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 조현의 『울림 - 우리가 몰랐던 이 땅의 예수들』. 독립운동, 민주화운동, 생명운동 등을 통해 민중의 등불이 되어 그들과 고통을 함께 나눈 이 땅의 위대한 기독교인들의 삶과 신앙을 재조명한다. 우리가 몰랐던 이 땅의 예수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현실과 어우러진 종교인으로 살아가면서 초기 한국기독교를 세웠을 뿐 아니라, 얼어붙은 한국근ㆍ현대사에 뜨겁고 커다란 발자국을 남긴 권정생, 김교신, 최용신, 이승훈, 이현필, 방애인, 김익두, 그리고 대천덕 등 한국기독교 영성가 24인의 자취와 말씀을 복원한다.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벌였고, 버림받은 민중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벗어주었고, 독재에 맞서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는 등 예수처럼 오직 고통 받는 사람들과 함께 지옥과도 같은 현실 속에서 십자가를 짊어진 한국기독교 영성가들의 이야기는, 한국기독교가 지금은 자성의 목소리가 드높다고 할지라도, 진정성을 띠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나아가 주체할 수 없는 변화의 욕망이 점령해버린 한국사회 속에서 어떤 태도로 현실을 맞이하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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