽으십시오.

무릎으로 읽는 다는 것은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보를 위해 읽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위해 읽는 것이지요.

또한 무릎으로 읽는 다는 것은 기도하듯 읽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도하면서 읽고, 읽으면서 기도하는 거룩한 습관을 들이십시오.

그러면 2천 년 전 성경 저자에게 역사하셨던 성령의 영감이 지금 나에게도 새롭게 역사하는 신비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으로 읽으십시오.

읽고 묵상하고 깨달은 것이 있다면 성령의 도움을 받아 우직하게 몸으로 실천하는 거룩한 습관을 들이십시오.

말씀 묵상이 기도의 골방에만 갇히는 일이 없도록 몸으로 체득하십시오.

 

마지막으로 성경 묵상의 실재인 렉티오 디비나(Lectio Divina)를 소개하겠습니다.

렉티오 디비나(Lectio Divina), 우리말로 번역하면 거룩한 독서(聖讀)’가 됩니다. ‘거룩한 독서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는 목적을 가지고 성경을 읽는 방법입니다.

 

토마스 키팅(Thomas Keating) 설명합니다.

 

렉티오 디비나의 실천은 개념적인 차원에서 무엇인가를 배우거나 성경을 학습하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 그것은 그리스도를 만나듯 극진한 정성으로 수행하는 성경 읽기다. 거룩한 말씀을 음미함으로써 상상력, 기억력, 추리력이 그리스도의 정신과 그분이 사고하고 느끼는 방식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복음 이해와 그에 대한 응답이 단일한 소망 심지어 단일한 낱말로 단순화되며 대화를 뛰어넘어 하나님과 친교를 맺는 데 도달하게 된다.

 

렉티오 디비나는 네 가지 구성 또는 단계로 실행됩니다.

렉티오(Lectio): 성령의 조명을 받아 주의 깊게 관찰하며 읽기

메디타티오(meditatio): 묵상과 연구(탐구)

이유가 무엇인지, 근거가 무엇인지, 목적이 무엇인지, 문제는 무엇인지, 무엇을 말하는지등을 캐어묻고 연구하는 성경읽기입니다.

예를 들면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읽으면 왜 그런 명령을 하셨는지, 어떻게 원수까지 사랑할 수 있는지, 원수를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끈 질기게 캐어묻는 것이다.

오라티오(oratio): 메디타티오(meditatio) 바탕으로 입술로 기도하는 단계.

콘템플라티오(contemplatio): 계시 된 말씀에 굴복하고, 우리 안에 받아들이며, 허세를 부리지 않고 낭비하지 않으며, 진실하고 정직하게 사는 것으로 관상觀想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