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 강해⑪
마태복음 6:9-10절 2017/11/29(수)
6: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6: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주기도에서 예수님이 첫 번째로 가르친 것은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기도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첫 번째로 주목해야 할 것은 거룩히 여김을 받는 대상.
즉 ‘이름’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가라는 질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자신이지요.
‘이름’이란 하나님의 존재 방식(스스로 있는 자 ‘여호와/야훼’)이자 하나님 자신을 뜻하는 것으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의 의’와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래서 피조물이자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우리 인간은 하나님 즉 그 ‘이름’을 늘 거룩히 여겨야 합니다.
어떻게요?
세상의 소금처럼 그리고 세상의 빛처럼 입니다.
마태복음 5장입니다.
5: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5: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5:15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5: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이것이 율법에 나오는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계명의 완성이라고 예수님은 가르쳐 주십니다.(마 5장17절 ‘율법의 완전’)
출애굽기 20장입니다.
20: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20: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20: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20: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20:7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두 번째로 이 기도가 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름 즉 하나님이 거룩하시다’는 것은 ‘우리와 완전히 다르신 분, 완전히 구별되게 존재 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인지(인정)하고 그 위엄과 영광과 거룩함 앞에서 무릎을 꿇으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고 경배하며 섬기는 참된 예배의 삶, 참된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두 번째 기도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신 주님의 말씀입니다.
마6: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왕국 주일이었던 지난주일 오후예배 때 이미 설명을 드린바가 있지만 다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하나님의 나라는 한국이나 미국처럼 어떤 한 장소에 속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나라는 고구려 백제 신라처럼 한 시대에 속한 나라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시간과 공간 즉 눈에 보일 수 있도록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나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의(말씀, 율법, 이름, 생명)에 의해 지배(통치)당하는 현재 우리 상태를 의미합니다.
첫째는 찬송가 438장 1절의 상태입니다.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 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변)화하도다.
위로부터(거듭남) 오는 하나님의 은총으로 덧입는 나라.
그 나라에 의해 지배(통치)당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현실은 슬픔 많은 세상이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은총으로 그 나라가 우리 삶에 덧 입혀지면(거듭나면) 슬픔도 고난도 심지어 죽음도 우리를 막을 수 없는 절대 평안과 절대 기쁨으로 변화되는 천국의 삶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대속의 은총 곧 죄 사함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사역(대속제물/어린양) 즉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하신 첫 말씀이 이것입니다.
마 4:17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둘째는 찬송가 438장 2절의 상태를 하나님의 나라라고 말합니다.
주의 얼굴 뵙기 전에 멀리 뵈던 하늘 나라
내 맘 속에 이뤄지니 날로 날로 가깝도다
하루는 바리새인이 찾아와 이렇게 묻습니다.
누가복음 17장입니다.
17:20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그러자 예수님이 두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 것이고 또 하나는 참된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것입니다.
우선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 것입니다.
다시 누가복음 17장입니다.
17:20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다시 말해 바벨론이나 로마나 이스라엘처럼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게 임하는 다시 말해 시간과 공간 속에 지배당하는 물리적 나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참된 하나님의 나라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계속된 주님의 말씀입니다.
눅17:21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물리적 나라가 아님)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여기서 ‘너희 안에’로 번역 된 헬라어는 ‘너희 가운데’라고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것으로 번역해도 무방합니다.
중요한 것은 찬송가 438장 2절의 가사처럼 체험의 증거를 가지고 살아가는 가입니다.
다시 말해 늘 멀리 뵈던 하늘나라가 날로 날로 가까워지는(침로侵路) 심령 천국을 느끼며 소유하며 그리고 증거하며 살아가는 가 입니다.
마지막 셋째는 찬송가 438장 3절의 상태입니다.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 나라’ 이지요.
그리고 주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하늘나라는 우리 삶 속에서 세 가지의 증거로 나타납니다.
① 성령 안에 있는 의(하나님의 말씀, 율법, 이름, 생명)
② 성령 안에 있는 평강(샬롬)
③ 성령 안에 있는 희락(안식)
로마서 14장 16-17절
14: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두 번째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은 마6:10절에서 ‘나라가 임하시오며’라며 기도하라고 하셨을까요?
도대체 ‘임하시오며’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내 안에도 있고 우리 가운데도 있는 그 나라를 굳이 ‘오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째는 이런 의미입니다.
‘주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하늘나라’가 우리 삶 속에서 ① 성령 안에 있는 의(하나님의 말씀, 율법, 이름, 생명)로 ② 성령 안에 있는 평강(샬롬)으로 그리고 ③ 성령 안에 있는 희락(안식)으로 ‘더 환희 드러나기’를 구하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기도는 ①그 나라를 더 분명하게 보게 해달라는 기도이며, ②더 깊이 하나님의 다스림에 맡기고 살게 해달라는 기도이고, 또한 ③그 나라의 시민(백성)답게 그 양심에 따라 거룩(구별)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그렇게 해서 레위기 19장 2절의 율법을 완전케 하는 것입니다.
19:2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그래서 주기도를 우리가 한 번이 아니라 호흡처럼 늘 달고 살아야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기도해도 부족함이 없는 가장 완전한 기도가 바로 주기도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의미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전도)입니다.
우리가 이 기도를 드릴 때 아직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은 사람을 생각하면서 ‘아버지, 그 친구에게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해주십시오.’라고 기도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영접하고 하나님 나라를 보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셋째 의미는 진정한 자기 부인의 삶입니다.
데이비드 팀스(David Timms)는 ‘Thy Kingdom Come!(당신의 나라가 임하시옵소서!)를 뒤집으면 ’My kingdom done!(내 나라가 끝나게 하옵소서!)라는 기도가 된다고 합니다. 기막힌 통찰이지요.
이처럼 ‘당신의 나라가 임하시옵소서.’를 기도하는 사람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의해 세워지고 지배당하는 자기 왕국(나라)을 완전히 포기하는 일에 게으르지 않아야 합니다.
넷째 의미는 두 번째 것과 연결되는 것으로 세상을 위한 중보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죄와 악으로 파멸된 세상(모든 피조세계)을 치료하고 구원하는 중보기도입니다.
이 땅에 사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들은 이 땅에서 보는 그 어떤 제도에도, 그 어떤 이념에도, 그 어떤 국가에도 만족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믿는 사람들의 이상은 하나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라는 절대적인 이상을 품고 이 땅에서 모든 제도와 이념을 직시하고 그것을 성숙시키기 위해 힘쓰고 애써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시민운동으로 예를 들자면 노예해방, 흑인인권, 영성인권, 생명존중 운동 이지요)
네 번째 가장 중요하고 궁극적 의미는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소망입니다.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이루어질 새 하늘과 새 땅을 소망하며 기다리는 기도가 ‘당신의 나라가 임하시옵소서!(6:10 나라가 임하시오며)’입니다.
(사족, ‘신#지예수교 증#장막성전’의 가르침이 거짓인 이유? 새 하늘과 새 땅이라는 새 언약의 실체가 곧 12지파로 구성된 자신들(유일한 지상천국)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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