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자료

웨슬리의 표준설교 안내

心貧者 2017. 5. 15. 14:28



웨슬리가 평생 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소원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저는 단 하나만을 알고 싶습니다. 하늘 가는 길입니다. 어떻게 해야 그 행복한 해안에 무사히 도착하는가를 알고 싶을 따름입니다.”

웨슬리는 자신의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집니다.

바로 오직 ‘한 책의 사람’ (homo unius libri) 곧 성경의 사람이 되어 ‘하늘가는 길’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웨슬리가 이렇게 하늘가는 길을 알게 된 이후 자신이 발견한 하늘가는 길을 다른 이들에게 나누기를 원했습니다.

이를 위해 웨슬리는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평범한 진리’를 전달할 방법을 모색했는데, 이것이 바로 ‘설교’였습니다.

웨슬리는 성경을 통해 발견한 ‘하늘가는 길’을 대중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증거하기 위해 평생 동안 설교했습니다.

그러나 메도디스트 운동이 본격화 되어 설교를 듣고자 하는 청중이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하늘가는 길을 보다 분명하고 체계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설교모음집을 마련할 필요를 느끼게 됩니다.

1746년 경, 웨슬리는 자신이 행한 여러 설교 중에서 이 같은 목적에 가장 잘 부합하는 설교집을 모아 편찬하기 시작합니다.

약 14년의 기간에 걸쳐 이 작업은 마침내 네 권의 책으로 완성되게 됩니다.

이것을 우리는 ‘표준설교 44편’이라 부릅니다.


웨슬리 자신이 표준설교를 편찬하며 덧붙인 서문은 이 책을 준비한 의도를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독자들은 (이 설교를 통해서) 내가 참된 신앙의 본질로서 의도하고 가르치려 했던 구원의 도리가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웨슬리에게 있어서는 표준설교는 성경에 내포된 진리 곧 하늘가는 길을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평범한 진리’로 제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엄선한 것’임을 밝힌 것입니다.

이렇게 선별된 설교집은 메도디스트 운동이 절정기에 들어설 시기였던 1763년에 있었던 컨퍼런스에서 ‘모든 메도디스트 설교자의 설교의 표준’이라는 확증을 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웨슬리의 표준설교 44편은 웨슬리가 성경을 통해 발견한 하늘가는 길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엑기스인 것입니다.

 

웨슬리의 표준설교집이 세상에 소개된 지 거의 300여년이나 지났습니다.

그것도 영국이라는 우리 문화와는 상당히 다른 문화적 배경에서 작성된 설교집이 오늘 우리에게 의미가 있을까요?

예, 그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여전히 깊은 의미를 갖습니다.

그것은 웨슬리의 성경의 핵심 메시지인 복음, 곧 ‘하늘가는 길’이 고스란히 농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시대와 지역을 넘어 오늘 우리에게도 생명의 책이 되는 한, 이 책의 핵심 메시지를 알기 쉽게 풀어주는 표준설교집은 당연히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이루 말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교회의 작금의 상황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한국교회는 지금 안과 밖의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안으로부터는 신앙이 점점 형식적으로 되어 가고 밖으로부터는 이단사상이 침투해 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이 같은 ‘죽은 공동체’로 전락되어 가는 우리의 교회 상황을 바라보며 크게 우려 하고 있습니다.

웨슬리 시대의 교회 또한 이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웨슬리는 제도의 개혁에 매달리지 않고 성경이 담고 있는 복음, 곧 ‘하늘가는 길’을 붙들었습니다.

복음으로 돌아감으로써 교회의 참된 개혁을 이루었던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웨슬리의 표준설교는 오늘 우리가 꼭 붙들어야 할 보배로운 유산입니다.

외모만이 아닌 능력의 그리스도인과 교회로 회복되길 원합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성경의 핵심 메시지 ‘하늘가는 길’을 꽉 붙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웨슬리의 표준설교 44편에 깊은 관심을 갖고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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