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창고

이현주, 밥을 먹는 자식에게

心貧者 2019. 5. 16. 08:43

천천히 씹어서

공손히 삼켜라


봄에서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그 여러 날들을 

비 바람 땡볕으로

익어온 쌀인데


그렇게 허겁지겁

삼켜버리면

어느 틈에

고마운 마음이 들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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