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에 있는 작은 성당 벽에 주의 기도문이 실려 있는데,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이라고 말하지 말아라.
늘 세상 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
‘우리’ 라고 하지 말아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
‘아버지’ 라고 하지 말아라.
아들, 딸로 산 적이 한 번도 없으면서 ...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라고 하지 말아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 늘 안간 힘을 쓰면서 ...
‘하느님의 나라가 오시며’ 하지 말아라.
물질 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라고 하지 말아라.
항상 내 뜻대로 되기를 원하면서 ...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라고 하지 말아라.
너는 죽을 때까지 먹을 양식을 쌓아두려고 하지 않느냐?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오니 우리 죄를 용서하옵시고’라고 하지 말아라.
넌 누군가에게 아직도 앙갚음을 하려고 하지 않느냐?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라고 하지 말아라.
너는 늘 죄지을 기회를 찾아다니고 있지 않느냐?
‘악에서 구하소서!’ 라고 하지 말아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못 듣지 않았느냐?
아멘! 이라고 하지도 말아라.
주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친 적이 한 번도 없었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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