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을 유지하는 길
데살로니가전서 5:19-23절 2017/05/05(금)
5:19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5:20 예언을 멸시하지 말고
5:21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5:22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5:23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그리스도인 가져야할 세 가지 큰 덕목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이 되는 16,17,18절인데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5:16 항상 기뻐하라
5: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이것이 거듭난 그리스도인 가져야할 세 가지 신앙의 덕목입니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를 날마다 우리 삶 속에서 이루고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만만하거나 쉬운 일은 아닙니다.
왜 그럴까요?
이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늘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이 문제입니다.
‘어떻게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까?’입니다.
어떻습니까?
현실 속에서 가능하겠습니까?
오히려 반대로 가지 않습니까?
왜 그럴까요?
이것을 나의 의지로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의지로 접근하니까 불가능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힘의 원천이 내가 아니라 하늘로부터 온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누구의 힘으로?
하늘로부터 와서 내주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힘으로...
그래서 믿고 기다리는 믿음의 뿌리가 중요한 것입니다.
요즈음 꽃이 지천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꽃 중에 꽃을 난의 꽃 즉 蘭花로 여깁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승진을 하면 꽃이 핀 난 화분을 선물로 보내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보직이 꽃 보직 중에 꽃보직’이 되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저는 난초보다는 잡초를 더 좋아한다.
그 이유는 잡초가 지닌 질긴 생명력 때문입니다.
난초는 뿌리가 깊지 못합니다.
반면 잡초는 뿌리가 굉장히 깊이 박혀있지요.
외모는 보잘 것 없지만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잡초의 매력입니다.
저는 우리교회 성도들이 난초처럼 고상하고 사람에게 대접받는 존재가 되는 것도 좋겠지만 잡초처럼 야성이 있는, 생명력의 영성을 지닌 존재가 되었으면 더 좋겠습니다.
그래야 어떤 환경 속에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는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진 기쁨과 기도와 감사를 언제 어디서나 잃지 않고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믿음의 뿌리를 강건하게 하는 성도의 네 가지 행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전에 드린 말씀인데 한 번 더 복습하겠습니다.
첫째, 5:19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둘째, 5:20 예언을 멸시하지 말고
셋째, 5:21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넷째, 5:22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이것이 믿음의 뿌리를 깊게 내리고 강건하게 하는 그리스도인의 네 가지 행실입니다.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우리 안에 믿음의 뿌리를 잘 내리기 위해서는 19절 성령을 소멸치 말아야합니다.
여기서 사도 바울이 ‘소멸’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성령을 초대교회 성도들이 '불의 혀'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불의 끝’ 즉 ‘불의 혀’가 지닌 그 강력한 생명력을 소멸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늘로부터 오는 기쁨, 하늘로 통하는 기도, 그리고 하늘을 맛보는 감사를 늘 생활 속에서 유지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불의 혀를 살리는 새 바람이 우리 안에서 늘 불어야합니다.
하늘로부터 오는 새바람, 그것이 무엇입니까?
성령의 바람입니다.
결국 불의 혀 성령은 성령의 또 다른 모습인 성령의 바람으로 힘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역설지이요.
최초의 서양식병원으로 한국 선교의 전초기가 된 곳이 있습니다.
‘제중원’입니다.
고종이 하사한 이름인데 ‘濟衆, 백성을 구제한다.’는 뜻입니다.
백성을 구원하는 곳이 제중원이지요.
그런데 오늘날 교회가 제중원과 같은 일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하나는 불의 혀와 같은 강력한 생명력을 상실했고
또 하는 바람과 같은 폭발적인 전도력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늘로부터 오는 기쁨, 하늘로 통하는 기도, 그리고 하늘을 맛보는 감사를 유지하는 교회와 그런 성도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첫 번째로 권면합니다.
성령을 소멸치 말고, 성령의 불씨로 생명력을 다시 회복시키고 그리고 성령의 새 바람으로 전도의 사역을 힘차게 감당하라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 안에 믿음의 뿌리를 든든히 세우기 위해서는 20절 우리에게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 ‘예언’을 멸시하지 말아야합니다.
‘예언을 멸시하지 말라’
이 말에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말하는 ‘예언’이란 정감록이나 노스트라다무스와 같이 미래를 점치는 일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을 받아 성령으로 감동이 되어 전하는 말 곧 사도들의 설교를 뜻합니다.
그래서 공동번역은 이 구절을 이렇게 번역해 놓았습니다.
5:20 성령의 감동을 받아 전하는 말을 멸시하지 마십시오.
만주에서 활동하던 존 로스라는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중국선교사이지요.
그런데 이 분이 만주의 고려원이라는 조선인촌에서 성령의 감동을 받고 조선 선교에 집중하게 됩니다.
하지만 당시 조선은 선교활동이 금지된 나라였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중국어 성경을 번역하고 중국어 전도지를 번역해서 출판하는 ‘문서선교’였습니다.
그 때 도움을 준 사람이 중국말에 능한 백씨 성을 가진 개성상인이었습니다.
하루는 존 로스가 한문으로 된 마가복음을 개성상인 백씨에게 주었습니다.
그러자 개성상인 백씨는 그 책을 다시 자신의 아들인 백홍준에게 주었지요.
청년 백홍준은 마가복음을 읽고 깊은 감동에 휩싸이게 됩니다.
성경 전체를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자 친구와 함께 만주에 가서 존 로스를 만나 세례를 받게 됩니다.
한국인 최초의 세례자이지요.
뿐만 아니라 백홍준은 한국 최초의 목사 7인 중 한 명이 되기도 합니다.
이것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전하는 말씀의 힘입니다.
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아편장사를 위해 만주에 갔던 이응찬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이 뜻하지 않게 선교사 밑에서 한문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그 일이 아편장사 이응찬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습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 되지요.
결국 이응찬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성경인 ‘예수성교전서’ 번역한 주인공이 됩니다.
황해도 송천의 장사꾼 서상윤도 같은 경우입니다.
만주에 있을 때 선교사 밑에서 성경 번역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변화되어 고향인 소래에 우리나라 최초의 교회인 소래교회를 1983년에 세우게 됩니다.(1885)
이처럼 한국그리스도교의 역사는 성령의 감동을 받아 전하는 말씀의 힘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하나님의 말씀이 한국교회의 뿌리이지요.
그러니 여러분 말씀의 힘을 믿고 성령의 감동을 받아 전하는 말씀을 멸시하지 마십시오.
세 번째는 21절입니다.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는 삶을 사십시오.
올바른 분별력을 가지라는 말입니다.
공동번역에서는 이 부분을 이렇게 해석해 놓았습니다.
5:21 모든 것을 시험(검증)해 보고 좋은 것을 꼭 붙드십시오.
그러면 무엇을 가지고 옳고 그름을 시험(검증)해 볼까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히브리서 4장 12절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는’ 그 말씀의 능력으로 시험하고 검증하십시오,
마지막 네 번째, 우리 안에 믿음의 뿌리가 잘 자리 잡기 위해서는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려야 합니다.(22절)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먹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검어진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말처럼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가까이 하지 마십시오.
말씀을 마칩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의 뿌리입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그 열매도 좋을 뿐만 아니라 풍성하게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믿음의 뿌리를 든든히 세울 4가지 삶의 원칙을 꼭 지키십시오.
첫째, 불의 혀와 같은 성령을 소멸하지 마십시오.
둘째, 성령의 감동을 받아 전하는 말씀 곧 성경을 멸시하지 마십시오.
셋째, 항상 모든 것을 말씀 안에서 시험(검증)해 보고 좋은 것만을 꼭 붙드십시오.
마지막 넷째, 악한 일은 그 어떤 종류든 간에 멀리하십시오.
그래서 하늘로부터 오는 기쁨, 하늘로 통하는 기도, 그리고 하늘을 맛보는 감사를 항상 유지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말씀풀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서 5:12-15 문제는 한 사람이다 (0) | 2017.05.15 |
---|---|
베드로전서 1:17-23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0) | 2017.05.10 |
마태복음 7장 1-12 웨슬리의 산상설교 (0) | 2017.05.07 |
마가복음 2:1-12 도무지 보지 못한 일 (0) | 2017.05.02 |
마가복음 8: 31-34 내 뒤로 물러가라 (0) | 2017.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