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풀이

창세기 1:28 생육하라

心貧者 2018. 6. 16. 11:52


생육하라

창세기 1:282018/06/15()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제가 목회를 하거나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항상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방향성입니다.

그래서 일의 결과 보다는 일의 과정을 좀 더 중시하는 편입니다.

일의 과정 속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은총과 이끄심.

이것이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이자 원칙입니다.

일의 결과는 그 다음이지요.

 

얼마 전부터 아주 소중하게 여기는 문구 하나를 적어 놓고, 매일 묵상하며 기도합니다.

그 문구의 내용은 이런 것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옳다.’

우리는 항상 그르다.’

주여 자비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사도 바울의 말을 빌린다면 그리스도 안에라는 주님 중심으로 늘 향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원칙이 늘 지켜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늘 염두 해 두고 살아갑니다. 저는 목사입니다.

제 스스로 신분을 밝히지 않았는데도 이제는 목소리만 듣고도 제가 목사인 것을 사람들은 제법 알아차립니다.

목사

목사의 제일 사명을 저는 목양이라고 여깁니다.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 곧 하늘나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오직 하늘나라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목사를 그리 반가워하지 않습니다.

하늘나라 보다는 당장 현실 속에 있는 이 땅의 문제.

특히 내 삶의 문제를 먼저 풀어주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봉투를 주고, 소위 말하는 특별기도 받는 일이 아무 일이 아닌 것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샤머니즘 같다고 비판을 하면서도 그렇게 합니다.

배운 사람일수록 부유할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누가복음 12장을 보시기 바랍니다. 한 사람이 찾아와서 예수님에게 이런 부탁을 드립니다. 12:13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이르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하니

 

그러자 우리 주님이 이렇게 대처하십니다.

12:14 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12:15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행복)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그런 후에 들려 준 말씀이 그 유명한 어리석은 부자에 대한 비유입니다.

핵심은 이런 것입니다.

예수님의 주장.

사람의 생명(행복)은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않다

다시 말해 사람의 생명(행복)은 돈에 달린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돈이 최고라고 여깁니다.

여기서 다툼의 여지가 있는 신앙의 문제, 교회의 문제가 모두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이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으로 사람을 지으십니다.

그런 후 그 사람에게 가장 원초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바로 오늘 본문의 내용인데 창세기 1:28절입니다.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여기에 보면 ‘~ 하라는 동사가 5개 나옵니다. 생육하라!

번성하라!

충만하라!

정복하라!

다스리라!

이 다섯 가지의 명령 중에서 제가 오늘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말씀은 첫 번째 명령인 생육하라!’입니다. 생육하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파라라고 합니다.

우리말로 풀면 열매를 많이 맺는 또는 열매가 좋은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 목적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형상답게 좋은 열매를 많이 맺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우리가 맺어야할 좋은 열매, 많은 열매는 무엇일까?

 

첫째 하나님의 언약을 잇는 자녀의 축복입니다.

자녀의 축복이지요.

특히 다윗의 가문처럼 믿음의 계대, 언약의 계대를 잇는 자녀의 축복이 최고의 축복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믿음의 고백이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지요.

믿음의 계대, 언약의 계대를 잇는 자녀의 축복입니다.

 

그래서 공동번역 성경은 생육하라를 이렇게 번역해 놓았습니다.

1:28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을 내려주시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낳고 번성하여 온 땅에 퍼져서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를 돌아다니는 모든 짐승을 부려라!" 가문의 대를 잇는 자식의 번성입니다.

이것을 율법에서는 기업 무를 자라는 법정 용어로 사용하고 있는데, 법으로 보장 된 가업을 잇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가업은 언약이지요.

하나님과의 약속이 가업이지요.

그럴 때 하나님이 땅의 축복, 자녀의 축복을 보장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언약을 맺으면서 축복하실 때 하신 말씀이 창세기 121땅의 축복민족의 축복입니다.

우선 땅의 축복, 무엇으로 구체화 됩니까?

(목축업)과 꿀(대추야자열매, 농업)이 흐르는 가나안 땅

반면, 민족의 축복은요?

야곱의 12아들로 구성된 이스라엘 민족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것이 신약에 와서는 아주 다양하게 해석하고 발전하게 됩니다.

생육하라의 축복 곧 좋은 열매’, ‘많은 열매맺는 축복의 삶을 크게 일곱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 회개에 합당한 아름다운 열매입니다. 마태복음 7장입니다.

7:16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7: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7: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7:19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7:20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둘째 생육하라는 것은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맺게 하는 삶입니다.

6: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셋째,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입니다.

넷째, 의의 열매 다섯째, 빛의 열매 여섯째, 평강의 열매 그리고 마지막 일곱 번째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입니다.

5: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희락화평오래 참음자비양선충성5:23 온유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따라서 우리가 생육하는, 좋은 열매,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524절입니다.

5: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5:25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5: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말씀을 마칩니다.

파라’, ‘생육하라는 동사가 구약에서 28번 나옵니다.

재미있는 것은 파라라는 동사의 주어가 하나님인 경우가 10, 사람인 경우가 8번인데, 거의 엇비슷하게 나옵니다. 예를 들면 레위기 269절입니다.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를 번성하게(파라) 하고 너희를 창대하게(파라) 할 것이며 내가 너희와 함께 한 내 언약을 이행하리라는 말씀 속에서 주어는 하나님입니다. 하지만 그 반대로 파라라는 동사의 주어가 사람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본문이 출 2330절인데, 네가 번성하여(파라) 그 땅을 기업으로 얻을 때까지 내가 그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리라는 말씀 속에서 주어는 사람입니다.

 

이처럼 파라라는 동사의 주어가 10번은 하나님에게 그리고 나머지 8번은 우리 자신에게 사용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명령이 축복이 되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생육하라는 말씀에 순종하는 자만이 생육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이 요한복음 15장에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15: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그러니 바울의 말씀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생육하는, 그리스도 안에서 좋고 많은 열매를 맺는 인생이 되시기를 주님의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