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풀이

고린도전서9:24-27 면류관을 향한 여정

心貧者 2018. 7. 17. 11:14


면류관을 향한 여정

고린도전서9:24-27 2018/07/13() 9:24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9:25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9:26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

9:27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고대 그리스 역사가 중에 헤로도토스라는 분이 계십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480년 전 인물로 역사라는 책을 쓴 분입니다.

그 책에 보면 이런 재미나는 일화가 나옵니다. 그리스(헬라)와 페르시아(바사)가 제국의 운명을 건 전쟁을 벌일 때 일입니다. 전쟁이 장기화되자 살길이 막막해진 그리스인들 몇이 페르시아 진영으로 투항하게 됩니다. 기회를 잡은 페르시아 장군 마르도니오스가 탈주자들에게 그리스 군대의 동태를 물었습니다.

그래 지금 그리스군은 어떠한가?’ 그런데 뜻밖에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군인이나 시민이나 할 것 없이 올림피아제를 벌이면서 체육 경기와 전차 경주를 관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니, 민족의 운명이 걸린 전쟁인데 한가롭게 운동 경기나 즐기고 있다니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페르시아 장군 마르도니오스가 물었습니다.

도대체 그 경기의 상품이 무엇인가?’ 예 올리브 가지로 엮은 관이 수여됩니다.’ ? 겨우 올리브 가지로 역은 관이라고?’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한 병사가 이런 탄식을 했다고 합니다. , 마르도니오스여(당시 페르시아 군대의 총지휘관), 그대는 어찌하여 우리로 하여금 하필이면 이런 인간들과 싸우게 만들었는가?

금품이 아닌 명예를 걸고 경기를 행하는 사람들과!’

 

이 전쟁 누가 이겼겠습니까? 알렉산더 대왕이 이끈 그리스가 승리합니다. 금품이 아닌 명예를 걸고 경기를 한 그리스인들이 대제국 페르시아를 무너뜨리게 되지요.

제가 오늘 이렇게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은 까닭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도 바울이 오늘 본문에서 그리스도인의 신앙여정고대 올림픽경기와 빗대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전9:24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여정을 마치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와 같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직 한 곳을 향해, 그리고 승리를 위해 달려가는 운동선수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이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상이 주어지게 된다는 것이 바울의 설명입니다.

9:25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썩지 않는 면류관, 바로 생명의 면류관이 상으로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신앙의 여정이라는 경주 속에서 뒤 처지지 말고 앞서가서 꼭 썩지 않는 승리의 면류관을 쓰라는 것이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보낸 당부였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신앙의 경주에서 뒤 처지지 않고 앞서가 썩지 않은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수 있을까?

바울은 오늘본문에서 3가지의 원칙을 제시합니다.

첫째는 절제입니다.

신앙의 경주에서 제일 중요한 덕목을 바울은 자기 절제로 본 것입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지요.

9:25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모든 일에 절제하는 것입니다.

육의 일이든 영의 일이든 모든 일에 자기 십자기를 지는 것을 말합니다.

당연하겠지요.

운동하는 분들을 보세요. 자기 절제가 아주 철저합니다.

자기 관리 시간관리가 아주 철저합니다.

*축구스타: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지난 11일입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가 이적료 1억 유로(1315억 원)에 호날두를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적료, 연봉, 각종 비용을 포함해 유벤투스가 지불한 금액 총액은 34000만 유로(4470억 원)이라고 함 / 팔굽혀펴기 천개, 윗몸일으키기 삼천 개)

하지만 절제라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죄의 유혹이 만만치 않지요.

그래서 다윗은 시편 1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누가 복 있는 사람인가?

누가 승리의 사람인가?

1: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1: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보혜사로 일하시는 성령입니다.

그래야 죄의 유혹으로 말미암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덜어내 하나님 나라로 향하는 달음질이 가벼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방향이 분명해야합니다. 달음질 하는 방향, 신앙생활의 방향이 분명해야 합니다.

9:26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

창세기 4장을 보면 최초의 살인자 가인이 에덴에서 쫓겨나 에덴의 동쪽 이라는 땅에 정착했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히브리어 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떠돌아다님’ ‘방랑이 되는데 여기서는 혼돈의 땅을 의미합니다.

인생의 목표와 방향을 상실한 혼돈의 땅이 이지요.

그곳이 최초의 살인자 가인이 정착지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의 여정은 방향전환, 회개가 중요한 것입니다.

탕자처럼 아버지 품으로 그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세 번째 자기 몸을 쳐 복종하는 자기 부인의 역사가 나타나야합니다. 9:27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새 번역으로 읽어 드리겠습니다. 9:27 나는 내 몸을 쳐서 굴복시킵니다. 그것은 내가, 남에게 복음을 전하고 나서 도리어 나 스스로는 버림을 받는, 가련한 신세가 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과 신앙이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어야 할 존재라는 사실을 자꾸 망각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변화입니다. 날마다 변화하려는 몸부림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내 몸을 쳐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려는 그 어떤 모습이 우리에게 꼭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용산 역에서 서울역 쪽으로 가다보면 청파동이라는 동네가 나옵니다.

그 동네를 100년 동안 지킨 청파교회의 자랑이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짬밥(?)없는 교회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느 교회처럼 주일 식사 후에는 잔밥이 넘쳐나는 교회였습니다. 아무리 광고를 하고 캠페인을 하고 권면을 해도 잔밥이 줄어드는 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입니다. 교인들로부터 늘 존경을 받는 김철수 장로님이 어느 날부터 인가 잔밥통옆에 서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버리기 위해 가져온 남은 밥과 음식을 아이의 것이든 어른 것이든 상관하지 않고 잔밥통옆에서 말끔하게 먹어치우는 것입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주 그러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떻겠습니까? 음식을 남길 수가 없지요. 그 때부터 생긴 유행어가 있다고 합니다. 누군가 음식을 남기려고 하면 바로 이런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철수가 보고 있다.’ 이것이 내가 먼저 내 몸을 쳐 복종하는 자기 부인 역사입니다. 공자님 말씀 중에 극기복례(克己復禮)라는 말이 있습니다. 克己는 사욕(私欲)에 끌리는 마음을 제거한다(去人欲)는 말이고,

復禮는 하늘의 뜻으로 돌아가 거기 머문다(存天理)는 뜻입니다.

사도 바울의 말을 빌린다면 고린도전서 1531절입니다.

15:31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날마다 죽는 것이것이 자기 몸을 쳐 복종하는 자기 부인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빌립보서 212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2: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신앙의 여정, 신앙의 경주에서 우리가 이 말씀을 꼭 염두 해 두고 살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이쯤이면 됐다는 안주가 아니라 새로운 신기록을 갱신하기 위해 피땀 흘리는 운동선수처럼 새로운 영적 목표를 정하고 피땀 흘리는 성도들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의 구원을 위해 도전하는 성도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족종하고 도전하는 성도입니다.

그러면 보혜사 성령이 우리를 도와주실 것입니다. 아무리 달음질 하여도 전혀 피곤치 아니하는 신비한 역사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달음질 자의 순종입니다.

항상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는 것입니다.순종의 달음질만 멈추지 않는다면 생명의 면류관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날마다 체험하는 능력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