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풀이

디도서 2장 11-15절 양육하시는 하나님의 은총

心貧者 2017. 12. 2. 10:56


양육하시는 하나님의 은총

디도서 211-152017/12/01()
2:11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2:12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2:13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2:14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2:15 너는 이것을 말하고 권면하며 모든 권위로 책망하여 누구에게서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는 두 가지의 은총이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의 은총이고

또 하나는 보혜사 성령으로 말미암은 성화의 은총입니다.

이 두 가지의 은총을 균형 있게 지향할 때 나 개인의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우리교회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까지 건강하게 될 것입니다.

 

첫째 구원의 은총입니다.

이것을 가장 잘 설명한 책이 로마서입니다.

로마서 5장입니다.

5: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예수를 그리스도로,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믿음) 의롭다 하심(다시 말해 칭의구원이지요)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8절로 넘어갑니다.

51절에서 언급했던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영접하는 칭의의 구원을 다시 한 번 설명합니다.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5:9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대속이지요)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5: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이것이 사도 바울이 로마서에서 말하고 있는 칭의곧 구원의 은총입니다.

예수 그리스의 십자가와 부활로 말미암은 칭의’, 구원의 은총입니다.

반면 칭의라는 구원의 은총보다 변화 된 삶을 강조하는 성화의 은총에 초점을 맞추어 기록한 책이 바로 야고보서입니다.

야고보서 2장입니다.

2:14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여기서 사도 야고보가 말하는 행함이란?

단순히 종교적 실천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리새인과 같은 경건의 행위가 아닙니다.

 

사도 야고보가 말한 행함이란?

레위기 192절을 완전케 하는 응답으로서의 행함입니다.

레위기 192절의 말씀처럼 여호와 하나님이 거룩하니 우리도 그의 자녀답게 거룩해지는 삶의 명령을 이루어 보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 말미암은 구원의 은총,

그 구원의 은총을 입고 살아가는 하나님 자녀의 책임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책임인가?

사도 야고보가 그 예를 듭니다.

2:15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2:16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2:17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2:18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 하리라

2:19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2:20 아아 허탄한 사람아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것인 줄을 알고자 하느냐

2:21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2:22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사도 야고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이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 모든 이들을 구원하는 칭의

곧 구원의 확증이 되었다면 이제는 그 칭의에 응답하는 우리의 거룩한 행실을 통해서 성화 곧 우리를 성숙케 하는 하나님의 은총 앞으로 나아가는 구원의 확증을 보이자는 것입니다.

누구처럼?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바친 아브라함의 성숙한 행함처럼이지요.

 

서론이 좀 길었지만 오늘 우리가 살피고자하는 본문은 디도서입니다.
디도서

사도 바울의 제자이자 동역자인 디도에게 보낸 일종의 개인 편지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훗날 하나님의 말씀, 성경이 됩니다.

한 개인의 편지가 어떻게 모든 이들을 위한 하나님의 말씀, 성경이 되었을까?

바로 균형때문입니다.

신앙의 균형이지요.

구원의 은총과 성숙의 은총을 아우르는 신앙의 균형입니다.


디도서 1장을 보면 바울이 디도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1:4 같은 믿음을 따라 나의 참 아들 된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그래서 훗날 교회는 디도를 이렇게 불렀습니다.

작은 사도 바울

하지만 디도가 처음부터 사도 바울과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이방 중에 한 사람이었지요.

디도서 33절입니다.

3:3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하지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여러 가지 정욕과 행락에 종 노릇 한 자요 악독과 투기를 일삼은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였으나

 

새 번역 성경으로 다시 읽어드리겠습니다.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고, 순종하지 아니하고, 미혹을 당하고, 악의와 시기심을 가지고 살고, 남에게 미움을 받고, 서로 미워하면서 살았습니다.

이것이 디도의 이전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런 그가 바울과 같은 믿음을 품고 전도의 은사를 받아 그 누구보다 이방인 전도에 탁월했던 이유.

그리고 작은 사도 바울과 같다는 별명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

그리고 훗날 크레타 섬의 초대 주교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그가 가지고 있는 신앙의 건강함 때문입니다.

유연하고 균형감 있는 건강한 신앙이지죠.

 

그 신앙을 바울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오늘 본문 11-12절입니다.

2:11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2:12 우리를 양육하시되

 

바로 양육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구원의 은총이든 성화의 은총이든 중요한 것은 지금 하나님의 은총으로 양육되고 있는가?’ 이지요

 

그리고 양육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아래 거하는 사람은 이 전과 다른 삶의 방식을 살아가게 됩니다.

 

첫째 다시 12절입니다.

2:12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새 번역으로 다시 읽겠습니다.

그 은혜는 우리를 교육하여, 경건하지 않음과 속된 정욕을 버리고, 지금 이 세상에서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게 합니다.

영어 성경은 이 대목을 아주 명확하게 번역해 놓았습니다.

경건하지 않은 것과 세속적인 열정을 향해서는 to say 'No'라고 분명하게 거절하라는 것입니다.

반면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한 삶을 위해서는 ‘to live’라고 번역해 놓았습니다.

It teaches us to say "No" to ungodliness and worldly passions, and to live self-controlled, upright and godly lives in this present age.

이처럼 경건하지 않은 것과 속된 정욕을 버리고

지금 주어진 이 세상에서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살아가는 것

이것이 양육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아래 살아가는 첫 번째 삶의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복스러운 소망을 품고 마지막 날의 영광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13절입니다.

2:13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
여기에 집중하는 삶이 양육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아래 살아가는 두 번째 특징이라는 것입니다.

 

해 마다 대림절이 오면 교회는 전통에 따라 기다림 초를 밝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복스러운 소망 곧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는 소망이지요.

 

마지막 세 번째이자 결론입니다.

2:14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를 구원하시는 칭의의 은총그리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는 성화의 은총이 모든 은총으로 우리를 양육하는 이유는 바로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주의 백성으로 삼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소금 세상의 빛이지요.

 

말씀을 마칩니다.

바울이 디도에게 권면합니다.

2:15 너는 이것을 말하고 권면하며 모든 권위로 책망하여 누구에게서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

 

무슨 말입니까?

양육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자답게 성도들을 잘 양육하라는 것입니다.

첫째는 말로, 가르침이지요,

둘째, ‘권면으로입니다.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든 권위로 책망하여 어느 누구에게서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 가지입니다.

첫째,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지금 주어진 이 세상에서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살아야 한다는 것.

둘째,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소망하며 기다리는 것.

마지막 셋째,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것.

이 세 가지인데 권위로 여러분을 책망하기 전에 좀 권면할 때 들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