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풀이

야고보서5:14-16 사귐의 기도 13 - ④치유기도

心貧者 2018. 10. 11. 13:57


사귐의 기도 13 - 치유기도

야고보서5:14-162018/10/10()

5:14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5:15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5:16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懇求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공동)5:14 여러분 가운데 앓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교회의 원로들을 청하십시오. 원로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고 그를 위하여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5:15 믿고 구하는 기도는 앓는 사람을 낫게 할 것이며 주님께서 그를 일으켜주실 것입니다. 또 그가 지은 죄가 있으면 그 죄도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

5:16 그러므로 여러분은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 남을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모두 온전해질 것입니다. 올바른 사람의 간구懇求는 큰 효과를 나타냅니다.

 

바울은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에게 기도의 영역 네 가지를 가르쳐 줍니다.

간구懇求, 기도祈禱, 도고禱告, 감사感謝입니다.

 

디모데전서1:19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1:20 그 가운데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있으니 내가 사탄에게 내준 것은 그들로 훈계를 받아 신성을 모독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2:1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공동)1:19 믿음과 맑은(착한) 양심을 가지고 싸워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양심을 저버렸기 때문에 그들의 믿음은 파선을 당했습니다.

1:20 히메내오와 알렉산드로가 바로 그런 사람들이어서 나는 그들을 사탄에게 내어주어 그들이 다시는 하느님을 모독하지 않도록 훈련을 받게 하였습니다.

2:1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모든 사람을 위해서 간구와 기원(기도)과 간청(도고)과 감사의 기도를 드리라고 권하는 바입니다.

 

1. 간구 懇求 (δεήσεις 데에세이스 Supplication)

개인이나 공동체가 필요한 것을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부탁(청원)드리는 것을 간구라고 합니다.

체면을 차리지 않고 직설적으로 구하는 기도로, 어린아이처럼 솔직하게 간구하는 기도입니다.

오늘 살펴볼 치유기도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5:16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이런)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간구에는 화살기도arrow prayer라는 것이 있습니다.상황이 급박할 때 짧고 강하며 끊임없이 드리는 기도를 말합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동방그리스도교의 전통인 예수기도Jesus prayer니다.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이 죄인을 긍휼히 여겨 주소서!”

들숨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날숨이 죄인을 긍휼히 여겨 주소서!”

묵주를 손에 들고 돌리면서 몇 번 간구했는지 헤아리기도 합니다.2. 기도 祈禱 (προσευχάς 프로슈카스 Prayer)

하나님의 뜻을 살피는 쌍방 대화로 사귐의 기도이며 교감의 기도입니다.

모든 기도의 본질로 때로는 간구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구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깊이 헤아리는 데 그 초점이 더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간구와 기도, 혹은 기도와 간구를 종종 구별해서 쓰기도 합니다.

4: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祈禱와 간구懇求, 너희 구할 것을 감사感謝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관상, 묵상, 향심, 센터링(Centering) 기도가 여기에 해당하며, 우리의 마음과 행실이 오직 삼위일체하나님과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을 말합니다.(사귐, 교감, 성숙, 연합, 일치신비를 추구함)

 

2. 도고 禱告 (ἐντεύξεις 엔튜크세이스 Intercession)

이웃의 상황을 하나님께 보고하는 기도입니다.

도고는 사랑의 기도로 하나님의 사랑을 담은 기도입니다.

가족과 이웃 한 걸음 더 나아가 원수까지 중보, 보혜, 탄원, 중재하는 기도입니다.

 

도고로 번역된 헬라어 엔튜크세이스 ντεύξεις는 성경에 딱 두 번 나옵니다. 디모데전서 2:1(기도의 영역)4:5절입니다.

4:1 훗날에 사람들이 거짓된 영들의 말을 듣고 악마의 교설에 미혹되어 믿음을 버릴 때가 올 것이라고 성령께서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4:2 이런 교설은 거짓말쟁이들의 위선에서 오는 것이고 이런 자들의 양심에는 사탄의 노예라는 낙인이 찍혀 있습니다.

4:3 이런 자들은 결혼을 금하고 어떤 음식을 못 먹게 합니다. 그러나 음식은 하느님께서 만들어주신 것으로서 진리를 깨닫고 신도가 된 사람들이 하느님께 감사(εχαριστίας유카리스티아스)하는 마음으로 먹으라는 것입니다.

4:4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은 모두 다 좋은 것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으면 하나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4:5 그것은 하느님의 말씀과 신도들의 기도(도고)를 통하여 거룩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타자()를 위해 기도하면, 부정하다 여기는 음식마저 거룩해 집니다. 따라서 이웃(타자, )을 위하여 기도하면, 우리의 행실 모두가 스스로 거룩해집니다. 이웃을 위하여 한 걸음 더 나아가 원수를 위하여 기도하는 길로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4. 감사 感謝 (εχαριστίας유카리스티아스 Giving of Thanks)

모든 기도의 끝으로 하나님에 대한 하나님을 향한 전적 신뢰와 평안을 담고 있는 기도입니다.

최초의 성례전(유카리스트 Eucharist)이 기록된 마태복음 15장입니다.

15:35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땅에 앉게 하시고

15:36 빵 일곱 개와 물고기를 손에 들고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축사祝謝: 축복(祝福)과 감사(感謝εχαριστίας 유카리스티아스) 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셨다. 제자들은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15:37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주워 모으니 일곱 바구니에 가득 찼다.

15:38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들 외에 남자만도 사천 명이나 되었다.

 

미리 드린 감사로 모든 기도의 마지막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참된 평안은 여기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오늘 주제는 치유기도입니다.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은 기도로 많은 병자들을 치료하셨고 제자들에게도 그 능력을 동일하게 주셨습니다. 오늘날 교회를 사도적(제자들의) 교회라고 칭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도 바울은 자신이 많은 치유 이적을 행했다고 스스로 증거하고 있습니다.(15:18, 고후12:12)

사도 야고보 역시 병자들을 위해 교회지도자들이 기도해 주라고 권고합니다. 오늘 본문입니다.

5:15 믿고 구하는 기도는 앓는 사람을 낫게 할 것이며 주님께서 그를 일으켜주실 것입니다. 또 그가 지은 죄가 있으면 그 죄도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

5:16 그러므로 여러분은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 남을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모두 온전해질 것입니다. 올바른 사람의 간구는 큰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와 같은 전통에서 보면 병자 자신이 혹은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치유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한때 기도의 치유 능력을 미신적이라고 했지만 현재 의학학회는 기도의 치유 능력을 받아들이고 있는 추세이며 그 효과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기도와 영성 생활 즉 치유와 영성을 대체의학으로 임상 연구하는 추세입니다.

 

문제는 치유의 능력을 가진 기도를 맹신하여 현대의학을 거부하는 극단적인 신앙의 형태를 보이는 경우입니다.(이영표 부인 무통주사 사건 / 헌혈 거부하는 종교인들)

부작용이 없는 약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거부할 것이 아니라 적절히 사용하면 그 역시 하나님의 선물이 됩니다. 또한 의사 역시 생명을 구하는 하나님의 선한 자들입니다. 그러니 필요한 경우 앞서 언급한 감사(εχαριστίας 유카리스티아스)한 마음으로 의학적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치유 기도를 할 때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치료의 전 과정에 있어 영이신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지기를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치료와 함께하는 믿음의 회복입니다.

하나님의 치료가 단번에 또는 씻은 듯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점진적으로 치료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든 낫고자 하는 간절한 만큼 하나님과의 교제 역시 간절해야 합니다.

어렵겠지만 질병과 난치병을 연단의 도구로 삼을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 기도를 하되, 건강과 생명을 해치는 그릇된 생활습관을 고쳐야합니다. 질병이 다가 올 때 무슨 죄 때문인가보다는 어떠한 그릇된 구습 때문인가를 먼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치유의 환경을 조성하십시오.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 피정을 통해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십시오.

 

넷째 치유 은사자의 중보 기도를 적극 활용하십시오.

 

다섯째 건강을 회복했다면 하나님의 은총을 증거 할 수 있는 봉사의 일을 하십시오.

 

끝으로 간략하게 다룰 문제는 안수기도입니다.

신약성경 속에서 안수는 어떤 책임을 맡길 때(6:6), 성령 충만함에 이르게 할 때(8:17,9:17), 병자를 치유할 때(28:8) 주로 사용됩니다.

안수기도가 능력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안수 기도를 치유의 유일한 능력이나 수단으로 여기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