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풀이

누가복음 4장 18-19 성령을 사모하십니까?

心貧者 2018. 5. 23. 10:55


성령을 사모하십니까?

누가복음 418-192018/05/20 성령강림절4: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4:19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은 성령강림절입니다.

누가복음 4, 요한복음 14장 그리고 사도행전 1장의 말씀이 이루어진 날입니다.

 

차례대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가복음 418-19절입니다.

4: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4:19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이 말씀은 구약성경 이사야 611절과 2절에 해당하는 말씀을 예수님이 재인용 한 말씀입니다.

서로 비교해 보면서 읽도록 하겠습니다.

61:1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61:2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자세히 비교해서 살펴보면, 이사야의 예언을 예수님이 의도적으로 상당히 변형시키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성경해석 방법인데, 인용하되 문자 그대로 인용하지 않고 항상 하나님 마음 안에서 재해석하십니다.

 

예를 들자면, 이사야 612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이 의도적으로 빠져 있습니다.

공동번역 성경은 우리 하느님께서 원수 갚으실 날로 번역해 놓았는데 이 부분이 의도적으로 빠져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 말이 주는 폭력성과 위험성 때문이지요.

어쨌든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주의 성령이 내린 까닭입니다.

성령의 강림, 성령의 파루시아παρουσία의 목적이지요.

 

누가는 그것을 네 가지로 정리하면서 설명합니다.

 

첫째, 가난한 자에게 복음, 곧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는 것입니다.

복음, 기쁜 소식이지요.

여기서는 희년을 뜻합니다.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어마어마한 빚으로부터 가난한 자가 탕감 받는 해방의 날, 곧 희년이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오늘날로 표현하면, 가난한 자와 부자 사이의 경계와 차별이 사라진 경제 정의’ ‘경제 민주화가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언제요?

언제 가난한 자가 빚을 탕감 받고 사람대접 받는 희년이 이루어집니까?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면

심청이가 절간에 낼 공양미 300석에 팔리지 않아도 심 봉사의 눈을 뜰 수 있게 하는 날이 바로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면성령강림입니다.

성령의 파르시아입니다.

 

둘째, 주의 성령이 임한 이유입니다.

누가복음 418, 포로 된 이에게는 무엇이 주어진다고 기록하고 있습니까?

자유이지요.

새 번역과 공동번역은 해방이라고 번역해 놓았습니다.

묶인 것으로부터 놓임을 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누구로부터요?

누가복음 418절 중간부분입니다.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 기름부음 받은 그리스도로부터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이 우리의 유일한 왕이 되신 것입니다.

예수 우리 왕이요

속박으로부터 묶임으로부터 자유, 행방을 시켜준 분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요?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 같이

124:7 우리의 영혼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 같이 되었나니 올무가 끊어지므로 우리가 벗어났도다

 

이처럼 우리를 얼어 묶고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특히, 죄와 사망으로부터 놓임을 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언제요?

역시 성령이 임하시면 입니다.

 

세 번째, 주의 성령이 임한 이유는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위해서입니다.

우상에게 가려졌던 눈이 뜨이는 것이지요.

그래서 눈에 보이는 우상을 향했던 눈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향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눈 뜸이지요.

신앙의 눈 뜸, 믿음의 눈뜸, 진리의 눈뜸이지요.

절간에 드리는 공양미 300석이 없어도 하나님의 자비를 얻을 수 있다는 진실에 대한 눈뜸입니다.

 

언제요?

역시 성령이 임하시면 입니다.

 

네 번째,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는 역사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눌린 자

여기서 말하는 눌린 자란 온갖 차별로 인해 억눌린 사람을 말합니다.

억눌린 사람이지요.

온갖 차별로 인해 억눌린, 그래서 억울함으로 가득한 그 사람이 자유롭게 되는 풀림의 역사가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억울함이 풀리는 역사입니다.

 

이처럼 누가복음 418-19절 말씀이 이루어진 날이 바로 성령강림절입니다.

온갖 억압, 온갖 차별, 온갖 매임(폭력)으로부터 풀려난 날이지요.

그것이 성령의 파루시아.

우리 안에 그리고 우리 공동체 속에 성령이 강림하신 이유입니다.

 

요한복음 14장으로 넘어갑니다.

오순절에 임한 성령강림.

요한복음 1416-18절의 말씀이 이루어진 날입니다.

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4: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4: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여기서 핵심은 1416절이 기록하고 있는 또 다른 보혜사의 실체입니다.

또 다른 보혜사

그 실체로 임한 것이 바로 성령입니다.

그 성령을 요한복음은 보혜사保惠師로 설명합니다.

보장한다. 보증한다는 뜻입니다.

은혜를 뜻합니다.

 

하지만 보혜사로 번역된 원어의 의미는 좀 다릅니다.

헬라어 παράκλητος'이지요.

παρά'라는 말과 κλητος‘, 두 개의 단어가 결합된 단어입니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요청에 응답하는 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4: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는 약속을 성령 감림을 통해 이루신 것입니다.

 

첫째, 고아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보증하시는 분

둘째, 우리 기도에 항상 응답하시는 분

그 분이 보혜사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은 보혜사, ‘파라클레토스진리의 영이라고 부른 것입니다.

요한복음 1417절을 공동번역으로 읽어드립니다.

14:17 그분은 곧 진리의 성령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일 수 없지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이 너희와 함께 사시며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왜 보혜사가 진리의 영인가?

첫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분이고

둘째 우리와 함께 하시며

셋째 우리 안에 거하시는 참된 영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요한복음 14장의 약속이 이루어진 날이 성령강림절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 사도행전 1장의 말씀이 이루어진 날이 성령강림절입니다.

1: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1: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성령 세례 받는 날, 그 날이 바로 성령강림절입니다.

 

그렇게 해서 이 전에 없었던 공동체가 탄생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무엇입니까?

그렇습니다.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공동체이지요.

성령 세례 위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천장을 보십시오.

몇 각형으로 되어있습니까?

팔각형입니다.

 

팔각형어떤 성구를 본 딴 모양이라고 했습니다.

세례반洗禮盤 입니다.

세례를 주는 세례반洗禮盤을 본 딴 모양이 팔각형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이 교회는 세례 위에 세워진 교회라는 뜻입니다.

성령의 세례 위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누구누구의 교회가 아니라?

성령의 세례 위에 세워진 교회가 바로 교회입니다.

 

지난 한 주간 동안 찬송가 182장부터 195장을 묵상하면서 찬송을 조용히 읊조리며 지냈습니다.

어떤 주제의 찬송입니까?

성령강림이 주제입니다.

182장 강물같이 흐르는 기쁨 성령 강림 함이라 정결한 맘 영원하도록 주의 거쳐 되겠네 주님 주시는 참된 평화가 내 맘 속에 넘치네 주의 말씀에 거센 풍랑도 잠잠하게 되도다.

 

183장 빈들에 마른 풀 같이 시들은 나의 영혼 주님이 약속한 성령 간절히 기다리네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생명 주옵소서

 

184장 불길 같은 주 성령 간구하는 우리게 지금 강림하셔서 영광 보여 주소서 성령이여 임하사 내 영의 소원을 만족하게 하소서 기다리는 우리게 불로 불로 충만하게 하소서.

 

185장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 전하세 큰 환난 고통을 당하는 자에게 주 믿는 성도들 다 전할 소식은 성령이 오셨네

 

186장 영화로신 주 성령 나의 마음 비추사 어둠몰아 내시고 밝게 하여 주소서

 

187장 비둘기 같이 온유한 은혜의 성령 오셔서 거친 맘을 어루만지사 위로와 평화를 주소서.

 

188장 무한하신 주 성령 우리 어둔 성품에 생명 빛을 주소서 보혜사시여.

 

189장 진실하신 주 성령 성도 곁에 계시사 순례 길을 갈 때에 손을 잡아 주소서

 

190장 성령이여 강림하사 나를 감화하시고 애통하며 회개한맘 충만하게 하소서

191장 내가 매일 기쁘게 순례의 길 행함은 주의 팔이 나를 안보함이요 내가 주의 큰복을 받는 참된 비결은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

 

192장 임하소서 임하소서 바람같은 성령이여

 

193장 성령의 봄바람 불어오니 믿음의 새싹이 움터오고

 

194장 저 하늘 거룩하신 주여 성령의 큰불주소서.

 

195장 성령이여 우리 찬송 부를 때 진심으로 찬양 하게하소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성령을 사모하십니까?

간절히 사모하십니까?

 

분명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성령을 사모하지 않는 자, 성도라 말 할 수 없습니다.

성령의 세례를 사모하지 않는 교회, 그곳을 교회라 말 할 수 없습니다.

 

한 가지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공감의 능력이 큰 사람이 되십시오.

성령이 충만한 사람의 특징이 바로 공감의 능력인데, ‘늘 함께’ ‘더불어하는 공감의 능력이 큰 사람이 되십시오.

 

무엇보다도 삼위일체 하나님과 깊은 공감을 이루십시오.

바울은 고린도전서 210절에 말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나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한다고...’

그러니 삼위일체 하나님과 깊은 공감을 이루십시오.

 

하나님의 눈길이 머무신 곳이 어디인지

하나님의 손길이 닿으신 곳이 어디인지

하나님 마음 두신 그곳이 어디인지

하나님 계획하신 그곳에 내 삶이 드려져 있는지

늘 살피셔서 성령의 충만한 사람이 되십시오.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