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6:1-15 웨슬리의 산상설교 6
웨슬리의 산상설교 6
마태복음 6:1-15절 2017/3/1(수)
6:1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6:2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6: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6:4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6:5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6: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6:7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6:8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6: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6: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6: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6: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6: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6:14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6: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마태복음 5장이 다루고 있는 주제는 한 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이 천국 다시 말해서 하늘나라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가?입니다.
그리스도를 증거 한 세례자 요한이나 또 그리스도가 되시는 예수님이나 동일하게 증거 한 메시지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3:2, 4:17)’인데, 누가 이 메시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누가 빛나고 높은 천국에서 하나님을 뵐 수 있을까요?
여덟 가지의 성품, 곧 여덟 가지의 거룩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 빛나고 높은 하늘 나라에서 하나님을 뵐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복습하는 의미로 하나씩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어야할 여덟 가지의 ‘내적 성품(마음씨)’입니다.
마태복음 5장 3절입니다.(새번역)
①5: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5:3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②5: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5:4 슬퍼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위로하실 것이다.
③5: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5:5 온유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땅을 차지할 것이다.
④5: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5: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배부를 것이다.
⑤5: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5:7 자비한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자비롭게 대하실 것이다.
⑥5: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5:8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이다.
⑦5: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5:9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자기의 자녀라고 부르실 것이다.
⑧5: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5: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이처럼 여덟 가지의 내적 성품 곧 세상 사람과 구별되는 거룩한 하늘의 마음씨를 가진 사람만이 천국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5장 3절 첫 번째 마음씨인 ‘심령(마음)이 가난한 자는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로 시작해서 10절 여덟 번째 마음씨인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로 끝을 맺고 있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5장 3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마태복음 5장 10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이지요.
특이한 것은 존 번연이 지은 책 ‘천로역정’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웨슬리 목사님은 팔복에 등장하는 내적 성품을 하늘나라로 나아가는 나그네, 신앙의 순례자이지요.
그 순례자의 내적 여정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견문을 넓히는 여행을 통해 사람의 성품이 성숙되는 것처럼 신앙의 여행(여정)을 통해서도 그리스도인의 성품 역시 성숙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하늘나라의 걸맞은 심령 곧 내적 마음의 변화이지요.
반면 오늘 본문이 시작되는 마태복음 6장은 그 마음의 변화를 가진 자의 외적인 행실(외적 여정)을 다르고 있습니다.(5장: 내적 여정 내적성품, 6장: 외적 여정 외적행실)
①구제, ②기도 그리고 ③금식입니다.
하늘나라로 나아가는 순례자라면 반드실 실천해야할 항목들이지요.
‘구제 기도 금식’
사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 세 가지의 항목은 새롭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유대교 전통에서 해 오던 일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회당예배와 함께 유대인들이 행했던 경건의 수단과 동일하지요.
문제는 그 일을 하는 이의 순수성입니다.
동기의 순수성이지요.
왜?
그리고 무엇을 위해 그리고 누구를 위해 이 일을 해야만 하는가? 입니다.
예를 들자면
구제, 왜 해야 합니까?
하나님을 위해서 입니까?
아니면 자기 자신을 위해서입니까?
하나님의 영광 된 일을 위해서입니다.
나 자신이 아니지요.
그런데 이러한 일들이 예수님 시대 바리새인들에 의해서 아주 왜곡되었습니다.
말한 ‘하나님을 위해서’이지 정작 그 일의 끝은 항상 ‘자기 자신’을 향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구제를 하던지, 기도를 하던지 그리고 금식을 하던지 간에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이 그 경건의 행위를 하는 이의 동기가 아주 순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오직 하나님 사랑’
‘오직 이웃사랑’입니다.
이것이 오늘 말씀의 핵심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구제 생활입니다.
먼저 본문을 다시 읽겠습니다.
6:2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6: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6:4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남들이 보는 앞에서 구제할 때 그 일 하는 자신이 드러나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한다.’
사실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만큼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는 말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말로 다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그 사랑의 은혜를 먼저 입은 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먼저 임한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하나님의 자비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제’라든가 ‘선한 일’을 한 후에는 나 자신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이 드러나야 합니다.
쉽게 말해 ‘그거 내가 했어’ ‘그 사람 내가 도와 준거야’
이렇게 자기 영광을 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마음의 여유와 능력 그리고 힘과 용기를 불어 넣어준 분이 바로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를 정도로’ 다시 말해 그 일을 행하는 나 자신도 기억에 남지 않을 정도로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6장 2절에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6:2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여기에 말하고 있는 ‘회당’은 유대인의 예배 처소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처럼 모든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로 사람들이 늘 북적거리는 장소를 말합니다.
‘큰 거리 어귀’ 역시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이지요.
그곳에서 특히 재산이 많은 부유한 유대인들이 나팔을 부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이제부터 가난한 이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나누어 주겠다는 신호이지요.
이 나팔 소리가 나면 하나 둘씩 가난한 이들이 모여 구제를 받게 됩니다.
바로 그 때 이 광경을 지켜보는 사람이 뭐라 하겠습니까?
부자를 칭찬하겠지요?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지. 참 대단한 사람이야, 존경스러워’
결국 자기 칭송을 위한 나팔을 불게 된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이런 ‘조심성 없는 행동들’을 경계하면서 하신 말씀이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는 것’입니다.
구제에 있어서 한 가지 더 집고 넘어가야할 말씀이 6장 3절입니다.
6: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많은 분들이 이 말씀에 대해서 오해하는 경우가 참 많은데 이 말씀은 일종의 격언입니다.
그 뜻은 4절과 연결해서 설명 드리면 ‘할 수 있는 한 은밀하게’ 하라는 격언입니다. 은밀하게 지켜보시는 하나님만이 알 수 있도록 은밀하게 그리고 조심스럽게 하지만 이 부분이 중요한데 ‘열정을 다해’ 그리고 ‘적극적으로’ 구제나 선한 일을 행하라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남이 보든 보지 않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선을 행하되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창조적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어떻게요?
마태복음 5장 14-16절입니다.
5: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5:15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5: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이것이 예수님이 말씀하신 구제의 원칙입니다.
①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라
②그래서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이번에는 기도 생활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기도와 관련된 본문을 다시 보겠습니다.
6:5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기도 생활에 있어서 우리가 가장 조심하고 경계해야할 것 하나를 예수님이 가르쳐 주십니다.
바로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기도 바로 ‘외식, 가식의 기도’입니다.
‘외식(가식)의 기도’가 위험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하나님과 사람을 기만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나의 진실한 마음을 유일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기도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유일한 대화 창구이지요.
그런데 그 기도의 행위로 자신의 연륜이나 자기 신앙의 높음을 자랑하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의 그릇된 바리새인의 기도행태를 예수님이 주의 시킵니다.
6:7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①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의미 없는 말’을 길에 늘어놓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신도 그 뜻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면서 ‘빈말’만 반복해서 늘어놓지 말라는 것입니다.
한 가지, 여기서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의미 있는, 그리고 진실한 기도의 반복을 경계한 말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할 때 세 번이나 똑같은 기도를 반복하셨지요.
이처럼 의미 있는, 그리고 진실한 기도는 반복입니다.
문제는 의미도 없고 진실함도 담겨져 있지 않는 ‘빈말’의 반복이지요.
그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②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런 미신적이고 주술적인 생각을 모두 버리라는 것입니다.
큰 두 번째로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기도 곧 ‘외식하는 기도’가 위험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불성실함’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기도의 특징이 있습니다.
기도는 청산유수인데 그 행실은 그것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기도와 삶의 불일치이지요.
그래서 기도의 끝을 예수님이 이렇게 마무리하신 것입니다.
6:14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6: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기도와 삶이 결코 불일치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기도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그 기도의 본질과 목적을 가르쳐 주신 것이 바로 마태복음 5장 9-13절에 나오는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 줄여서 ‘주기도문’입니다.
주기도문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①기도를 여는 머리말 ②6가지의 기원 그리고 ③송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기도를 여는 머리말입니다.
6: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하늘에 계신 우리 하나님이여’가 아닙니다.
사실 이것도 유대인 사회에서는 놀라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 보다 더 놀라운 것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로 기도를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기도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어린 자녀로 만인에게 공인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 그리고 ‘우리는 그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놀라운 은혜이지요.
두 번째로 주기도문에 담긴 여섯 가지 기원에 대해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①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6:10 ②나라가 임하시오며
③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6:11 ④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6:12 ⑤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6:13 ⑥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마지막 세 번째 송영(찬미)부분을 읽고 마치겠습니다.
6: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