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풀이

스가랴 3: 1-4 대제사장 여호수아

心貧者 2018. 9. 9. 14:41


대제사장 여호수아

스가랴 3: 1-42018/09/07() 3:1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3: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

3:3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는지라

3:4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령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은 여호수아 대제사장입니다.

여호수아 대제사장, 좀 이상하지요.

 

구약성경에는 두 명의 여호수아가 등장합니다.

하나는 여호수아서를 기록한 여호수아입니다.

모세의 후계자로 출애굽을 완성한 이스라엘 민족의 2대 지도자 여호수아입니다.

여호수아, 그러면 보통 이분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구약성경에는 또 한 분의 여호수아가 등장합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여호수아로 총독 스룹바벨과 함께 바벨론에 의해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한 여호사닥의 아들 여호수아 대제사장입니다.

총독 스룹바벨과 함께 2성전이라고도 불리 우기도 하고, 스룹바벨 성전이라고도 불리 우는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한 대제사장이지요.

출애굽을 이끈 여호수아와 견줄 만큼 대단한 분입니다.

사실 재건처럼 어려운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사역을 총독 스룹바벨과 함께 이루지요.

재건 성전의 초대 대제사장이 되는 셈입니다.

 

하루는 이분이 여호와의 사자 다시 말해 천사이지요.

천사 앞에 서게 됩니다.

꿈인지 환상인지 모르지만 천사 앞에 서게 됩니다.

물론 천사 옆에는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고소하는 사탄도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하늘보좌 심판의 정형적인 모습이지요.

그런데 천사 앞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이 이상한 것입니다.

3:1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3: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

3:3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는지라

 

3절만 새 번역으로 다시 읽어드리겠습니다.

3:3 그 때에 여호수아는 냄새 나는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었다.

 

그냥 더러운 옷이 아니라 냄새가 나는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무리 하나님이 보여 주신 환상이라고 하지만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생각할 때 아주 이상하고 찜찜했지요.

왜 그럴 때 있잖아요?

꿈꾸고 난 후 이상하고 찜찜한 것처럼 그런 느낌에,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사로잡히게 됩니다.

 

대제사장의 핵심정결함입니다.

거룩함이지요.

그래야 대제사장 직무를 수행할 때 하나님 앞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백성들이 드린 속죄의 제사가 효력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정결함과 거룩함, 이것이 대제사장의 트레이드마크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3절을 보시지오.

정결하고 거룩한 옷이 아니라 냄새가 나는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는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

왜 이러한 환상을 하나님이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보여주신 것일까요?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습니다.

옷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인격과 품격을 나타내는 상징입니다.

때로는 지위와 신분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거룩함과 정결을 상징하는 대제사장이 냄새가 나는 더러운 옷을 입고 서 있는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 여기에는 어떤 영적 의미가 숨어 있는 것일까요? 우선 대제사장이 입는 옷에 대해서 잠깐 살펴보도록하겠습니다.

대제사장의 옷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흰색 세마포 속옷입니다.

둘째, 금방울과 석류가 달린 청색 겉옷입니다.

셋째, 흉패가 붙어 있는 에봇입니다.

속옷, 겉옷, 에봇 이렇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각각이 가지고 있는 뜻이 있습니다.

속옷인 흰색 세마포는 죽음을 상징합니다.

반대로 청색 겉옷은 생명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판결 흉패가 붙어 있는 에봇은 하나님의 영광과 함께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에봇은 12개의 서로 다른 보석으로 치장하게 됩니다.

 

참고로 한 가지 설명을 덧붙이자면, 오직 대제사장만이 입을 수 있는 에봇의 가치는 재료비만 이천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고급소재와 고급기술을 들여 만든 고급 옷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대제사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그런 대제사장의 옷이 아주 형편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때를 놓칠세라, 고소하는 자 사탄이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고발합니다.

사탄, 고발 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하나님, 정결하고 거룩해야 할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냄새나고 더러운 옷을 입고 있습니다. 그의 옷에 더러운 죄가 묻었습니다.’

 

그러자 우리 주님이 2절에서 한 마디 거듭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편을 드시면서 한 마디 거드십니다.

2절을 새 번역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3:2 주님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나 주가 너를 책망한다. 예루살렘을 사랑하여 선택한 나 주가 너를 책망한다. 이 사람(대제사장 여호수아)불에서 꺼낸 타다 남은 나무토막이다."

 

무슨 말입니까?

불에서 꺼낸 타다 남은 나무토막처럼 비루하지만 초라하지만

그래도 타다 남은 나무토막, 남은 자,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희망을 걸어보겠다는 것입니다.

불에서 꺼낸 타다 남은 나무토막과 같은 여호수아 대제사장에게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모든 희망을 걸어보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탄, 조용하고 있으라.’는 것입니다.

심판은 내가 하는 것이니, 너는 잠잠하라.’는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4절입니다.

3:4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령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상상할 수 없었던 정말 놀라운 반전이 일어납니다.

두 가지입니다.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다.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말씀을 마칩니다.

이번 한주 함께한 찬양이 있습니다.

조성은의 은혜 아니면입니다.

가사는 이렇습니다.

 

어둠 속 헤매이던 내 영혼 갈길 몰라 방황할 때에 주의 십자가 영광의 그 빛이 나를 향해 비추어주셨네. 주홍빛보다 더 붉은 내 죄 그리스도의 피로 씻기어 완전한 사랑 주님의 은혜로 새 생명 주께 얻었네.

은혜 아니면 나 서지 못하네.

십자가의 그 사랑 능력 아니면 나 서지 못하네.

은혜 아니면 나 서지 못하네. 놀라운 사랑 그 은혜 아니면 나 서지 못하네. 완전한 사랑 그 은혜 아니면 나 서지 못하네.

우리는 항상 고소하는 자, 사단 앞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단으로부터 우리는 끊임없이 고발을 당합니다.

너 냄새나, 더 더러워, 감히 네가 어찌 하나님의 일을...’

그 때 불에서 꺼낸 타다 남은 나무토막같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이렇게 외치십니다.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다.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