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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주, 전주비빔밥과 성자이야기
心貧者
2008. 4. 12. 16:43
비빔밥처럼 너그럽고도 깊은 맛과 향이 베어 있는
전라북도 성자들의 믿음을 맛보다.
격동기 한말과 일제시대, 그리고 해방 후 전쟁을 거치면서 진행된 전라도 선교는 곧 복음과 민족을 위한 고난과 희생의 역사였다. 그래서 가는 곳마다 이 땅을 사랑했던 신앙인들의 순국과 순교 역사를 읽을 수 있었고 그런 역사 흔적을 간직한 곳이기에 '성지'(聖地)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실제로 전주와 전라북도 답사는 이런 순국, 순교 성인들이 예배를 드렸던 교회와 그들의 생가 및 무덤을 찾아 묵상하고 기도하는 순례로 이루어졌다. 전주 선교사 묘역에 묻힌 개척 선교사들의 희생과 헌신 이야기도 감동적이지만 전라도 토착교인들의 복음에 대한 열정과 헌신, 복음으로 인한 고난과 희생 이야기는 실로 감동적이었다. 이미 살아 있을 대부터 주변으로부터 '성자'(聖者) 칭호를 받았던 전주 서문 교회의 이거두리와 방애인의 이야기가 그러했고 익산 만세운동을 주도하고 시위 현장에서 일본군의 칼에 희생된 문용기 집사가 남긴 피 묻은 두루마기는 곧 민족 제단에 바쳐진 '성의'(聖衣)였다. 하인과 주인이라는 신분의 격차를 극복하고 목사와 장로가 되어 교회 발전을 위해 협력하였던 김제 금산교회의 조덕삼 장로와 이자익 목사 이야기는 성경에 나오는 빌레몬과 오네시모 이야기의 재현이었다. 그래서 전라도 답사는 이런 성자들의 믿음과 고난에 참여하는 순례(pilgrim)가 되었다.
전라북도 성자들의 믿음을 맛보다.
격동기 한말과 일제시대, 그리고 해방 후 전쟁을 거치면서 진행된 전라도 선교는 곧 복음과 민족을 위한 고난과 희생의 역사였다. 그래서 가는 곳마다 이 땅을 사랑했던 신앙인들의 순국과 순교 역사를 읽을 수 있었고 그런 역사 흔적을 간직한 곳이기에 '성지'(聖地)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실제로 전주와 전라북도 답사는 이런 순국, 순교 성인들이 예배를 드렸던 교회와 그들의 생가 및 무덤을 찾아 묵상하고 기도하는 순례로 이루어졌다. 전주 선교사 묘역에 묻힌 개척 선교사들의 희생과 헌신 이야기도 감동적이지만 전라도 토착교인들의 복음에 대한 열정과 헌신, 복음으로 인한 고난과 희생 이야기는 실로 감동적이었다. 이미 살아 있을 대부터 주변으로부터 '성자'(聖者) 칭호를 받았던 전주 서문 교회의 이거두리와 방애인의 이야기가 그러했고 익산 만세운동을 주도하고 시위 현장에서 일본군의 칼에 희생된 문용기 집사가 남긴 피 묻은 두루마기는 곧 민족 제단에 바쳐진 '성의'(聖衣)였다. 하인과 주인이라는 신분의 격차를 극복하고 목사와 장로가 되어 교회 발전을 위해 협력하였던 김제 금산교회의 조덕삼 장로와 이자익 목사 이야기는 성경에 나오는 빌레몬과 오네시모 이야기의 재현이었다. 그래서 전라도 답사는 이런 성자들의 믿음과 고난에 참여하는 순례(pilgrim)가 되었다.