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가방

도올의 도마복음이야기 1

心貧者 2008. 7. 5. 22:05

성서는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내려온 문헌이 아니다. 신약성서만 해도 예수 이후 수 세기에 걸쳐 다양한 성서 자료가 생성되었고 AD 4세기에나 현재의 27서 신약성서가 확정되었다는 것은 신학계의 상식이다. 이 과정에서 27서에 포함되지 못한 성서 문헌은 외경이나 이단으로 간주되어 소멸되었다.
1945년 이집트 나그 함마디에서 발굴된 이집트 초기기독교의 콥트어 문헌은 이러한 성서의 역사 연구에 큰 전환을 가져왔다. 발굴된 콥트어 문헌에는 현재의 27서 외의 다양한 성서 문헌이 수록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 학계의 눈길을 끈 것이 "도마복음서"(Gospel of Thomas)이다.
성서에서 복음서는 예수의 행적과 가르침을 전하는 문헌이다. 과거에는 현재의 신약성서 속에 포함된 4복음서 외에 다양한 복음서가 존재했고, 그 일부는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도마복음서"는 이제까지 발견된 성서 문헌으로서 예수의 말씀만을 수록하는 어록 형식으로 된 최초의 복음서이다.
본서는 지금까지 일요판 중앙SUNDAY에 연재된 “도올의 도마복음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다. 제1권은 “도마복음서”의 내용을 해설하기에 앞서 예수와 "도마복음"이 형성되던 당대의 문화사적 배경에 대한 광범위한 고찰을 수록하고 있다. 동시에 콥트어 문헌 발굴지 나그함마디를 비롯하여 이집트, 이스라엘의 초기기독교 관련 유적을 탐방한 사진과 풍부한 해설을 더하여 ‘책 속의 책’을 이루고 있다.

* 영지주의에 대한 이해 부족과 작가의 지나친 상상력 그리고 의도적인 주관적 프레임이 지나친 나머지 도마복음서의 순수성을 오히려 해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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