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풀이

에베소서 6:19 사귐의 기도 15 - ⑥중보기도

心貧者 2018. 10. 25. 10:56


사귐의 기도 15 - 중보기도

에베소서 6:19 2018/10/24()

6: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공동)6:19 나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내가 말을 할 때 마땅히 해야 할 말을 하고 복음의 심오한 진리를 전할 때에 담대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사귐의 기도에는 여섯 가지의 유형이 있다고 했습니다.

 

참된 뉘우침과 돌이킴: 회개기도(참회의 기도)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제일 큰 기쁨: 감사/찬양기도

간청(소원)하는 기도: 청원기도(간구하는 기도)

모든 기도가 치유이다: 치유기도

내적 곤고함의 치유: 내적 치유기도

세상을 향해, 인류를 위해 기도하는 제사장: 중보기도

 

중보仲保/中保의 사전적 의미는 두 사람 사이에서 일이 성사되도록 주선하는 것 혹은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교 안에서 중보仲保/中保예수가 그리스도(메시야)로 한 일하나님인간관계회복하기 위하여 인류지고 십자가에서 보혈흘리고 죽은 을 이르는 말입니다.

대속(속죄)의 중보이지요.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 중보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그리스도이신 어린 양 예수님뿐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제자들과의 이별을 앞두고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14:12 정말 잘 들어두어라.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이제 아버지께 가서

14: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이루어주겠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들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14: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다 내가 이루어주겠다."

 

이처럼 주님의 이름으로 올바로 간청한다면, 중보기도 역시 우리가 마땅히 드려야할 기도의 몫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이 중보기도라는 말을 쓰지 말자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몸 안에 붙어 있는 지체라면,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또 주의 이름으로 구하면 중보기도의 가능성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중보기도의 원형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입니다.

노아(6-9)

아브라함(18:16-33)

물 심판

불 심판

중보기도 없음

중보기도 있음

포도원의 첫 농군(9:20)

믿음의 조상

 

18:23 아브라함이 다가서서 물었다. "당신께서는 죄 없는 사람(의인)을 죄인과 함께 기어이 쓸어버리시렵니까?

18:24 저 도시 안에 죄 없는 사람오십 명이 있다면 그래도 그 곳을 쓸어버리시렵니까? 죄 없는 사람 오십 명을 보시고 용서해 주시지 않으시렵니까?

18:25 죄 없는 사람을 어찌 죄인과 똑같이 보시고 함께 죽이시려고 하십니까?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이라면 공정하셔야 할 줄 압니다."

18:26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소돔 성에 죄 없는 사람오십 명만 있으면, 죄 없는 사람을 보아서라도 다 용서해 줄 수 있다."

18:27 그러자 아브라함이 다시 말했다. "티끌이나 재만도 못한 주제에 감히 아룁니다.

18:28 죄 없는 사람 오십 명에서 다섯이 모자란다면 그 다섯 때문에 온 성을 멸하시겠습니까?"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저 곳에 죄 없는 사람사십오 명만 있어도 멸하지 않겠다."

18:29 아브라함이 "사십 명밖에 없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고 여쭙자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사십 명을 보아서라도 멸하지 않겠다."

18:30 아브라함이 또 여쭈었다. "주여,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삼십 명밖에 안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야훼께서 "삼십 명만 되어도 멸하지 않겠다." 하고 대답하시자

18:31 그가 또다시 여쭈었다. "죄송하오나,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만일 이십 명밖에 안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야훼께서 "이십 명만 되어도 그들을 보아서 멸하지 않겠다." 하고 대답하셨다.

18:32 아브라함이 다시 "주여, 노여워 마십시오. 한 번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일 열 사람밖에 안 되어도 되겠습니까?"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그 열 사람을 보아서라도 멸하지 않겠다."

18:33 야훼께서는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자리를 뜨셨다. 아브라함도 자기 고장으로 되돌아갔다.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 역시, 시내 산에 올라가 백성들을 위해 중보 기도합니다.

32:7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당장 내려가 보아라. 네가 이집트에서 데려내온 너의 백성들이 고약하게 놀아나고 있다.

32:8 저들이 내가 명령한 길에서 저다지도 빨리 벗어나 저희 손으로 부어 만든 수송아지에게 예배하고 제물을 드리며 '이스라엘아, 이 신이 우리를 이집트 땅에서 데려내 온 우리의 신이다.' 하고 떠드는구나!"

32:9 야훼께서 계속하여 모세에게 이르셨다. "나는 이 백성을 잘 안다. 보아라, 얼마나 고집이 센 백성이냐?

32:10 나를 말리지 마라. 내가 진노를 내려 저들을 모조리 쓸어버리리라. 그리고 너에게서 큰 백성을 일으키리라."

32:11 모세는 그의 하느님 야훼의 노기를 풀어드리려고 애원하였다. "야훼여, 당신께서는 그 강하신 팔을 휘두르시어 놀라운 힘으로 당신의 백성을 이집트 땅에서 데려내오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어찌하여 이 백성에게 이토록 화를 내시옵니까?

32:12 어찌하여 '아하, 그가 화를 내어 그 백성을 데려내다가 산골짜기에서 죽여 없애버리고 땅에 씨도 남기지 않았구나.' 하는 말을 이집트인들에게서 들으시려 하십니까? 제발 화를 내지 마시고 당신 백성에게 내리시려던 재앙을 거두어주십시오.

32:13 당신의 명예를 걸고 '너의 후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약속한 이 땅을 다 너의 후손에게 주어 길이 유산으로 차지하게 하겠다.' 하고 맹세해 주셨던 당신의 종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을 기억해 주십시오."

32:14 이 말을 들으시고 야훼께서는 당신의 백성에게 내리겠다 하시던 재앙을 거두셨다.

 

사도 바울은 믿는 자들이 서로를 위해 기도할 것을 권고할 뿐 아니라 그 자신도 교회를 위한 중보를 쉬지 않았습니다.

그 증거가 빌립보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1:1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나 바울로와 디모테오는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필립비의 모든 성도들과 교회 지도자들과 그 보조자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1:2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은총과 평화를 여러분에게 내려주시기를 빕니다.

1:3 나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며

1:4 기도할 때마다 언제나 여러분 모두를 위해서 기쁜 마음으로 간구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한 중보 기도를 성도들에게 부탁합니다.

로마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그 증거를 엿볼 수 있습니다.

15:30 형제 여러분, 나는 성령이 베푸시는 사랑을 믿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부탁합니다. 여러분도 나를 위하여 하느님께 간곡히 기도하여 주십시오.

15:31 내가 유다에 있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화를 입지 않고 예루살렘으로 가져가는 구제금이 그 곳 성도들에게 기쁜 선물이 되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15:32 그리하면 내가 하느님의 뜻을 따라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을 찾아가 함께 즐거운 휴식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중보 기도에 있어서 우리가 꼭 기억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중보 기도의 근거는 그 사람의 사정을 아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아가페(사랑)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해가 아니라 관계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다면 그를 위해 기도할 것이고, 기도하지 않는다면 그에 대한 사랑이 식었다는 뜻입니다.

 

둘째, 중보 기도는 믿음과 소명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위한 그리고 이웃을 위한 중보자로 부름 받았다는 믿음과 소명이 있어야합니다.

기도의 제사장이라는 믿음과 소명이지요.

 

제사장의 제일 큰 사역은 중보입니다.

따라서 누군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것은 제사장 사역을 충실히 감당하는 일입니다. 그러니 육체의 질병과 상처받은 영혼을 위해 중보 하는 것을 통해 그 아픔에 동참할 뿐만 아니라 그 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협력자, 조력자가 되십시오.(소피아센터)

 

다음은 중보 기도의 실제입니다.

첫째, 중보는 사람에 대한 기도이자 영혼에 대한 기도입니다.

따라서 기도 전에 반드시 그 사람에 대한 사랑(아가페)이 일어나도록 성령께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이것은 중보 기도의 가장 중요한 사전 작업이자 기초입니다.

 

물론 자연스럽게 떠올려지는 대상이 있습니다.

흔한 예를 들자면 자녀이겠지요.

하지만 그런 이들을 향한 중보는 이방인들도 하는 일입니다.

중보의 진수는 원수까지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기도의 대상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중보가 빈말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이 일어나도록 성령께 도움을 끊임없이 요청하십시오.

리처드 포스터의 말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가족을 위해 기도한 후, 나의 기도가 필요한 개인이나 상황이 저절로 머리에 떠오를 때까지 가만히 기다린다.

다음에는 그 사람이나 상황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면서 어떤 특별한 통찰력이 생겨 기도의 내용을 인도하는 지 조용히 귀를 기울인다.

다음에는 하나님이 듣고 응답하신다는 확신을 갖고 가장 적정한 말로 기도한다. 소리를 내어 중보 기도를 한 다음

잠시 동안 기다리면서 성령님이 나를 통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기도하시도록 요청한다.

그러고는 기도의 부담이 사라질 때까지 그 개인이나 상황을 위해 계속 기도한다.

기도하는 동안 성령님이 가르침을 주신다고 느낄 때는 기도 수첩에 간단한 메모를 하기도 한다.

 

둘째, 나의 바람을 구하지 말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그 사람을 전적으로 주께 맡기십시오.(의탁의 기도)

그가 처한 문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하기 보다는 그 영혼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그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중보 기도하십시오.

 

셋째, 그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중보기도 중에 찾으시기 바랍니다.

야고보 사도는 헐벗고 굶주리는 사람에게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하면서 아무것도 주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2:16) 그러니 중보기도 중에 양식 적정하는 이가 생각났다면,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그렇게 행하시기 바랍니다.

 

넷째, 중보 기도의 대상을 확대하십시오.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야 땅 끝까지 입니다.

 

다섯째, 중보기도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마련하시고, 가능하면 중보기도 노트를 만드십시오.

이렇게 기록하면 하나님과 함께한 흔적이 드러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