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가방

이어령, 메멘토 모리, 열림원.

心貧者 2022. 3. 7. 16:33

삼성 고 이병철 회장은 죽음과 대면했을 때, 가톨릭 신부님에게 종교와 신과 죽음에 대한 스물네 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2021년, 지독한 병마와 싸우고 있는 한국의 대표 지성 이어령이 그 스물네 가지 질문에 대해 신부님과 다른 입장에서 답한다. 비유, 스토리텔링, 상상력, 추리력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멘토 이어령의 답은 지금 혼돈의 포스트 코로나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분명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앞으로 출간될, 총 20권에 이르는 방대한 시리즈 『이어령 대화록』의 제1권이다.

1부는 2021년 12월의 대담으로,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으리란 기대감을 품고 이어령 선생이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스물다섯 가지 질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눈앞에 그려봤다.
2부는 2019년 7월~10월에 진행된 대담으로, 우리 삶에서 이병철 회장의 스물네 가지 질문이 왜 중요한지 구체적인 생각과 느낌을 이 선생에게 물었다. 이어령 선생은 지성과 영성의 문지방 위에서 헤매는 사람, 그 문지방을 넘어 영성의 빛을 향해 더 높은 곳으로 가려는 사람을 위해 답했다.
3부는 2021년 5월의 대담으로, 인류가 전대미문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경험하고 세계대전보다 더 거대한 죽음 앞에 살아가게 되었음을 토로하고, 이 죽음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를 이어령 선생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4부는 이병철 회장이 남긴 스물네 가지 질문을 끝마친 다음 이어령 선생과 나눈 영성에 관한 더 깊은 이야기다. 이어령 선생이 몸소 겪은 위대한 신앙의 체험, 신께 드리는 청원, 신앙의 위기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