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글래즈너, 진노의 잔(소설 본회퍼)

나치 독일에 저항하다가 39세의 나이에 순교한 행동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의 삶을 소개하는 전기소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람을 사랑하고, 기독교 신학과 교회를 지키려했던 디트리히 본회퍼의 뜨거운 열정의 시간들을 사실적으로 그려 낸다.

제2차 세계대전 무렵, 젊은 나이에 명망 있는 신학자로 인정받고 있던 본회퍼가 나치 정권의 특혜를 누리며 학문에만 전념할 수 있는 삶을 거부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좇아 신앙의 양심을 지켜나가는 과정, '히틀러 암살 계획'에 투신했다가 게슈타포에게 체포되어 사형당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전쟁의 참상과 독일 교회의 안타까운 현실을 세계 알리며, 듣는 데서만 그치는 교회의 설교나 대학 강단에서만 오가는 신학을 거부하고, 주님을 의지하고 담대히 일어나 자신의 신앙과 신학을 행동으로 옮긴 신학자의 삶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