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일기

송구영신예배

心貧者 2015. 12. 30. 11:50

송구영신 예배와 기도회는 초대교회부터 지켜 온 교회력에 있는 전통적인 절기는 아니다. 그러나 모라비안교회가 드리던 12월 31일 밤 철야 기도 예배(all night prayer service)가 18세기 중엽 존 웨슬리에 의해 영국 감리교회의 제야 예배(watch night service)로 예전으로 정착되었다가, 미국감리교회를 거쳐 1880년대 한국선교회 교회 시작과 더불어 소개된 것으로 보인다. 

제야 예배는 묵은 한 해의 허물과 죄를 회개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서 신앙의 결단을 새롭게 하면서 하나님의 복과 은총을 비는 거룩한 시간이다. 웨슬리는 계약신학에 기반하여 언약 갱신 예배(Covenant Renewal Service)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점차 감리교회의 제야 예배로 바뀌게 되었다.

 

예배 때 사용한 웨슬리의 '언약 기도'를 보자. 

 

저는 더 이상 제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 뜻대로 저를 배치하시고, 원하시는 이들과 함께 동역하게 하소서. 
저를 행동하게 하시고, 고난받게 하소서. 
주께서 저를 고용하시거나, 주를 위해 실직시켜 주소서. 
주님을 위하여 저를 상석에 올리거나, 비천한 자리에 내려가게 하소서.
저를 가득 채워 주시거나, 텅 비게 하소서. 
저에게 모든 것을 주시거나, 아무것도 가지지 않게 하소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기꺼이 단 마음으로 바치오니
주께서 원하시는 대로 사용하여 주소서.
하오니, 영광스럽고 복 되신 하나님,
성부, 성자, 성령이시여,
주님은 저의 것이며, 저는 당신의 것입니다.
그렇게 되게 하옵소서.
땅에서 맺은 이 언약을
하늘에서 인준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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