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라
로마서 15:1-13절 2016/4/13(수)
교회가 가지고 있는 특징이자 장점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한 분이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하나의 공동체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가난한 자도 교회의 구원이 될 수 있고 부유한 자도 교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습니다. 남자도 여자도 성별의 구별이 없이 교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고 또한 어린아이나 어르신들도 교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는 곳이 교회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구성원들이 속한 곳이 ‘에클레시아’ 교회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입니다.
여기에 보면 바울이 교회 구성원의 다양성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12:14 몸(여기서 말하는 몸이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말합니다)은 한 지체뿐만 아니요 여럿이니
12:15 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
12:16 또 귀가 이르되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니
12:17 만일 온 몸이 눈이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곳이면 냄새 맡는 곳은 어디냐
12:18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12:19 만일 다 한 지체뿐이면 몸은 어디냐
12:20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바울이 이러한 비유를 통하여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교회 공동체 안에 특히 연약한 지체를 우리가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버리고 갈 것인가?
안고 갈 것인가?
계속해서 읽어보겠습니다.
12:21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지 못하리라
12:22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12:23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그런즉
12:24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느니라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12:25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12:26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12:27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다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둘째, 한 몸이 여러 지체를 이루고 있듯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역시 다양한 구성원의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셋째. 이처럼 교회는 다양한 구성원, 다양한 지체가 모인 만큼 특히 연약한 지체에 대해서 서운함이나 부족함이 없게 하라.
넷째, 그렇게 해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여기서는 고린도교회입니다)안에 분쟁이나 다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 같이 돌보라는 것입니다.
‘서로 같이 돌봄’
이것이 분쟁 속에서 아파하는 고린도 교회를 향한 바울의 해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가 로마교회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적용하게 됩니다.
당시 로마교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 중에 하나는 특히 예배 전 먹고 나누고 교제하는 문제에 있어서 믿음이 강한 자와 믿음이 연약한 자가 서로 반목하고 갈등하였다는 것입니다.
믿음이 강한 자와 믿음이 약한 자.
교회 안에는 믿음이 강한 자가 있는 반면에 믿음이 연약한자가 있게 마련입니다.
세상 어디에도 믿음이 강한 사람들만 모인 교회는 없습니다.
반대로 세상 어디에도 믿음이 연약한 자만 모인 교회도 없습니다.
이처럼 모든 교회 안에는 믿음이 좀 강한 자와 그리고 믿음이 좀 연약한자로 이루어져 있게 마련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무슨 기준을 가지고 믿음이 강하다 그리고 믿음이 연약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 기준이 무엇인가? 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열심인가?
아니면 성경을 꿰고 기도를 아주 잘 하는 능력인가?
또 소금과 빛처럼 남 몰래 봉사하는 행실이 있는 사람이 믿음이 좋고 강한사람인가? 물론 이런 것들이 좋은 믿음, 강한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하나의 방편이 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누가 믿음이 강한 사람인가 그리고 누가 믿음이 연약한 사람인가를 나누는 기준점을 14장과 15장에서 이렇게 제시합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얼마나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가?’에 따라서 믿음이 강한 사람과 믿음이 연약한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즉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입니다.
교회 안에서나 교회 밖에서나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얼마나 성숙한 모습과 태도를 보이는가에 따라 믿음이 강한 사람과 믿음이 연약한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고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에서 바울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 이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믿음이 연약한자들 그래서 인간관계에 있어서 성숙한 모습과 태도를 보이지 못하고 늘 싸움닭처럼 분쟁을 일으키고, 실수투성이인 그들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 말씀은 우리 시대에 아주 중요한 본문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실재적인 믿음의 증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믿음이 강한자인지 아니면 연약한자인지는 그들을 대하는 나의 모습과 태도 속에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저 인간 왜 저래’
형제의 연약함을 비판하고 형제의 연약함을 깔봅니까?
그러면 아무리 예배의 열심히 있고 기도를 잘하고 성경을 꿰고 교회 안에서 큰일을 감당한다 할지라도 그는 믿음이 강하고 진실하고 온전한 사람이라 말 할 수 없습니다.
반면, 기도가 서툴고 성경에 대한 지식이 좀 부족해도 교회 안에서 있는 듯 없는 듯해도 형제의 연약함을 나의 연약함으로 알고 그 형제의 연약함을 감당하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사람이야말로 믿음이 강한 사람이라고 바울이 그 기준점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제시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15장 1절입니다.
15:1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믿음이 강한 우리는’
여기서 말하는 우리는 믿음이 강한 바울을 포함에서 로마교회 안에 있는 믿음이 강한, 인간관계에 있어서 성숙함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런 우리가 마땅히 그리고 기쁘게, 억지로가 아닙니다.
기쁘게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는’ 성숙한 모습과 태도.
오늘 우리가 반드시 귀 기울어야할 하나님의 살아계신 말씀이라고 저는 생각됩니다.
한 번 묻겠습니다.
교회 안에서 믿음이 연약한 자가 할 일이 많겠습니까?
아니면 믿음이 강한 자가 할 일이 많겠습니까?
믿음이 강한자입니다.
믿음이 연약한자가 믿음이 강한 자를 위해 할 일이 교회 안에서는 없습니다.
하지만 믿음이 강한 사람은 사정이 다릅니다.
교회 안에서 할 일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특히 믿음이 약한 사람들의 그 약점을 감당하기 위해서 할 일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강한 사람은 교회 안에서 바쁩니다.
왜 그렇습니까?
믿음이 약한 자의 그 약점까지 감당해야 하는 때문입니다.
부지런하지 않고는 그 약점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이 수요일입니다.
하지만 임시 공휴일이도 합니다.
투표를 마쳤다면 쉬고 놀기에 딱 좋은 날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왜 이렇게 수요일까지 나와 예배에 대한 열심을 냅니까?
그렇습니다.
예배의 열심을 내지 못하는 믿음이 약한 자의 연약함을 우리가 감당하기 위해서 이렇게 열심을 내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믿음이 약한 자의 그 약함을 우리가 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강한 사람은 부지런할 수밖에 없고 바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소원하는 것이 하나 생겼습니다.
우리 교회가 믿음이 약한 자의 그 약점까지 감당할 수 있는 믿음이 강한 사람들로 넘쳐났으면 참 좋겠다는 소원합니다.
15장 1절에서 바울이 말하는 것처럼 ‘믿음이 강한 우리는’ 이 말의 주인공들이 많아졌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날마다 늘어났으면 참 좋겠습니다.
지금처럼 정체되고 고착화 된 것이 아니라 매일 변화되고 매일 늘어났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도 믿음이 연약한 자의 약함을 잘 감당해서 부흥이 일어나고 뿐만 아니라 영적이고 생산적인 기쁨의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2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15:1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15:2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사실 아무리 믿음이 강한 자라 할지라도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 믿음이 없는 연약한 이웃에게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운다는 것 역시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 그렇습니까?
믿음이 연약한 자나 믿음이 없는 이웃이나 잘 토라지고 잘 삐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대체로 인간관계에 있어서 서툴고 성숙한 모습과 태도를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처럼 항상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들의 주특기인 비방과 모함을 감당하기 참 어렵습니다.
교회를 향한 신실한 자를 향한 비방과 모함이 얼마나 강한지 모릅니다.
그래서 그들의 비우 맞추기가 참 어렵습니다.
이처럼 믿음이 아무리 강한 자라 할지라도 비방과 모함 앞에서는 인간관계를 지속해서 이어가지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이런 방법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15:3 그리스도께서도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 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15:4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15:5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15:6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새 번역 성경으로 다시 읽어드리겠습니다.
15:3 그리스도께서도 자기에게 좋을 대로만 하지 않으셨습니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주님을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떨어졌다" 한 것과 같습니다. (시 69:9)
15:4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한 것은, 우리에게 교훈을 주려고 한 것이며, 성경이 주는 인내와 위로로써, 우리로 하여금 소망을 가지게 하려고 한 것입니다.
15:5 인내심과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같은 생각을 품게 하시고,
15:6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해주시기를 빕니다.
첫째 시편 69편 9절의 말씀처럼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에게도 미쳤으니 그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도 세상으로부터 그리고 믿음이 연약한자들로부터 욕먹고 비방을 당했으니 믿음이 강한 우리도 세상으로부터 그리고 믿음 없는 자들로부터 비방과 모함을 당하는 것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낙심하지 말고 그리스도가 인내하고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위로함을 받은 것처럼 너희들도 역시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는 일을 할 때에 인내심과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는 것입니다.
둘째, ‘뭐 이런 게 다 있어’ ‘어떻게 선과 덕을, 사람의 호의를 이렇게 할 수가 있어’ 이처럼 마음과 입술로 범죄 말고 어떻게든지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라는 것입니다.
7절입니다.
5:7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서로 서로가 교회 안에서 선을 세우고 그리고 덕을 세울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를 용납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말씀의 결론으로 믿음이 연약한 자를 감당해야하는 믿음이 강한자의 마음가짐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바울은 마지막으로 믿음이 연약한 자를 감당해야하는 믿음이 강한자의 행실이 어떠해야하는지를 예수님을 비유로 들면서 다시 설명합니다.
이런 것입니다.
예수님, 믿음이 강한 자의 본이 되시는 분입니다.
믿음이 강한 예수님은 믿음 없는 자처럼 할례를 받을 필요가 없는 분입니다.
그런데 8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15:8 내가 말하노니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위하여 할례의 추종자가 되셨으니 이는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들을 견고하게 하시고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위하여 할례의 추종자’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혹 오해의 소지가 있어 이 부분만 새 번역으로 다시 읽어드리겠습니다.
15:8 내가 말하는 것은 이러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드러내시려고 할례를 받은 사람의 종이 되셨으니, 그것은 하나님께서 조상에게 주신 약속들을 확증하시고,
15:9 이방 사람들도 긍휼히 여기심을 받아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시려고 한 것입니다
이처럼 믿음이 강하여 할례가 필요 없는 분이 예수님이지만 믿음이 연약한 그리고 믿음이 없는 자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행동하셨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9절과 10절과 그리고 11절과 12절에 나오는 예언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15:9 이방인들도 그 긍휼하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심이라 기록된 바 그러므로 내가 열방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로다 함과 같으니라
새)"그러므로 내가 이방 사람들 가운데서 주님께 찬양을 드리며, 주님의 이름을 찬미합니다" 한 것과 같습니다. 시 18:49
15:10 또 이르되 열방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 하였으며
15:10 새) 또 "이방 사람들아, 주님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여라" 하였으며, 신 32:43
15:11 또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하라 하였으며
15:11 또 5)"모든 이방 사람들은 주님을 찬양하여라. 모든 백성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하였습니다. 시 117:1
15:12 또 이사야가 이르되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 하였느니라
15:12 그리고 이사야가 말하기를 6)"이새의 뿌리에서 싹이 나서 이방 사람을 다스릴 이가 일어날 것이니, 이방 사람은 그에게 소망을 둘 것이다" 하였습니다. 사 11:10(칠십인역)
그러니 미음이 강한 이들이여 이것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15:13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믿음이 없는 자나 미음이 연약한 자가 행하는 비방과 모함으로 인해 믿음이 강한 우리에게 주어진 하늘의 기쁨과 평강 그리고 성령의 능력을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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