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풀이

베드로전서 3:8-14 복을 빌어주십시오

心貧者 2015. 10. 6. 10:37

복을 빌어주십시오

베드로전서 3:8-14절      2015/9/25()

3:8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3:9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3:10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3:11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3:12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 하였느니라

3:13 또 너희가 열심으로 선을 행하면 누가 너희를 해하리요

3:14 그러나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니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근심하지 말고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부산의 명소인 오륜대 둘레길입니다.

거기에 가면 분도 명상의 집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가을에 걷기 좋은 길로 해마다 소개되는 곳인데 거기에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분도사람이름이지요.

베네딕도라는 서양 사람의 이름을 한자로 음역한 것입니다.

베데딕도(480~547)

우리에게는 좀 낯선 이름이지만 교회사 속에서는 아주 중요한 인물입니다.

특히, 서방교회 수도원 운동의 아버지로 그리고 성인으로까지 추앙 받는 분입니다.

그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찾아오는 모든 손님을 그리스도처럼 맞아들이십시오."(RB53)

 

곧 명절입니다.

두 가지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찾아오는 모든 분을 그리스도처럼 맞아들이십시오.

둘째, 찾아가는 모든 분을 그리스도처럼 찾아가십시오.

어떻게?

친절함으로 그리고 기쁨으로 대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는 우리에게 아주 난감한 제안 하나를 합니다.

8-9절입니다.

3:8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3:9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특히 이 부분이 가장 걸림이 됩니다.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어주십시오

어떻습니까?

가능하시겠습니까?

사실, 불가능합니다.

 

보통 어떻습니까?

나에게 잘 대해주는 사람에게는 나도 잘 대해 주지요.

하지만 나에게 악을 품고 욕을 하는 사람에게는 요?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습니다.

이것이 인지상정이고 세상의 이치입니다.

 

하지만 사도 베드로는 말합니다.

9절 후반부의 말씀처럼 하늘의 복을 이어받고 싶으면 그리고 10절의 말씀처럼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라면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원하는 자의 사명이라고 베드로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의 삶 속에서 그리고 우리의 역사 속에서 지긋지긋하게 반복되는 악의 고리, 분노의 고리가 끊어진다는 것입니다.

역사의 비극, 인생의 비극이 어디서 시작됩니까?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는데서 시작됩니다.

이것을 우리가 끊지 않는다면 우리에게는 희망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긋지긋하게 반복되는 악의 고리, 분노의 고리를 우리가 끊어야 합니다.

 

무엇으로요?

악다구니가 아니라 복을 빌어 줌으로입니다.

하늘로부터 오는 위로부터 오는 은혜의 복, 긍휼의 복, 자비의 복, 위로의 복, 사랑의 복을 빌어줌으로 그 고리를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 그리스도인이 먼저 끊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절대로 할 수 없는 이 일을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방법입니까?

8-9절의 방법입니다.

새 번역 성경으로 다시 읽어드리겠습니다.

3:8 마지막으로 말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한 마음을 품으며, 서로 동정하며, 서로 사랑하며, 자비로우며, 겸손하십시오.

3:9 악을 악으로 갚거나 모욕을 모욕으로 갚지 말고, 복을 빌어 주십시오. 여러분으로 하여금 복을 상속받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셨습니다.

 

내 편이 아니라고 배척하거나 저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함부로 판단하고 평가하고 심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9절의 말씀처럼 하늘의 복을 이어가고 10절의 말씀처럼 우리가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정말로 원한다면 이 산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만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베드로는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우리 교회에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베드로의 권면처럼 우리가 두 가지의 말씀을 품었으면 합니다.

 

첫째는 38장의 마음이고 둘째는 39절의 행동입니다.

우선 38장의 마음입니다.

3:8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주 안에서 마음을 다 같이하되, 서로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함 가운데 거하는 것입니다.

자기 입장과 처지를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남의 처지와 입장을 먼저 헤아려 보는 것입니다.

저 분의 입장은 어떨까?

이것을 먼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런 후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말을 점검해 보는 것입니다.

남의 처지와 입장을 먼저 헤아리면서 하는 말인지 아니면 내 말만 고집스럽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잘 살펴보는 것입니다.

10절입니다.

3:10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베드로는 우리에게 주의를 줍니다.

우리의 말, 특히 성도의 말 속에는 남을 해하는 악한 말, 독한 말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말 속에 거짓말이 있어서도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악한 말, 그리고 거짓 말.

이것이 없어야 서로 동정하고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함 가운데 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말씀 하나로 세상을 창조하십니다. 창조의 유일한 재료가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의 능력은 하나님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우리도 이 말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말의 능력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짓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하는 말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만들게 되는 법입니다.

 

자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사용하신 말을 한 번 가만히 살펴봅시다.

살리는 말입니까? 죽이는 말입니까?

세우는 말입니까? 허무는 말입니까?

관계를 이어주는 말입니까, 끊는 말인가요?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말인지 아니면 수심을 안겨주는 말인지

한 번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의 말이 살리는 말, 세우는 말, 이어주는 말, 미소를 머금게 하는 말이 되어서 9절의 말씀처럼 하늘의 복을 이어가고 10절의 말씀처럼 생명을 사랑하는 좋은 날 보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이것을 놓고 기도하시고 금식하셔야합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9절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따라 선을 행하고 그리고 평화를 추구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3:9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이어지는 11절 말씀입니다.

3:11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왜 우리가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대항하지 말아야 하는가?

그 이유가 11절 말씀에 나옵니다.

그래야만이 우리가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그리고 화평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삶의 방식이 우리 몸이 익숙하지 않으면 우리는 희망이 없습니다. 정말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이어가고 생명을 사랑하는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라면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며, 평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삶의 방식에 익숙해야합니다.

이것 역시 우리가 붙들고 기도해야할 제목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베드로를 통한 주님의 말씀으로 결론을 맺겠습니다.

새번역입니다.

13 그러므로 여러분이 열심으로 선한 일을 하면, 누가 여러분을 해치겠습니까?

14 그러나 정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여러분은 복이 있습니다. 그들의 위협을 무서워하지 말며, 흔들리지 마십시오.

15 다만 여러분의 마음 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고 거룩하게 대하십시오. 여러분이 가진 희망을 설명하여 주기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답변할 수 있게 준비를 해 두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