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풀이

말라기 3:1-5 언약의 사자

心貧者 2018. 12. 18. 11:01


언약의 사자

말라기 3:1-5 2018/12/16 강림절 33: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3:2 그가 임하시는 날을 누가 능히 당하며 그가 나타나는 때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는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을 것이라

3:3 그가 은을 연단하여 깨끗하게 하는 자 같이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하게 하되 금, 은 같이 그들을 연단하리니 그들이 공의로운 제물을 나 여호와께 바칠 것이라

3:4 그 때에 유다와 예루살렘의 봉헌물이 옛날과 고대와 같이 나 여호와께 기쁨이 되려니와

3:5 내가 심판하러 너희에게 임할 것이라 점치는 자에게와 간음하는 자에게와 거짓 맹세하는 자에게와 품꾼의 삯에 대하여 억울하게 하며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며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며 나를 경외하지 아니하는 자들에게 속히 증언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대림절 세 번째 주일입니다.

오늘도 구주강림, 대림절 찬양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부를 찬송은 105장입니다.

감리교 운동을 시작하고 이끌었던 요한 웨슬리 목사님의 동생

찰스 웨슬리의 찬양입니다.

 

가사를 먼저 읽어보겠습니다.

1.오랫동안 기다리던 주님 강림하셔서

죄에 매인 백성들을 자유 얻게 하시네

주는 우리 소망이요 힘과 위로 되시니

오래 기다리던 백성 많은 복을 받겠네

 

2.모든 백성 구하려고 임금으로 오시니

영원토록 우리들을 친히 다스리시며

죄로 상한 우리 맘을 은혜로써 고치고

주의 빛난 보좌 앞에 이르도록 하소서

 

찰스 웨슬리가 지은 원곡의 가사는 4절로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교회가 4절을 2절로 요약해서 지금의 가사가 되었습니다.

이 노래가 감리교인들에게 처음 불러진 것은 찬송가 15하나님의 크신 사랑의 곡조에 맞추어 불렀습니다.

불러보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다시 부를 곡은 웨일즈 방직공장에 다녔던 청년 노동자

프리차드가 20살에 지은 곡으로, 프리차드가 작곡한 곡에 맞추어 다시 한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찬송의 배경은 누가복음 2에 나오는 시므온이라는 하나님의 늙은 종입니다.

시므온, 그는 이 땅에 강림하실 메시야를 눈으로 보기 전에는 죽지 않을 것이라는 성령님의 지시를 받게 됩니다.

그로 인해 시므온은 일평생 그리고 날마다 누가 메시야인지를 알아보아야 한다는 영적 부담감 속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영적 부담감은 시므온에게 늘 무거운 짐으로 다가왔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시므온은 예루살렘 성전을 오르고 또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매일 매일 찾아갔던 예루살렘 성전의 현실은 정 반대로 가고 있었습니다.

메시야가 오실만한 그 어떠한 표징도 나타나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성전에 있는 종교 지도자들의 행태는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말로만 떠들 뿐 그들이 메시야를 전혀 소망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세월은 흘렀고 죽음이 가까운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가 성전에 습관처럼 올라갔다가 마침 정결예식을 행하기 위해 어머니 품에 안겨 성전으로 들어오는 아기 예수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시므온은 성령의 조명 속에서 그 아기가 이 땅에 강림하신 메시야임을 즉각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편안하게 눈을 감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의 늙은 종 시므온은 아기 예수님을 자기 가슴에 안고, 이런 찬과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2:29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2:30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2:31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2:32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

이 고백을 근거로 만든 찬양이 방금 부른 찬송가 105장입니다.

 

요한복음입니다.

요한복음 629절을 보면 예수님이 자기 자신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6: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여기에 보면 예수님이 자기 자신을 소개할 때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다시 말해 보냄을 받은 자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아포스톨로스이지요.

하나님의 사도, 하나님의 사자, 하나님의 사신, 하나님의 대사, 하나님의 심부름꾼이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대목입니다.

실제로 이런 증거들은 요한복음에 넘쳐납니다.

3: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3:34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 없이 주심이니라

4: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5:23 이는 모든 사람으로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 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들을 공경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아니하느니라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5:30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뜻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려 하므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5:36 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으니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시는 역사 곧 내가 하는 그 역사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것이요

5:37 또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하셨느니라 너희는 아무 때에도 그 음성을 듣지 못하였고 그 형상을 보지 못하였으며

5:38 그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가 보내신 이를 믿지 아니함이라

6: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6:38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6:39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6: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3456장에만 13번 나옵니다.

요한복음 21장 전체로는 39번이나 나옵니다.

그만큼 요한복음에서 중요한 말이 보냄을 받은 자’ ‘하나님의 아포스톨로스이지요.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포스톨로스’,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가 이 땅에서 해야 할 일, 미션은 무엇일까요?

그 대표적인 사역이 요한복음 1246절에 나옵니다.

12:46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내가 이 세상에 빛으로 보냄을 받은 이유는 오직 하나

나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예수 그리스도의 일이였습니다.

따라서 어둠의 권세 곧 거짓과 죄와 사망의 권세를 벗어버리는 것이 바로 예수를 똑바로 믿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다.’ 해 놓고, 거짓과 죄와 사망의 권세가 지배하는 어둠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그것이 전혀 불편하지 않다는 것은 말도 안 되겠지요.

 

바울의 설명입니다.

6:12 그러므로 너희는 죄(어둠)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6: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6:14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부탁드립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말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학습된 교리를 받아들이는 것이 곧 믿음은 아닙니다.

나는 믿습니다.’라는 뜻의 라틴어 ‘credo’나의 심장을 바칩니다.’라는 아주 무서운 뜻입니다.

이처럼 믿는다는 것은 내 삶의 핵심, 내 삶의 전부를 드린다는 말입니다.

누가복음 2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늙은 종 시므온처럼 나의 인생 전체를 드린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주일 날 하루 예배에 동참하는 것만 가지고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기지 마십시오.

마리아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운명 전체를 하나님께 봉헌했습니다.

누가복음 138절입니다.

보십시오. 나는 주님의 여종입니다. 당신의 말씀대로 나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처럼 그 생애 전체를 전폭적으로 헌신한 것입니다.

‘credo’ 자기 심장, 자기 목숨을 드린 것이지요.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바로 이런 무게감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요한복음의 예수님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또 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본문의 주인공 말라기입니다.

말라기

우리말로 번역하면 내가 보낸 자라는 뜻으로 나의 사자이지요.

3: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그렇다면 하나님의 사자, 말라기가 자신의 심장을 걸고 이 땅에서 선포한 것은 무엇일까요?

크게 두 가지인데 첫째 언약의 사자를 예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으로 파괴되었던 하나님과 언약

그 언약을 새롭게 세울 언약의 사자를 예언합니다.

물론 여기서 예언 된 언약의 사자예수 그리스도이겠지요.

다시 31절입니다.

3: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말라기가 예언자로 활동하던 시기는 포로기 이후입니다.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의 독려로 무너진 성전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기는 했지만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되었던 복이 그들에게 임하지 않자 사람들은 깊은 절망감에 빠졌습니다.

그러자 사회 전체뿐만 아니라 신앙생활에 있어서고 냉소와 환멸의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예배는 변질되었고 제사장들은 무책임했습니다.

율법은 무시되었고 영적 불신이 팽배해 있었습니다.

특히 악한 이들이 번성하는 것을 보며 그 어디에서도 하나님의 공의 하나님의 정의를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말라기를 통해 낙심한 백성들을 격려하십니다.

31절 끝입니다.

내가 언약의 사자를 보내 주겠다는 것입니다.

언약의 사자

그가 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25-6절입니다.

2:5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 내가 이것을 그에게 준 것은 그로 경외하게 하려 함이라 그가 나를 경외하고 내 이름을 두려워하였으며

2:6 그의 입에는 진리의 법이 있었고 그의 입술에는 불의함이 없었으며 그가 화평함과 정직함으로 나와 동행하며 많은 사람을 돌이켜 죄악에서 떠나게 하였느니라

한 마디로 이런 뜻입니다.

레위족속 제사장들을 제사장답게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첫째, 하나님에 대해 경외심을 품도록 하고,

둘째, 사람들에게 참된 법을 가르치며

셋째, 사람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제사장의 직무를 다시 바르게 세우겠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33-4절입니다.

3:3 그가 은을 연단하여 깨끗하게 하는 자 같이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하게 하되 금, 은 같이 그들을 연단하리니 그들이 공의로운 제물을 나 여호와께 바칠 것이라

3:4 그 때에 유다와 예루살렘의 봉헌물이 옛날과 고대와 같이 나 여호와께 기쁨이 되려니와

 

제사장을 제사장답게 세우는 일

제물을 제물답게 하는 일

예배를 예배답게 하는 일

이것이 언약의 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행하시는 첫 번째 사역이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성전을 정화하시고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선포하신 것입니다.

성전을 성전답게 하실 것이라는 말라기 3장의 예언을 이루신 것입니다.

 

두 번째입니다.

언약의 사자가 오셔서 하실 일은 하늘의 공의로운 심판입니다.

불의한 자들과 그리고 정의롭지 못한 자들을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성전만 정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불의한 세상도, 불합리한 세상도 하나님의 공의로 정화시키겠다는 것입니다.

3:5 내가 심판하러 너희에게 임할 것이라 점치는 자에게와 간음하는 자에게와 거짓 맹세하는 자에게와 품꾼의 삯에 대하여 억울하게 하며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며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며 나를 경외하지 아니하는 자들에게 속히 증언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불의한 자들

곧 점치는 자, 간음하는 자, 거짓 맹세하는 자들의 죄악을 반드시 드러내 그들을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정의롭지 못한 자들

즉 일꾼의 품삯을 떼어먹는 자,

과부와 고아를 억압하고 나그네를 학대하는 자를 심판대에 반드시 세우시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언약의 사자로 오시는 그리스도가

이 땅에서 오셔서 행하시는 두 번째 사역이라고 말라기는 오늘 본문에서 예언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곧 성탄절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언약의 사자가 절실할 때입니다.

제사장을 제사장답게 하는 언약의 사자

불의한 자들을 심판하고 하나님의 정의를 세우는 언약의 사자

그 언약의 사자를 볼 수 있는 눈이 열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