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풀이

마태복음 5:21-48 웨슬리의 산상설교 6-2

心貧者 2017. 2. 16. 15:35


웨슬리의 산상설교 6-2

마태복음 5:21-482017/2/15()

 

감리교회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 목사님이 죽을 때 까지 붙들고 시름한 질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가장 원초적인 질문이자 가장 본질적인 질문.

누가 나에게 천국 가는 길을 가르쳐 달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좋은 교회가 되는 길을 가르쳐 달라

좋은 그리스도인 되는 길을 가르쳐 달라

교회가 부흥 하는 길을 가르쳐 달라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는 길을 가르쳐 달라는 질문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하나 하나님의 나라 천국 가는 길을 가르쳐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웨슬리 목사님이 이 질문에 자신의 전부를 건 이유가 있습니다.

구약 곧 율법과 선지자의 시대를 마감했던 세례 요한과 그리고 새로운 율법의 시대를 열었던 예수님의 가르침이자 사역의 핵심 주제였기 때문입니다.

 

세례요한의 사역: 마태복음 31-2

3:1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3:2 회개하라 /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예수님의 사역:

4:12 예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4:13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4:14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4:15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4: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4:17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세례요한과 동일한 주제)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그래서 웨슬리 목사님은 평생 동안 하나님 나라 곧 천국에 대한 질문을 품고 살아가게 됩니다.

문제는 그 길을 찾는 것이겠지요?

어디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어디에 가면 천국 가는 길을 가르쳐 줍니까?’

 

웨슬리 목사님을 그 길을 성경 66에서 찾았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붙여진 대표적인 별명이 네 가지입니다.

이 네 가지 별명의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성경과 관련된 별명이라는 사실입니다.

 

첫째, 한 책의 사람(homo unius libri)

둘째, 성경 벌레들(Bible-moths)

셋째, 성경 고집쟁이 (Bible-bigot비켓트)

넷째, 규칙 방법 형식 주의자들(Methodist)

 

어디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어디에 가면 천국 가는 길을 가르쳐 줄까?’

오직 성경뿐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교단이나 어떤 신학이나 어떤 교회나 어떤 사람도 아닌 오직 하나.

바로 성경입니다.

 

하나님의 자기 계시이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서 하나님 나라로 가는 길을 알게 된 웨슬리는 이후 자신이 발견한 천국 가는 길을 나누기 원했습니다.

특히, 정기적으로 교회에 나올 수 없는 소외되고 가난한 노동자들과 함께 나누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이 깨달은 진리의 말씀을 평범한 사람들 특히 배우지 못한 가난한 농부나 탄광노동자나 도시 빈민 노동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평범한 언어로 설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웨슬리의 표준설교 44편입니다.

그는 표준 설교를 구성할 때 7가지 주제를 가지고 집필하게 됩니다.

1. 원죄: 하나님 나라를 잃어버린 사람들
2. 회개: 하나님 나라로 가는 길의 첫걸음
3. 칭의: 하나님 나라의 도래
4. 거듭남: 하나님의 사람으로의 탄생
5. 성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성숙
6. 완전: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완성, 완전한 사랑
7. 하나님 나라로 나아가는 근원적 힘 성령과 우리 영의 증거

이렇게 7가지 주제를 가지고 표준설교 44편을 만들게 됩니다.

그 중에서 우리가 수요일마다 살펴보는 말씀이 44편중에서 산상설교를 본문으로 하는 13편의 설교입니다.

 

제가 이렇게 서론 부분을 장황에서 설명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산상설교 13편의 설교 중 웨슬리 목사님이 다루지 않는 본문이 오늘 본문이기 때문입니다.

 

왜 이 본문에 대한 강해를 누락시켰을까?

그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조심스럽게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지난 시간에 살펴본 본문 마태복음 517-20절에서 율법과 복음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그 핵심 원칙을 제시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입니다.

 

율법과 복음의 관계세 가지 원칙이지요?

첫째는 마태복음 517절입니다.

5:17 (복음)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율법의 완전, 예언서의 완전)

 

둘째는 첫 번째 원칙의 부연으로 마태복음 518절입니다.

5: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복음으로)이루리라 (율법의 완성)

 

마태복음 520절입니다.

5:2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복음의 의: 생명의 법, 성령의 법)가 서기관과 바리새인(율법의 의)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율법의 완전과 완성을 위한 실천)

 

율법의 완전: 복음

율법의 완성: 복음

그리고 율법의 실천: 복음의 의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 해당하는 율법의 실천 부분 즉 복음의 의에 대한 부분을 누락하지 않았는가?’

조심스럽게 유추하게 됩니다.

이미 마태복음 517-20절을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율법과 복음, 복음과 율법에 대한 그 핵심 원칙을 자세하게 설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이 부분을 웨슬리 목사님처럼 그냥 넘어갈까 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복습하는 차원에서 한 번 정도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 말씀을 준비했습니다.

다시 정리합니다.

율법의 완전이란 어떤 것을 말하는가?

율법의 완성이란 어떤 것을 말하는가?

율법의 실천으로 통하여 얻어지는 의의 행실이란 어떤 것을 말하는가?

그래서 출애굽기 20장 십계명과 관련된 5가지 율법의 실천 사항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각형입니다.

20:13 살인하지 말라

20:14 간음하지 말라

20:15 도둑질하지 말라

20:16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20:17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첫째 제 6계명 살인하지 말라(20:13)’에 대한 율법의 완전, 율법의 완성, 율법의 실천입니다.

5:21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20:13)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5:2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5:23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5:24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5:25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그 고발하는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내어 주고 재판관이 옥리에게 내어 주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5:26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한 푼이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이처럼 제 6계명 살인하지 말라는 율법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복음의 의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형제에게 노하지도 말고, 형제를 업신여기지도 말라는 뜻입니다.(라마, 미련한 놈)

 

또 하나는 형제와의 화목입니다.(5:23-26)

23절에서 말하는 예물이란 감사제 곧 화목제를 말하는데 화목제 곧 감사제보다는 형제와의 화목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살인하지 말라는 율법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복음의 의입니다.

 

두 번째, 7계명 간음하지 말라(20:14)가 가진 복음의 뜻입니다.

5:27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5:28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5:29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5:30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5:31 또 일렀으되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려거든 이혼 증서를 줄 것이라 하였으나

5:3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그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림받은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간음하지 말라는 율법이 가진 복음의 의 3가지입니다.

 

첫째, 여자를 음욕에 대상으로 삼지 말라.

 

둘째, 몸의 성결입니다.

29절과 30절에서 동일하게 나오는 단어가 오른 눈, 오른 손그리고 온 몸입니다. 이것을 죄의 도구로 삼지 말고 복음의 의, 그 의에 도구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셋째, 경제적 약자, 특히 여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입니다.

 

이것이 간음하지 말라는 율법이 가진 복음의 의 3가지입니다.

 

세 번째는 유대문화 중에 하나인 맹세의 습관에 관한 문제입니다.

5:33 또 옛 사람에게 말한 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5:3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5:35 땅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5:36 네 머리로도 하지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5:37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이것을 통해 율법의 진정성, 율법의 성실성을 확보하라는 것입니다.

율법을 부도수표로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네 번째, 보복(배상법)에 관한 부분입니다.

5:38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5: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5:40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5:41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5:42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마지막 다섯 번째 이웃 사랑에 대한 부분으로

특히 원수(죄인, 이방인)에게 까지 이르는 사랑의 확대(확장)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원수란 개인이나 공동체로 인한 관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죄인과 이방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5: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계명에 있는 조항) 네 원수를 미워하라(613계명에 없는 조항으로 44절 원수 사랑을 강조하기 위해서 삽입 된 조항)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5: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5: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5: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5: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말씀을 마칩니다.

첫째, 나의 행실을 보고 특히,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는 것을 두고 율법이나 선지자곧 하나님의 말씀을 폐한다고 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폐함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는 것입니다.

사랑의 완전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 사랑의 완전입니다.

이것이 바로 율법과 선지자 곧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준 이유이지요.

 

율법, 왜 지켜야하는가?

사랑의 완전때문입니다.

선지자의 강령 왜 우리가 따라야 하는가?

역시 사랑의 완전때문입니다.

웨슬리 목사님이 말씀하신 그리스도인의 완전이라 바로 이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완전하신 하나님의 사랑, 그 사랑의 완전함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둘째, 17절 완전의 부연 설명이 의의 완성입니다.

5: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율법의 완성이자 곧 하나님 사랑의 완성입니다.

의의 최후 승리이지요.

 

마지막 세 번째, 하늘에 계신 아버지처럼 온전하라는 것입니다.

곧 거룩함의 회복입니다.

5: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오해하지 마십시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의 온전함이란 흠 잡을 때 없이 완벽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온전하다는 히브리어는 3가지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첫째, 마음을 다 바치는 것.

둘째, 분열되지 않은 마음으로 행한 것.

셋째, 어떤 일을 완전하게 처리한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사랑의 온전함이란 전심과 전력을 다하여 완전하게 처리하는 사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누구처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고 결론을 맺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