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은 결혼식이 그리스도교에서 유래하였다고 말합니다.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보여준 기적이 그리스도의 첫 표적임을 가만할 때 그렇게 여길만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그리스도교만큼 결혼을 확실하게 이해하는 종교는 없는 것같습니다.
교회에서 결혼식을 할 때 신랑은 검은 옷을 입습니다.
왜 검은 색일까요?
십자가 곧 죽음을 뜻합니다.
반면 신부는 세마포처럼 하얀 흰 옷을 입습니다.
역시 죽음을 뜻합니다.
이처럼 내가 십자가를 지고 죽는 것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결혼입니다.
하지만 결혼식의 백미는 신부가 든 꽃에 있습니다.
흰 백합이지요.
죄와 죽음을 이긴 부활을 상징합니다.
부활 곧 생명을 든 신부
이것이 혼인 예식의 백미입니다.
그리고 그 꽃을 누구가에게 던져줌으로 부활의 소망은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결혼식이 상징하는 것이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로마서 7장에 담긴 바울의 말입니다.
'그리스도와 같이 죽고 그리스도와 같이 부활한다.'
그리스도인의 결혼의 의미가 여기 담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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