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풀이

시편 103편 1-2절 사귐의 기도 11 - ②감사/찬양기도

心貧者 2018. 9. 20. 11:49


사귐의 기도 11 - 감사/찬양기도

시편 1031-22018/09/19()

103:1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103: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사귐의 기도에는 여섯 가지의 유형이 있습니다.

 

참된 뉘우침과 돌이킴: 회개기도(참회의 기도)

* 참된 회개기도(참회의 기도)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

회개(뉘우침 메타노니아과 돌이킴 슈브’)

변화(개혁과 갱신 정직한 영의 회복/하나님의 형상 회복/그리스도의 성품)

보상(회개의 합당한 열매)

누가복음 19삭개오 이야기

19:8 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 저는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렵니다. 그리고 제가 남을 속여먹은 것이 있다면 그 네 갑절은 갚아주 겠습니다." 하고 말씀 드렸다.

19:9 예수께서 자캐오를 보시며 "오늘 이 집은 구원을 얻었다. 이 사람도 아브 라함의 자손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제일 큰 기쁨: 감사/찬양기도

간청하는 기도: 청원기도

모든 기도는 치유이다: 치유기도

곤고함의 치유: 내적 치유를 위한 기도

세상을 향해, 인류를 위해 기도하는 제사장: 중보기도

 

기도를 알라딘의 요술 램프로 이해하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하나님이 도구가 된 것이지요.

하지만 하나님은 도구가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사귐의 기도를 통해 평화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처럼 평화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평화의 도구인 나를 발견하고, 그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분이 세우고자 하신 정의를 이루고, 이루시고자 하신 공의에 쓰임 받는 시대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도구가 된 이, 바로 우리이지요.

우리가 지으신 이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 감사와 찬양뿐입니다.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 이도 하나님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나의 달려갈 길 다 가도록 나의 마지막 호흡 다 하도록 나로 그 십자가 품게 하시니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감히 설 수 없는 분 앞에 서 있다는 것.

그런 분을 아빠라고 부르며 살 수 있다는 것.

그분이 하시고자 하는 일의 도구(일꾼/협력자)가 되었다는 것.

그 은혜를 늘 기억하는 감사그 은혜를 늘 알리는 찬양은 그리스도인의 책임이자 의무이자 정체성입니다.

 

시편 331-5절입니다.

33:1 의인들아, 야훼께 감사하며 기뻐 뛰어라. 옳은 사람의 찬양이라야 기뻐 받으신다.

33:2 수금 타며 야훼께 감사하고 열 줄 비파 뜯으며 노래하여라.

33:3 새로운 노래로 찬미하고, 흥겨운 가락에 맞춰 우렁차게 불러라.

33:4 야훼의 말씀은 언제나 옳은 말씀, 그 하시는 일 모두 다 진실하다.

33:5 야훼는 옳고 바른 일을 사랑하시며, 한결같은 그의 사랑은 온 땅에 충만하다.

 

여기서 말하는 의인옳은 사람, 정직한 자를 말합니다.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이지요.

그 의인의 찬양이어야 하나님이 기뻐 받으신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4,5절의 말씀처럼 여호와는 언제나 옳은 말씀, 그 하시는 일 모두 다 진실하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그가 옳고 바른 일을 사랑하시며, 한결같은 그의 사랑을 온 땅에 충만하게 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 앞에 선 의인, 참된 그리스도인가장 아름다운 기도 감사와 찬양의 기도를 아낌없이 드려야 합니다.

 

그리스도교의 영성과 신학과 종교개혁의 터를 닦았던 마이스터 에크하르트(Meister Eckhart, 1260년경-1327년경)는 말합니다.

전 생애 동안 오직 한마디만 기도해야 한다면, 감사합니다.

그것 하나면 족하다.

If the only prayer you say in your entire life is thank you,

that will suffice.”

 

감사와 찬양이 가장 아름다운 기도인 까닭은 또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마음속에서 터져 나오는 감사와 찬양을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드리는 그 어떤 물질보다도 감사와 찬양을 기뻐하십니다.

이러한 신앙이 가장 잘 드러난 곳이 시편입니다.

시편 6930-31

69:30 찬미가로 하느님의 이름을 기리리라. 감사의 찬송으로 하느님을 높이리라.

69:31 소를 바치는 것보다, 뿔 달리고 굽 달린 황소를 바치는 것보다 야훼께서는 더 기뻐하시리라.

 

다윗은 노래합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노래는 감사의 찬양이라고 말입니다.

물론 소를 바치는 것 즉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물질의 예물이 무가치하다는 말이 아닙니다.

예물보다 예물을 드리는 이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아삽이 쓴 다른 시를 살펴보겠습니다.

시편 50:8-15

50:8 너희가 바친 제물을 두고 탓하지 않는다. 너희는 거르지 않고 내 앞에 번제를 드렸다.

50:9 나는 너희 집 소를 앗아가지 않으며, 너희 우리에서 염소를 앗아가지 아니하리라.

50:10 숲 속의 뭇 짐승이 다 내 것이요, 산 위의 많은 가축들이 다 내 것이 아니냐?

50:11 공중의 저 새들도 다 내 마음에 새겨져 있고, 들에서 우글거리는 생명들도 다 내 손안에 있다.

50:12 이 땅이 내 것이요 땅에 가득한 것도 내 것인데, 내가 배고픈들 너희에게 달라고 하겠느냐?

50:13 내가 쇠고기를 먹겠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

50:14 사람이 하느님에게 바칠 제물은 감사하는 마음이요, 사람이 지킬 것은 지존하신 분에게 서원한 것을 갚는 일이다.

50:15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 나를 불러라. 구해 주리라. 너는 나에게 영광을 돌려라."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실상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 그분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물질은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물질 때문에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면 그것은 오직 그 안에 담긴 우리의 마음 곧 감사 때문일 것입니다.

물질은 감사에 대한 외적 표현일 뿐입니다.

따라서 감사의 마음이 담기지 않는 물질은 뇌물賂物 즉 부정한 물건이 되는 것입니다.

50:23 감사하는 마음을 제물로 바치는 자, 나를 높이 받드는 자이니, (=)올바르게 사는 자에게 내가 하느님의 구원을 보여주리라."

 

이처럼 감사와 찬양은 하나님을 즐겁게 하는 일이자 동시에 우리에게 하나님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리처드포스터(Richard J. Foster)에 따르면 그의 저서 기도에서 감사와 찬양을 구분하라고 요청합니다.

감사: 하나님이 나에게 해 주신 것에 대한 응답.

찬양: 하나님이 어떤 분이지 깨달을 때 생기는 감격의 표현.

따라서 감사보다는 찬양이 더 수준 높은 기도가 될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감사와 찬양 모두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는 데서 출발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은 이 깨달음을 존중하시고 기뻐하십니다.

 

시편을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감사와 찬양을 여러 방법으로 표현했습니다. 감격이 벅차오를 때 그것을 다양한 몸짓으로 표현했습니다.

춤을 추기도 하였고, 소리 높여 외치며 노래하기도 하였고, 온갖 악기를 연주와 합주로 높이기도 하였습니다.

 

그 중에 으뜸은 몸으로 드리는 찬양, 춤 이었습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이 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를 춤으로 표현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 찬송가에 보면 송영’ ‘경배와 찬양에 관한 찬송들이 맨 앞에 묶여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배의 시작과 기초는 하나님을 높이는 찬송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도할 때 이런 찬양을 즐겨 반복해서 부릅니다.

왕이신 나의 하나님

주님을 찬양하라 온 세상이여

이 찬양을 여러 번 반복해서 부르면 첫째 내 마음이 하나님께 모아지고, 둘째 그분의 영광을 느끼게 되며, 셋째 그 영광 안에 잠기게 되는 것을 경험(황홀경/신비)하게 됩니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나팔(금관악기) 소리로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주님이 자비가 임하시기를...’

 

감사와 찬양의 기도는 우리에게 예기치 않는 선물을 가져다줍니다.

첫째,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하게 됩니다.

다윗의 고백입니다.

71:22 성실하신 나의 하느님, 거문고를 뜯으며 감사 노래 부르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느님께 수금을 타며 노래불러 올리리이다.

71:23 당신께 찬양 드릴 때 내 입술 흥겹고 속량하신 이 목숨은 한량없이 기쁘옵니다.

 

둘째, 육체의 질병과 마음의 상처가 고침을 받고 치유 받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메마른 삶이 아주 기름지게 됩니다.

이것에 대한 간증은 너무 많아 일일이 언급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셋째, 반석처럼 신앙 공동체가 든든하게 세워지게 됩니다.

 

요한계시록에 따르면 천국에서는 모든 성도와 천사들이 끊임없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원히 찬송만 부르고 있다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의미는 하나님의 나라는 감사와 찬양으로 충만한 곳이라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 천국 삶의 양식이 감사와 찬양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천국의 삶 감사와 찬양의 기도 속으로 들어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