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22:23-31 테수바 teshuvah
테수바 teshuvah
에스겔22:23-31절 2018/11/09(금)
22:23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2:24 인자야 너는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정결함을 얻지 못한 땅이요 진노의 날에 비를 얻지 못한 땅이로다 하라
22:25 그 가운데에서 선지자들의 반역함이 우는 사자가 음식물을 움킴 같았도다 그들이 사람의 영혼을 삼켰으며 재산과 보물을 탈취하며 과부를 그 가운데에 많게 하였으며
22:26 그 제사장들은 내 율법을 범하였으며 나의 성물을 더럽혔으며 거룩함과 속된 것을 구별하지 아니하였으며 부정함과 정한 것을 사람이 구별하게 하지 아니하였으며 그의 눈을 가리어 나의 안식일을 보지 아니하였으므로 내가 그들 가운데에서 더럽힘을 받았느니라
22:27 그 가운데에 그 고관들은 음식물을 삼키는 이리 같아서 불의한 이익을 얻으려고 피를 흘려 영혼을 멸하거늘
22:28 그 선지자들이 그들을 위하여 회를 칠하고 스스로 허탄한 이상을 보며 거짓 복술을 행하며 여호와가 말하지 아니하였어도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하였으며
22:29 이 땅 백성은 포악하고 강탈을 일삼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압제하고 나그네를 부당하게 학대하였으므로
22:30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 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에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으므로
22:31 내가 내 분노를 그들 위에 쏟으며 내 진노의 불로 멸하여 그들 행위대로 그들 머리에 보응하였느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선지자 에스겔입니다.
에스겔
'하나님의 의해 힘을 얻기를' 또는 ‘하나님께서 힘 있게 하시기를’
이런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1:3 갈대아 땅 그발 강 가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부시의 아들 제사장 나 에스겔에게 특별히 임하고 여호와의 권능이 내 위에 있으니라
‘여호와의 권능(손)이 내 위에 있으니라’
여기서 파생된 이름이 에스겔입니다.
에스겔
원래는 예루살렘 출신 제사장이었습니다.
유력한 가문의 종교지도자였지요.
권력 중심부에 있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바벨론이 1차로 침공했던 주전 597년에 당시 왕이었던 여호야긴과 함께 바벨론으로 볼모로 끌러가게 됩니다.
그렇게 5년이라는 세월이 속절없이 흐르게 됩니다.
그러 던 어느 날 제사장 에스겔이 선지자로 부름을 받게 됩니다.
‘제사장이 선지자로 부름 받는다.’
그리 흔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본인에서도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에스겔의 소명을 성경은 이렇게 증거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1장 3절입니다.
1:3 갈대아 땅 그발 강 가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부시의 아들 제사장 나 에스겔에게 특별히 임하고 여호와의 권능이 내 위에 있으니라
좀 더 풀어 설명을 드리면, 여호와의 권능(손이) 나를 압수 하듯이 사로잡았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누가 하나님의 손을 거부하고, 빠져나가겠습니까?
할 수 없지요.
에스겔.
자신이 선지자로 부름 받은 것도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이었지만 더 달갑지 않은 것은 이방인의 땅 바벨론에서 받은 예언의 내용이었습니다.
주전 593년(예루살렘 멸망 5년 전)에 받은 예언으로 내용은 이런 것입니다.
에스겔 4장 이후에 나옵니다.
정리하면,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다.’는 것입니다.
‘북 이스라엘 사마리아의 멸망이야 그렇다 치지만 남 유다까지 멸망한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예언의 내용이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지만 유다의 멸망을 그것도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을 제사장 에스겔이 어떻게 받아들겠습니까?
도저히 용납할 수 없지요.
그래서 하나님에게 따져 묻습니다.
‘아니, 하나님이 세운 제사장 나라, 하나님의 백성인 유다가 멸망하다니요?’
‘도대체 우리가 왜 망해야합니까?’
‘그것도 이방인들의 손에 의해 멸망을 당하다니, 도대체 이런 치욕을 안겨주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때 하나님이 에스겔을 통해서 주신 답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새 번역으로 읽어드립니다.
22:23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2:24 "사람아, 너는 유다 땅에 이렇게 말하여라. '유다 땅아, 너는 진노의 날에 더러움을 벗지 못한 땅이요, 비를 얻지 못한 땅이다.
‘더러움을 벗지 못한 땅, 비를 얻지 못한 땅’
무슨 말입니까?
정결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거룩함의 상실이지요.
레위기 19장 2절의 약속을 어겼다는 것입니다.
19: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9:2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출애굽 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나라를 허락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제사장 나라
또 하나는 거룩한 백성입니다.
그리고 이런 실천항목들을 만들어 주십니다.
핵심적인 내용만 살피겠습니다.
레19:9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19:10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19:11 너희는 도둑질하지 말며 속이지 말며 서로 거짓말하지 말며
19:12 너희는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19:13 너는 네 이웃을 억압하지 말며 착취하지 말며 품꾼의 삯을 아침까지 밤새도록 네게 두지 말며
19:14 너는 귀먹은 자를 저주하지 말며 맹인 앞에 장애물을 놓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19:15 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하지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둔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할지며
19:16 너는 네 백성 중에 돌아다니며 사람을 비방하지 말며 네 이웃의 피를 흘려 이익을 도모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19:17 너는 네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며 네 이웃을 반드시 견책하라 그러면 네가 그에 대하여 죄를 담당하지 아니하리라
19:18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중간생략)
19:35 너희는 재판할 때나 길이나 무게나 양을 잴 때 불의를 행하지 말고
19:36 공평한 저울과 공평한 추와 공평한 에바와 공평한 힌을 사용하라 나는 너희를 인도하여 애굽 땅에서 나오게 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그런데 이런 것들을 하나도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종교지도자의 부패와 타락이었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성전에 있는 제사장을 향해서 포문은 엽니다.
새 번역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겔22:25 그 가운데 있는 예언자들(여기서 예언자들은 제사장을 뜻합니다)은 음모를 꾸미며, 마치 먹이를 뜯는 사자처럼 으르렁댄다. 그들이 생명을 죽이며, 재산과 보화를 탈취하며, 그 안에 과부들이 많아지게 하였다.
22:26 이 땅의 제사장들은 나의 율법을 위반하고, 나의 거룩한 물건들을 더럽혔다. 그들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지 않으며,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구별하도록 깨우쳐 주지도 않으며, 나의 안식일에 대하여서는 아주 눈을 감아 버렸으므로, 나는 그들 가운데서 모독을 당하였다.
제사장의 제일 직무가 무엇입니까?
백성들의 지은 죄를 사해주는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더 이상 죄를 짓지 않도록 백성들에게 영적 분별력을 제시해 주는 것이 제사장의 제일 직무입니다.
그런데 그 제사장들이 어떻게 합니까?
제사장들에게 요구되는 영적 분별력을 상실하고, 율법을 범하고,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제사, 그 제물마저도 더럽히고 나를 모독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궁중에 있었던 예언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언자의 제일 직무가 무엇입니까?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대언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자리에서 하늘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예언자들(대언자들)이 기름진 왕궁에 거하면서 어떻게 변질된 지 아십니까?
권력의 시녀가 됩니다.
하나님의 시녀가 아니라 왕궁의 시녀가 됩니다.
그러니 하는 예언마다 설교마다 거짓말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새22:28 그 땅의 예언자들은 그들의 죄악을 회칠하여 덮어 주며, 속임수로 환상을 보았다고 하며, 그들에게 거짓으로 점을 쳐 주며, 내가 말하지 않았는데도 나 주 하나님이 한 말이라고 하면서 전한다.
한마디로 ‘구라예언’이지요.
이것이 제사장 나라 하나님의 백성 유다가 멸망당한 이유였다고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말씀하십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제가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마음이 그리 편치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처한 교회의 현실이 그대로 투영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부터 해야 할까?
그러다가 다시 곱씹은 단어가 ‘테수바 teshuvah’입니다.
‘테수바’ 히브리어말로, 번역하면 회개가 됩니다.
‘테수바’ 회개.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하나는 ‘돌아섬’이고, 또 하나는 ‘응답, 책임’입니다.
첫째 다시 그리스도에게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에게로 다시 신앙의 길을 잡는 것입니다.
둘째, 책임인데 부르심에 대한 응답입니다.
엡4:23-24절의 말씀처럼 ‘마음의 영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참 의로움과 참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는 것입니다.’
이러한 축복이 오늘 우리에게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