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풀이

마태복음 28: 18-20 제자이십니까?

心貧者 2017. 8. 29. 15:10


제자이십이까?

마태복음 28:18-202017/08/27

28: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교회와 그리고 교회 위에 늘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얼마 전, 어느 시골 교회 목사님이 책 한 권을 출판했습니다.

그런데 그 제목이 참 재미있습니다.

목사 사용 설명서입니다.

교인이라야 전부 70세를 넘는 할머니 권사님 할머니 집사님들뿐인 작은 시골교회에서 목회하는 목사님이 쓴 책의 제목이 목사 사용 설명서입니다.

 

이 분이 이 책을 쓴 이유가 있습니다.

젊은 목사를 불상처럼 모시고만 살지 말고 제발 요긴하게 좀 사용해 보시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이 분이 목회하는 곳이 충청북도 영동 시골마을인데 지역 특성 상 불편한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친구처럼 자식처럼 여기는 텔레비전이 고장 나도 A/S를 부를 줄 몰랐습니다.

김 권사님 텔레비전이 고장 나면 이 권사님 댁에서 그러다가 이 권사님 댁 텔레비전이 고장 나면 마을회관에서 늘 이런 식이었습니다.

보일러가 고장 나도 그냥 참고 계셨고, 선풍기가 고장 나도 그냥 참고 사셨습니다.

그러다가 도시에 나간 자식이 어쩌다가 찾아오면 그 때 몰아서 해결하셨습니다.

 

이래선 안 되겠다 생각한 젊은 목사님이 교회 뒤 게시판에 이렇게 써서 붙여 놓았다고 합니다.

 

이럴 때는 전화하세요.

 

1. 보일러가 고장 나면 전화합니다.

2. 텔레비전이 안 나오면 전화합니다.

3. 냉장고, 전기가 고장 나면 전화합니다.

4. 휴대폰이나 집전화가 안되면 전화합니다.

5. 무거운 것을 들거나 힘쓸 일이 있으면 전화합니다.

6. 농번기에 일손을 못 구할 때 전화합니다.

7. 마음이 슬프거나 괴로울 때 도움을 청합니다.

8. 몸이 아프면 이것저것 생각 말고 바로 전화합니다.

9. 갑자기 병원에 갈 일이 생겼을 때 전화합니다.

10. 경로당에서 고스톱 칠 때 짝 안 맞으면(싸우지 말고) 전화합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물한계곡교회(충복 영동)

담임목사 김선주

745-0884, 010-0000-0000

 

앞서 말씀을 드렸지만 이 젊은 목사님이 자신의 목회이야기를 책으로 낸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목사는 교인들이 사용해야할 존재이지 모셔놓고 바라보는 불상이 아니라는 것을 한국교회에 알리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둘째,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목회자와 더욱 가까워지고 친숙해지는 즐거움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에서 당돌하다는 시선을 무릅쓰고 이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나는 축복이다라는 소제목 나오는 글인데, 저는 이 글이 아직도 마음에 담겨져 있습니다.

 

나는 목회자로서 교인들을 위해 하나님의 축복을 비는 기도를 가끔 한다.

하지만, 축복이 관념의 언어로 끝나서는 안 된다.

일손이 필요한 사람에게 일손을 제공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지금 당장의 축복이다. 목마른 사람에게 지금 당장 물 한 모금을 주는 것이 축복이다.

막연한 미래를 기대하게 함으로서 현실의 목마름을 이기게 하는 것은 축복을 가장한 위선이다.

목회자들은 성도들에게 내세의 축복이나 먼 미래에 혹시 다가올 행운을 기대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지금 여기서 성도들이 받아야만 되는 긴급한 축복을 망각하게 만든다.’

 

어떻습니까?

공감이 되시는 지요?

 

오늘 본문으로 돌아옵니다.

소위 지상명령이라고 하는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을 우리가 읽었습니다.

그 중에서 2819절과 20절을 다시 읽겠습니다.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우리말 번역본인 개역개정판에 따르면 3가지의 지상명령이 등장합니다.

첫째,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둘째,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셋째, (20)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마치 예수님의 지상명령이 세 가지로 주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하나입니다.

신약성경을 기록한 그리스어 원어 원문을 보면 명령은 오직 하나뿐입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19절입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라.’ 입니다.

젓 먹이처럼 내 품 안에서만 머물러 있으려 하지 말고 ‘()가서 모든 민족을 나의 제자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나가서 복음을 전하고 그리고 세례를 베풀고 그리고 가르쳐 지키게 하는 모든 선교의 과정이 결국 예수님의 제자 만들기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이지요.

이것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인 우리 교회가 나아가야할 사역의 방향이자 종착점입니다.

다른 길이 없지요.

먼저 우리가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되고 그리고 나가서 모든 민족으로 예수님의 제자가 되게 하는 것.

이것이 교회의 존재이유이지요.

 

미국연합감리교회(United Methodist Church)비전 선언문을 보면 이런 글이 나옵니다.

‘To Make the Disciples of Jesus Christ / for the Transformation of the World’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들어 / 세상을 변화시킨다.’

 

저는 이것이 미국연합감리교회(United Methodist Church)만의 비전 선언문이 아니라 여겨집니다.

우리 모두의 비전 선언문이지요.

 

그러면 왜 우리가 꼭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야만 하는 것일까?

부처님의 제자가 될 수도 있고, 공자의 제자가 될 수도 있고, 마호메트의 제자가 될 수도 있는데 왜 우리가 꼭 예수님의 제자가 되여야만 할까?

그것은 오늘 본문 2818절 말씀 때문입니다.

28: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누구에게 주셨다고 합니까?) 내게 주셨으니(그렇습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왜 우리가 꼭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야만 하는가?

이유는 아주 간단하고 명료합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오직 예수님에게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외에는 그 어느 누구도 이런 권세를 자진 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그 어느 누구도 우리 주님보다 더 위대하고 강한 존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가 꼭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예수님 오시기 전 700년 전에 이미 예언한 분이 계십니다.

바로 이사야 선지자입니다.

구약성경 이사야 96절입니다.

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새 번역 성경으로 다시 읽어드리겠습니다.

9:6 한 아기가 우리를 위해 태어났다. 우리가 한 아들을 모셨다. 그는 우리의 통치자가 될 것이다. 그의 이름은 '놀라우신 조언자',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권좌에 앉으신 이)', '평화의 왕'이라고 불릴 것이다.

 

여기에 보면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가 꼭 되어야 하는 이유, 네 가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왜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가 꼭 되어야만 하는가?

 

첫째 예수님만이 우리의 '놀라우신 조언자'이기 때문입니다.

기묘자라, 모사라라는 말은 '놀라우신 조언자'라는 뜻으로

기묘자wonderful 놀랍고 대단하고 훌륭하고 멋진 분이라는 뜻이고

모사’, 카운슬러, 조언자, 조력자, 상담자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둘을 합하면 놀라우신 조력자’, ‘놀라우신 조언자’, ‘놀라우신 상담자라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이 자신을 따르려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146절입니다.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두 번째로 우리가 꼭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이 엘 샤다이’ ‘전능하신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셨습니까?

그러면 낙심하지 마십시오.

의심도 하지 마십시오.

왜요?

예수님이 곧 엘 샤다이’ ‘전능하신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린 기도는 반드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예언 합니다.

왜 우리가 꼭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야 하는가?

세 번째 이유는 그가 영존하시는 아버지하늘보좌, 하늘권자에 앉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어디?) 우편(하늘권자 하늘보좌)에 앉아 계시다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려 오시리라


그러니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을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마지막 네 번째입니다.

우리가 왜 예수님의 제자가 꼭 되어야만 하는가?

그분만이 우리의 유일한 평강의 왕’ ‘평화의 왕’ ‘샬롬의 왕이기 때문입니다.

 

꽤 오래된 노래인데 이런 복음성가가 있습니다.

세상은 평화 원하지만 전쟁의 소문 더 늘어간다.
이 모든 인간 고통 두려움뿐 그 지겨움 끝없네.’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민족이 처한 현실은

마치 조율이 되지 않아 팽팽하게 당겨진 기타 줄처럼 언제 소리와 함께 끊어질지 모릅니다.

그래서 그런지 말도 참 모질고 거칠어졌습니다.

비난과 빈정, 냉소와 모욕, 그리고 폭언과 폭력이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어떻게 이 문제를 풀까요?

후렴 가사입니다.

우리가 아들 믿을 때에 그의 영으로 하나 되

우리가 아들 믿을 때에 그의 영으로 하나 되

 

그렇습니다.

평강의 왕이신 평화의 왕이신 샬롬의 왕이신 예수님 앞에 우리가 무릎을 꿇을 때, 그래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될 때,

비로소 전쟁의 소문은 그치고 우리의 고통과 두려움은 사라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들을 믿고 그의 영으로 하나가 될 때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예수님의 제자이십니까?

그러면 여러분들이 꼭 세 가지를 기억하십시오.

 

첫째, 예수님의 제자이십니까?

그러면 예수님의 제자답게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일에 여러분의 생명을 다하십시오.

호세야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탄식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6:4)라는 하나님의 탄식이 여러분 삶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십시오.

특히 제자인 우리가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갈 수 있는 공적인 예배 시간과 속회 시간을 꼭 사수(죽음을 무릎수고 지킴) 하십시오.

예배 사수

학익교회의 자랑 아닙니까?

(새벽예배 목사님 우리는 언제 저렇게 예배 드려요?)

 

두 번째, ‘influence(인플런스)’ 입니다.

이왕이면 영향력이 있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십시오.

베드로 야고보 요한처럼 그리고 바울 사도처럼 이왕이면 영향력 있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십시오.

있는 듯 없는 듯 하는 존재가 되지 말고, 특히 여러분의 선한 행실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드러내는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되십시오.

 

마지막 세 번째입니다.

선한 행실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되 불상처럼 섬김을 받는 존재가 되지 말고 우리 예수님처럼 섬기는 제자가 되십시오.

Sharing ‘나눔으로 섬기는 제자가 되십시오.

Caring ‘돌봄으로 섬기는 제자가 되십시오.

Building ‘세움으로 섬기는 제자가 되십시오.

Ministering ‘목양으로 섬기는 제자가 되십시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말씀풀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한복음 2:13-21 어떤 열심인가?   (0) 2017.09.09
역대하 33:10-13 므낫세  (0) 2017.09.05
요한복음 18:37-38 진리  (0) 2017.08.26
마태복음 6:9 주기도문 강해③  (0) 2017.08.25
느헤미야 9:32-38 부끄러움  (0) 2017.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