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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찬, 이스라엘과 교회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새물결플러스

心貧者 2015. 5. 2. 15:56

성경은 이스라엘과 교회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구약의 약속은 신약에서 어떻게 성취되는가
종말과 구원은 신앙의 끝이 아니라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삶의 시작이다

한국 교회가 각종 사이비 운동에 흔들리고 있다. 성경에 대한 통전적 이해가 부족한 탓이다. 그중 백투예루살렘 운동은 이스라엘에 대한 구약의 약속을 문자 그대로 믿어 교회를 분리시키고, 예수님의 초림의 의미를 약화시키며, 지나친 재림 중심의 신앙을 갖게 한다. 이 책은 백투예루살렘 운동이 성경의 통전적 이해와 교회의 구속사적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구약의 약속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다는 사실은 신약성경 저자들이 기독론적 관점에서 풀어낸 구약 해석을 통해 잘 증명되고 있다. 따라서 혈통적 이스라엘의 회복을 무분별하게 주장하는 것은 단순히 선교적 관점의 차이가 아니라 성경 전체의 근간을 왜곡하는 일이다. 이 책은 새 출애굽, 남은 자, 하나님 나라, 새 언약, 새 성전과 같은 종말론적 주제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스라엘과 교회의 의미를 추적하고, 이 주제와 관련한 성경 전체를 아우르는 내용을 제시한다. 독자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그분의 계획이 어떻게 시작되고 진행되었으며 성취되고 완성되는가에 대해 완벽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교회 대다수 그리스도인들이 근본주의를 극복하지 못하고 근본주의에 갇혀 신앙생활 하고 있다. 세대주의의 종말론을 배격한다고 말은 하면서 성경을 해석할 때에는 세대주의적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도 많다. 신학적 통찰 없는 뜨거운 신앙은 은혜가 아니라 재앙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문자적 이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 교회에 이 책이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바르게 이해시키는 시의적절한 참고서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