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연금 그 허와 실

* 아래 내용은 감리교회 게시판에서 펀 글입니다.

가입 보험종류/ Members연금보험
보험가입일/2008.12.31.
월 불입보험료/10만원
보험불입만기일/ 2029.12.31.
2016.3.9일 현재 총납부한 불입금 총액/870만원
2016.3.9일 현재 납입된 보험료 총액/822만원

 질문 : 2008년 보험가입일 당시, 감리교목사들의 보험가입 상담창구였던 미래에셋 세이버스지점의 대표(점주? 혹은 직원?)과 전화상담 시, 감리연금을 월10만씩 은퇴시점까지 20년 만기불입하면, 월42-3만원씩 미래에셋에서 받게된다고 해서 이 연금보험에 가입했고 지금까지 또박또박 불입하고 있습니다. 20년을 다 불입하고 나면 과연 그런지 확인하고 싶어 상담을 신청했어요. 좀 확인해주시겠습니까?

상담원 : 이 보험의 경우, 금리가 변동되어도 10년 미만의 경우는 3%의 금리를 보장하고, 10년 이상의 경우는 2%금리는 보장하게 되어있는 상품입니다. 지금 현재 금리가 2.8%인데요, 10년 미만의 경우이므로 3%를 보장해주는 상품이니까요, 20년 만기불입 후 매월 얼마씩을 받을 수 있는 지는 지금 바로 답변드리기는 어렵고요, 이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부서 담당자와 상의를 해본 후에 질문하신하신 사항을 답변드리겠습니다. 연락처를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나 : (폰 번호 알려주고 전화 끊음)

* 1시간쯤 후에 내가 상담했던 그 상담원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그분이 알려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고객님의 경우 보험금 불입만기일이 2029.12.31일인데요, 그때까지 적립예상금액은 2771만 399원입니다. 그 시기 이자율을 3%로 가정하고 계산해보면요, 1) 연금수령기한을 10년으로 한정하여 분할 수령할 경우는 월262,000원이고요, 5년동안만 수령하는 걸로 하면 월491,000원이 되겠습니다. ”

나 : 기간한정형 말고, 처음 계약할 때는 은퇴 후 사망 시까지 받는 종신형으로 하기로
했는데요...

상담원 : “ 종신형으로 할 경우는, 만기 불입완료 후 10년 동안은 무조건 지급하고요,
월 수령액은 16만원 정도 되는 걸로 전담부서에서 알려주셨습니다.“

나 : “... 아, 그래요. 종신형으로 서류상에 기재되어 있지 않은가요? ”

상담원 : “ 예. 고객님. 이 보험의 경우 계약기간동안 월보험료를 다 납부한 후에, 한정형으로 할 것인지, 종신형으로 할 것인지를 고객님이 선택하시면, 그에 따라 매월 연금액을 지불하게 되어 있습니다. ”

최종결론 :
2008년 신은급법 실시 이후 (2008년 당시) 우리 은급부관계자가 단일 가입창구로 지정한 미래에셋 대리점 세이버스 관계자가, 나와의 가입상담 시 당당하게 제시한 (20년 후의) 연금수령액은, 그 당시 금리(5%대)에 근거하여 산정한 금액인 것 같고, 2016년3.9일 지금 시점에서 중간 정산해보니, 매월 10만원씩 꼬박 20년을 감리연금을 성실히 납부했을 경우, 받게되는 미래에셋연금액은 월16만원선이다. (처음 가입시 미래에셋 보험설계자가 말한 월42-3만원의 38%정도 밖에 안 된다.) 이 16만원도 이자율 3%일 경우에 그런 것이고, 만약에 <10년 이상 불입 시 법적으로 보장된 금리는 2%>이므로 2%로 금리를 가정하면, 그저 매월 불입한 원금액(10만원)을 약간 상회하는 금액만을 미래에셋연금분으로 수령하게될 것이다.
* 월20만원씩 감리연금 불입하는 경우는 23만원선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 2008년 보험가입 당시 세이버스 담당자의 설명으로는 월50만원 정도 연금으로 받게될 거라고 했다.) 

 

* 2%로 금리를 가정하면, 종신형으로 80세에 사망한다면...
누적 수령액은, 115,000원 X12X10=1380만원이 되어 불입원금 2400만원의 55% 정도 만 받고 끝나게되겠습니다.
90세에 사망한다면...
월115,000원 X 12X 20 = 2760만원으로, 20년 납입원금 2400만원보다 360만원 정도 더 받게되는 셈입니다.
미래에셋 연금가입한 보람을 느끼려면 건강한 상태로 110세까지는 살아야 의미 잇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 월 115,000원 X 12 개월 X 40년 해서 누계 5520만원 을 받을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그러므로 감리연금 가입하여 유지하고 계신 1376명의 목사님 여러분.
1. 건강하게
2. 120세까지 사시기 바랍니다.
3. 그 기간 내내 (향후 63년 동안 ) 미레에셋이 망하지 않고 번창하도록
기도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아... <답-답-합-니-다.>

* 더욱 비참한 현실은 당시 이 일을 주도하고도 그 책임을 회피하는 감독회장의 아바타가 또 감독회장이 되겠다고 후보로 나선다는 사실이다.

과연 그분이 말하는 '새로운 감리교회 운동'이란 무엇일까?

차라리 선배가 저지른 잘못된 일을 사죄하며 남은 목회의 여정을 가난한 후배 목회자를 위해 마무리하는 것은 어떠할까?

힘을 빼지 못하고 하나님 나라에서 점점 멀어지는 그분들을 볼 때 마다 가슴이 먹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